총신대 신대원, 제15회 죽산기념강좌 성료

주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대안

소재열 | 기사입력 2021/05/13 [14:48]

총신대 신대원, 제15회 죽산기념강좌 성료

주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대안

소재열 | 입력 : 2021/05/13 [14:48]

 ‘신학적 성찰’로서 김지찬 교수(총신대 신대원) “코로나 팬데믹과 ‘계시 의존 사색’의 중요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죽산은 故 박형룡 박사(총신 초대 학장)의 ‘호’입를 따라 총신의 개교기념주간에 죽산 기념 강좌를 개최한다. 금년으로 제15회째를 맞이했다. 이 강좌는 박형룡 박사가 한국의 개혁주의 신학을 세우고, 그 신학으로 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는 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는 매년 개교기념주간에 죽산 기념 강좌를 개최하여 박형룡 박사의 신학을 기리고, 현 시대의 필요에 발맞춰 그 내용을 차차 넓혀가고 있다. 

 

작년에는 개최하고 못하고 금년 제15회 죽산기념 강좌를 개최했다. 본 강좌는 지난 11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개교 100주년 기념예배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대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강좌로 인해 팬데믹(Pandemic)에 대해 신학적으로 정립되고 목회적 방향성이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로 이상웅 교수(총신대 개혁신학원연구처장)의 “죽신 박형룡(1897-1978)의 섭리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서 특별발제자로 ‘신학적 성찰’로서 김지찬 교수(총신대 신대원) “코로나 팬데믹과 ‘계시 의존 사색’의 중요성”, 사회학적 성찰로서 박영신 교수 (연세대 명예교수) “코로나 큰 돌림병 그 너머의 ‘교회’ 그림 - 한 사회학도의 조각 생각”, 선교학적 성찰로서 김철수 선교사 (케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며: 선교신학적 성찰과 제언”, 목회적 성찰인 대사회적인 측면에서 이인호 목사 (더사랑의교회) “코로나 시대 대사회적인 사역에 대한 목회적 성찰과 대안”, 교회교육 송태근 목사 (삼일교회) “코로나 시대, 온라인 사역으로의 전환과 향후 과제”등이 발표됐다.

 

새에덴교회와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재정적인 후원을 했다.

 

이상웅 교수는 “인류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1년을 넘게 많은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의 시대에 살아가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거나 혹은 백신 접종을 잘 받는 것 등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러한 재난이 왜 생기게 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반성적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섭리론으로 이를 접근했다.

 

특히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섭리주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로서는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세상 속에 이렇게 신불신과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재난을 겪도록 허용하시는가 하는 의문에 답하는 것도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일차적인 답변으로 “우리는 범사에 재난을 인간의 죄와 연관짓거나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이해하는 극단적인 해석도 경계해야 하지만, 천지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듯이 이신론적으로(deistically) 생각하는 것도 신앙적으로 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웅 박사는 “우리는 죽산 박형룡박사(1897-1978)를 기념하는 제15회 죽산 기념 강좌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시대적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반성하고 대안을 찾고자 하는데, 먼저 죽산 박형룡의 섭리론에 주목해 보는 것도 적실하다고 사료된다”며 박형룡 박사의 섭리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다.

 

죽산은 개인적, 가정적, 교단적, 국가적인 재난과 고통들을 수 없이 경험했던 인물이지만, 성경적이고 개혁파적인 섭리론을 견지하고 후대에 남겨 주었다. 죽산은 교의신학 체계를 세움에 있어 루이스 벌코프의 조직신학 교본을 근간으로 삼았듯이, 섭리론의 논의에 있어서도 벌코프가 제시하는 틀에 기본적으로 의존적이다. 그러나 죽산의 논의와 벌코프의 논의를 대조해 보면 죽산의 논의 주제들이 더 많고, 분량도 몇 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는 죽산이 벌코프를 근간으로 삼기는 했으나, 베르까워나 다른 신학자들의 관련 저술들을 참고하여 주제도 확장하고, 논의 내용도 풍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죽산은 만사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신론적으로 버려두시지 아니하고, 직접 통치하시는 섭리사역을 계속하신다는 점을 명시하고, 섭리의 3요소로서 보전, 협력, 정치(통치)에 대해서 각론을 서술해 주는 것을 보았다. 또한 우리는 죽산이 특별한 사건과 기도와 관련하여 특별 섭리에 대해 다루고, 이적과 관련하여 비상 섭리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도 살펴 보았다. 

 

죽산은 신자들의 합당한 기도의 응답으로 특사(특별한 사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긍정했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이적의 종료를 주장하면서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라도 후대 이적이 가능하다고 하는 점에 대해 여지를 두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었다. 

 

죽산은 1950년대에 알게 된 베르까워의 저술에 힘입어 벌코프의 교본에 없는 변신론에 대한 논의도 별도의 장으로 구성하여 제시한 것을 살펴 보기도 했다. 변신론 혹은 신정론은 이 세계 안에 일어나는 다양한 재난, 악이나 고통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정당화하려는 논의로서 일찍이 종교 철학에 의해서 시작되었는데, 죽산은 그러한 자연 변신론의 약점을 분명하게 논파하고, 베르까워의 제시를 따라 성경적 변신론의 요점들을 우리들에게 제시해 주었다. 

 

죽산의 변신론은 단순히 이론적인 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고, 자신의 인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전적으로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송영을 올려 드리도록 하는 실천적인 변신론이었다. 오늘날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죽산의 섭리론과 변신론의 내용들에 대한 숙고를 통해 성경적이고 신학적이며 실천적인 지침을 발견할 수가 있다고 하는 점을 적시하면서 본고를 마치고자 한다.

 

  © 리폼드뉴스


역대 죽산 기념 강좌의 발자취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15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대안”)

 발제: 김지찬 교수(총신대 신대원), 박영신 교수(연세대 명예), 김철수 교수(케냐)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패널토의 사회: 김창훈 교수(총신대 신대원장)

 

2019년 14회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다시 보는 박형룡 박사의 초기 생애)

 발제: 이상웅 교수(총신대 신대원)

 논평: 안명준 교수(평택대 신대원), 박영실 교수(총신대)

 

2018년 학내 사태로 인한 중단 

 

2017년 13회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신학>

 발제: 문병호 교수, 라은성 교수, 이신열 교수(고신대)

 논평: 유창형 교수(칼빈대), 이남규 교수(합신대), 박재은 교수

 

2016년 12회 <통일과 교회의 사명>

 발제: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연구원), 채경희 교수(총신대 평화통일연구소)

 패널: 김관선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이사장), 배기찬 대표(통일코리아협동조합)

 

2015년 11회 <개혁주의와 영역주권: 교회, 국가, 그리고 기독교 대학>

 발제: 박태현 교수, 정광덕 교수, 소재열 목사(한국교회법연구소장)

 논평: 이동영 교수, 이상웅 교수, 안은찬 교수

 

2014년 10회 <개혁주의와 직제> 

 발제: 최홍석 교수,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목사) 

 논평: 정승원 교수, 박태현 교수

 

2013년 9회 <개혁주의 언약신학: 회고와 전망> 

 발제: 김희석 교수, 문병호 교수, 김창훈 교수 

 논평: 심상법 교수, 안인섭 교수, 임경철 교수

 

2012년 <총회 100주년 기념사업과 함께 진행>

 

2011년 8회 <총신과 박형룡> 

 발제: 박형용 교수(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정성구 교수(총신대명예교수)

 

2010년 7회 <박형룡과 에큐매니즘> 

 발제: 박응규 교수(ACTS), 김영재 교수(합신대학원), 주도홍 교수(백석대학교) 

 

2009년 6회 <개혁교회의 바른 정치 이해> 

 발제: 심창섭 교수, 이상원 교수, 이상규 교수(고신대), 양낙흥 교수(고신대), 김기현 의원(국회의원) 

 패널: 장차남 목사(부산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 송태근 목사(강남교회), 곽효근 목사(울산 주님의교회)

 

2008년 5회 <개혁신학의 나아갈 길> 

 발제: 김정우 교수, 강웅산 교수, 박건택 교수, 정일웅 교수, 임경철 교수

 

2007년 4회 <신학지남 90년 사에 나타난 총신의 신학> 

 발제: 김지찬 교수, 정훈택 교수, 김길성 교수, 박건택 교수, 정일웅 교수, 김성태 교수

 

2006년 3회 <박형룡 박사 신학의 의의> 

 발제: 김의환 교수(칼빈대), 서철원 교수 

 논평: 장차남 목사(총회 부총회장), 이형기 박사(장신대), 박형용 교수(합신대)

 

2005년 2회 <죽산 박형룡 박사와 한국 장로교회> 

 발제: 장동민 교수, 이상규 교수(고신대), 서철원 교수 

&#8226;2004년 1회 <죽산 기념 강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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