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언약의 족보와 하나님

대상 1:1-4

김순정 | 기사입력 2020/11/21 [17:23]

[김순정목사 설교] 언약의 족보와 하나님

대상 1:1-4

김순정 | 입력 : 2020/11/21 [17:23]

   

▲ 김순정 목사     ©리폼드뉴스

우리는 성경을 읽다가 문득 멈추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족보입니다. 왜 우리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족보를 알아야 하는가? 이러한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이스라엘 민족의 족보가 아니라 인류의 족보이고, 하나님의 언약의 족보입니다. 그래서 이 족보를 바르게 이해해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역대기서는 에스라가 기록한 말씀으로 BC 5세기 경에 기록된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경을 통해서 아담부터 바벨론의 포로와 포로에서의 귀환까지의 언약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시고 그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래서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고 훈련하여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1. 아담부터 셈까지의 족보(1-4)

 

1-4절까지의 족보를 보면 아담부터 시작해서 셈, , 야벳까지 등장합니다. 아담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입니다(2:19). 하나님은 그를 창조세계의 대리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 경배와 영광을 얻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포기합니다.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죄악에 빠졌습니다(3:5). 결국 세상에는 죄가 들어오게 되고 창조의 질서는 파괴됩니다. 전적부패와 타락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를 통한 구원을 주십니다(3:15).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드디어 시작된 것입니다.

 

그 거대한 구속의 역사가 아담의 아들인 셋을 통해 이어집니다. 그리고 에노스, 게난을 거쳐 우리가 잘 아는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에게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창세기 6:8에 보면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은혜를 주시고 그의 가정을 심판 가운데서 살려주십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노아도 역시 부족한 사람이고 죄인이었습니다. 그도 실수하고 넘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노아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진행해 나가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짐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에 의해서만 주어집니다. 방주의 사건이 이를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2. 노아의 세 아들의 족보(5-27)

 

노아는 셈과 함과 야벳을 낳습니다. 이들은 온 세상에 퍼져 저마다의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5-8절은 야벳의 후손들의 족보가 나옵니다. 그리고 8-16절은 함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17절부터는 셈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홍수 후에도 끝나지 않고 계속됨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족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17절에 등장하는 셈의 족보입니다. 그 셈의 족보 가운데 27-28절을 보면 아브람 곧 아브라함은 조상들이요 28 아브라함의 자손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언약을 주십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브라함이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성경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족보 가운데 아브라함이 있었음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진행해 나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하게 아브라함의 행적이나 그의 성격을 보기 이전에 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십니다. 12:1-3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고 합니다.

 

3.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3:12-13)

 

창세기 12:1-3절은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 말씀 속에는 아주 크고 놀라운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의 일생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러 차례 많은 약속들을 주십니다. 그런데 그 약속들은 결국 그를 처음 부르실 때 주신 이 언약 속에 다 포함된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의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12:1) 원문에는 이라는 단어 앞에 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아무런 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그 땅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땅에 대한 약속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땅을 실제로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주십니다. 그 땅을 주시는 과정이 바로 여호수아서에 기록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12:2).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훗날 애굽에서 나올 때 거대한 민족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또한 그에게 복을 주어 이름을 창대하게 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12:2). 이는 구원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를 내리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결국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12:3).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에게서 이루어지고 더 멀리는 신약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됩니다(3:16).

 

결론

 

결국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내용은 장차 그의 후손으로 나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될 구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약속의 땅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큰 민족은 구원받은 교회를, 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구원을 상징합니다. 이 모든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고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이 은혜의 언약 속에서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죄악과 죽음에서 구속해주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은혜를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행복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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