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와 분당 우리교회 교인 제적 문제

분당 우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에 소속된 지교회이다. 교단 헌법과 총회결의에 따라 행정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1/12/12 [19:10]

이재명 후보와 분당 우리교회 교인 제적 문제

분당 우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에 소속된 지교회이다. 교단 헌법과 총회결의에 따라 행정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1/12/12 [19:10]

▲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설교 동영상에서 캡쳐)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와 담당 교역자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교인 관련 '제적'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교회는 입장문을 발표하여 이재명 성도는 우리교회에 등록한 바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현재 제적되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

 

입장문에서 성도님 중 해외에 가시거나, 다른 교회를 다니시거나, 다양한 경우로 장기간 연락이 두절된 성도는 교구 담당 교역자가 확인을 통해 교인 명부에서 이름을 제외하는 것을 제적이다라고 밝혔다.

 

교인 제적 권한이 당회에 있지 않고 교구 담당 교역자에게 있다고 했다. 분당 우리교회는 이재명 후보의 교인 논란에 대한 제적했다는 입장문은 교회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해명이 오히려 잘못된 입장표명이라는 점에서 혼란을 주고 있다.

 

분당 우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에 소속된 지교회이다. 교회 정관에 특별하게 달리 규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단 헌법과 총회결의는 전국 교회의 동일체 원칙에 따라 교단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동일한 적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인으로 등록한다는 것은 해당 교회 공동소유재산의 총유권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인의 지위가 상실될 때에 총회 총유권이 상실된다. 교인 지위는 교회 공동소유재산에 대한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되므로 교인 제적은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교인으로 등록했다는 사실은 교회 측에서 입증했다. 그러나 교인 지위를 박탈하는 제적 처리는 반드시 분당 우리교회 치리회인 당회가 권징조례에 의하여 처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교인 제적처리를 당회가 아닌 교구 담당 교역자가 그 권한을 행사했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분당 우리교회에 구속된 교단헌법(교회헌법)은 제적처리도 당회가 행정회를 재판회로 변격하여 직결처단으로 교인 지위를 상실케 해야 한다. 이러한 처결도 원칙이 있다.

 

무고히 6개월 이상 불출석한 교인은 교인의 권리가 중지된다(헌법적 규칙 제3). 교인의 권리는 중지되도 재적교인의 수에 포함된다(법원 판결 및 제104회 총회결의). 제적명부에서 제적의 조건은 교단 헌법 정치 제952 항에 의거 당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제명하였다면 재적교인으로 할 수 없다는 총회 유권해석도 있다(86회 총회결의).

 

무고히 6개월 이상 불출석한 교인은 교인의 권리가 중지된 재적교인이지만 적어도 2년 이상 이명서를 청구하지 아니하면 당회는 재삼 탐문하여 이명서 접수 때까지 별명부로 옮겨 관리한다. 3년간 출석하지 않는 교인 역시 당회가 즉결처단인 당회의 재판회를 통하여 별명부로 관리된다(권징조례 제7장 즉결 처단의 규례 제50).

 

분당 우리교회가 허수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교인 명부 정리를 한다라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교인 명부 정리는 엄격한 당회의 고유권한과 그 직무로 이러한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법적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천명한 것과 같다. 

 

다음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와 교역자 입장문이다.

  

주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최근에 대선후보 이재명 성도의 우리교회 등록 성도 여부를 놓고 언론사 등에서 교회로 확인 연락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 입장에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실'에 대해 잘 설명해 드릴 필요를 느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교회는 등록된 성도님들을 교인 명부에 등재하고, 등재된 성도와 실제 목양하는 성도 수에 허수가 없도록 교인명부를 목양 담당 교역자들을 통해 수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 이재명 성도는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였으며, 현재 제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제적과 관련하여 혼란이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드립니다.

 

3. ‘제적과 관련한 설명

 

성도님 중 해외에 가시거나, 다른 교회를 다니시거나, 다양한 경우로 장기간 연락이 두절된 성도는 교구 담당 교역자가 확인을 통해 교인 명부에서 이름을 제외하는 것을 제적이라고 합니다.

 

저희교회에서 제적되었다는 것은 성도님이 분당우리교회 교인으로서 정기적인 신앙 활동 확인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저희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제적 성도를 정리하는 이유는 허수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정기적으로 교인 명부를 정리하지 않으면 허수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교인 명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성도님의 사정에 따라 정기적인 교회 출석이 어려워 교회에서 제적 성도로 등재할 때, 그 사실을 본인에게 통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연락 두절 등으로 연락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부연설명

 

분당우리교회는 교회가 직접적으로 세상정치에 관여하기 보다는 성도님들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세상을 잘 분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여당과 야당의 구분 없이 공정한 룰을 가지고 형평성에 맞게 진행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자를 일으켜 소개하는 등의 일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저희교회 등록성도가 출마하는 경우에는, ‘교우 동정란에 모든 출마자를 동등하게 소개하는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교회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기 보다는,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지난 52일 주일 설교도 그 원칙을 강조한 것입니다.

제가 올 해 5월에 이재명 성도에 대하여 언급했던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교회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등에서 분당우리교회 장로이다. 중직자이다는 식으로 잘못된 정보가 많이 흘러 다니기에, 우리교회를 이념과 정치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상황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는, 교회와 성도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로 사용한 것입니다.

 

당시 언급되었던 52(주일) 설교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교회와 성도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우선순위의 사명은 현실정치와 이념의 이슈가 아니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구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기조는 앞으로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부분이 잘 설명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이찬수 목사와 담당 교역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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