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서 네 신을 벗으라'의 의미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족쇄를 벗으라

이석봉 | 기사입력 2018/08/11 [16:50]

'발에서 네 신을 벗으라'의 의미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족쇄를 벗으라

이석봉 | 입력 : 2018/08/11 [16:50]
▲     ©이석봉



네 발에서 네 신을 벗으라의 의미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족쇄를 벗으라

 

 

 

하나님이 이르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3:5)

 

이에 대한 해석들을 목회자들의 설교에서 찾아보았는데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다.

 

1. 옛 사람, 옛 모습을 벗으라는 것이라 했다.

2. 옛 성품, 옛 습관을 벗어버리라는 것이라 했다.

3. 겸손을 요구하는 것이라 했다.

4. 세상적인 것 돈, 명예를 처리하라는 것이라 했다.

5. 원죄의 흔적을 벗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6. 무장해제, 벌거숭이로 나오라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이런 해석들은 적용하는 재해석에서 가능한 것이지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적용일 수는 있으나 본문의 해석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하나님의 거룩과 상반된 신발은 모세의 현재적 더러움이 될 수도 있고 모세의 더러운 과거가 될 수 있다. 문제는 현재의 더러움과 과거의 더러움의 비중을 보아야 한다. 현재 양치기 하는 것을 더럽다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모세의 더러운 과거가 된다. 하나님의 거룩과 상반되는 것이다.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것이 못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모세의 결정적 실수를 찾아야 할 것이다.

 

모세의 결정적 실수는 라암셋에서 이집트인과 이스라엘인이 다툴 때 이집트인을 살해하고 그것이 탄로가 나서 미디안 광야로 피신한 것이다. 미디안 광야 40년의 세월은 살해라는 무거운 짐으로 묶여 있었다. 답이 나온 것이다. 더러운 과거, 이집트인을 살해한 과거, 그 더러운 짐을 벗어버리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방해하는 결정적 족쇄가 되기 때문이다.

 

성경을 해석할 때는 적용이 먼저 앞선다거나 현재적 자기 지식이 앞서서는 안 된다. 그 현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을 찾아내야 한다.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문제는 양치기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모세의 과거 살인으로 인한 죄 짐을 지고 있는 현재가 문제인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사명자로 쓰시기 위하여 그가 그동안 짊어지고 신음했던 그 무거운 과거의 짐, 곧 살인의 짐을 벗어버리게 하려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 부정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큰일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세는 자신이 없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3:11)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용기를 불어넣으셨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3:12)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말씀은 임마누엘에 하나님이 되리라는 것이며 너의 살인죄는 용서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용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함께 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거짓이 없으심 때문이다.

 

모세가 질문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3:13)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3:14)

 

모세에게는 거룩하신 분으로 나타나셨지만 애굽인 바로에게는 스스로 있는 자, 곧 전능하신 주관자 하나님으로 소개하라고 하신다. 상대에 따라 하나님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더러운 살인자의 과거를 씻고 하나님의 일에 나가라는 의미에서 신발을 벗으라는 것이었고, 하나님이 바로에게 가라고 하실 때는 자신이 태양신이라고 하는 이집트의 파라오 앞에 가서는 태양신 바로보다 더 높고 권세 있으신 스스로 있는 분,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세상적인 과거의 짐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야 한다.

 

 

이석봉 목사
한국 최초 신구약성경주석을 집필한 경건한 주경신학자 박윤선 박사의 문하생이요, 13개국 언어에 능통한 구약원어신학자 최의원 박사의 문하생이다. 목사요 박사로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으로 섬겼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전신 총회신학교(학장 / 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랜치(학장 / Timothy I Han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 / 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예장 합동 인터넷신문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칼럼리스트이다(이석봉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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