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 결의사항 논평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0/11/19 [23:22]

제105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 결의사항 논평

리폼드뉴스 | 입력 : 2020/11/19 [23:22]

 

▲ 제105회 총회 제1차 실행위원회가 강남소재 라움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회 제105회 총회(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 제1차 실행위원회가 19일 강남 라움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총회가 파한 후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긴급한 사항이 있을 때 총회적 차원에서 처리하는 실행위원회는 총회임원과 정책위원 및 각 상비부장, 총회소속 기관장(총신운영이사장,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기독신문이사장,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으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교역자 최저 생활비 집행 관련 건

 

이날 개최된 실행위원회 첫번째 안건은 교역자 최저생활비 사용 관련 건이었다. 제105회 총회에 헌의된 "교역자 최저 생활비 지급 헌의의 건은 총회교회자립개발원으로 보내기로 하다"로 결의됐다.

 

이에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김상복 목사)은 총회교역자최저생활기금 40역 원을 미래자립교회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청원한 건은 총회실행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한 결과에 따라 이번 실행위원회에 상정되어 논의됐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에 위임된 '교역자 최저 생활비 지급 건'은 개발원이 처리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총회가 비축중인 특별재정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총회적 결의가 필요하므로 실행위원회에 안건 상정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다.

 

총회 교역자 최저생계비 적립기금은 현재 40억 7백만 원이리고 보고했다. 현재 매 회기 기금 1억 5천만원이 적립, 교회자립개발원 운영비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4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을  총회교회자립개발원에서 집행하기로 했다. 집행절차는 최저 생활비 지원 대상자는 자립개발원에서 실사하여 총회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지원 대상자는 최종적으로 임원회가 확정하고 집행은 자립개발원이 하도록 했다. 지원 대상자에 대한 합리적인 선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헌법 오낙자 처리방안의 건

 

다음 안건은 헌법 오낙자 처리방안에 대한 건이었다. 제104회 총회가 "총회 헌법의 오,낙자 등 오류 개정 청원의 건은 5인 검토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함"이라고 했다. 오낙자 개정청원을 하였으나 총회는 개정을 허락하지 않고 검토하라며 5인 위원을 허락했다.

 

헌법에 대한 오낙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하여 총회에 개정을 청원할 경우, 헌법 개정위원회를 조직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104회 총회는 막연하게 오낙자 개정을 해달하고 청원하였다. 그러나 총회는 개정이 아닌 검토연구의 권한만을 허락했다.

 

제105회 총회는 검토위원회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종결됐다. 그러나 제105회 총회임원회는 회의록 채택에 내용을 다음과 같이 실행위원회에 보고했다.

 

헌법오낙자검토연구위원회 위원장 박종일 목사가 보고한 동 위원회 사업결과는 유인물(보고서 606-607쪽) 대로 받되, 오낙자로 보고한 내용(보고서 608-667쪽)에 대하여는 단순 오낙자만 수정하기로 하고 서기단에 맡겨 검토 후 처리하기로 함.

 

위와 같은 내용이 제105회 총회 결의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제105회 총회 본회에서 헌법오낙자검토연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위원회의 모든 보고는 유인물로 받고 청원내용은 총회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헌법오낙자검토연구위원회는 사업결과와 검토하여 연구한 내용만을 보고했다. 청원사항은 없었다. 그렇다면 총회임원회는 회의록 채택시 "헌법오낙자검토연구위원회 위원장 박종일 목사가 보고한 동 위원회 사업결과는 유인물(보고서 606-607쪽)과 오낙자검토연구내용(보고서 608-667쪽)은 유인물대로 받다"라고 회의록을 채택했어야 옳았다.

 

그런데 총회임원회는 "오낙자로 보고한 내용(보고서 608-667쪽)에 대하여는 단순 오낙자만 수정하기로 하고 서기단에 맡겨 검토 후 처리하기로 함."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제105회 총회 본회에서 결의되지 않는 내용을 임원회가 임의로 추가했다(총회 관련 동영상 바로가기[제105회 총회20] 특별위원회, 상설위원회 사업보고는 유인물대로 받고 청원은 임원회 위임).

 

총회 관련 동영상을 확인해 봐도 헌법오낙자검토연구위원회에 관한 결의에서 "오낙자로 보고한 내용(보고서 608-667쪽)에 대하여는 단순 오낙자만 수정하기로 하고 서기단에 맡겨 검토 후 처리하기로 함."라고 결의한 일이 없다. 헌법검토연구위원회가 내놓은 검토내용은 헌법개정에 대한 내용이다. 이 내용을 총회임원회에 선별할 수 있는 권한을 준 일이 없다. 법리적인 접근이 아닌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회의록은 총회임원회가 의미를 해석하여 회의록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결의된 대로 채택하여야 한다. 회의록은 결의에 대한 입증력을 갖고 있다. 실제 결의내용과 기록한 회의록과의 차이 때문에 분쟁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교회 모습이지 아닌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낙자 수정은 임원회가 낙오자 수정만 살펴 다음 총회에 내놓기로 하다"라고 결의했다. 제105회 총회는 본 건이 임원회에 위임된 사항이 아니므로 본 건을 제106회 총회에 안건 상정을 할 수 없다. 오낙자에 대한 헌법개정은 이런 식으로 절대 개정되지 않는다. 이것이 본 교단이 100년 넘게 지켜온 헌법개정에 대한 총회의 정체성이다.

 

연합기관(한기총 포함) 및 교단교류협력 관련 건

 

다음 안건은 제105회 총회에서 '연합기관(한기총 포함) 및 교단교류협력 관련'건이었다. 제105회 총회에서 "교단교류협력위원회재설치 헌의의 건과 교회연합기관의 하나됨과 발전을 위한 본 총회의 선도적 추진 헌의의 건은 총회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함"라고 결의했다.

 

이같은 결의는 총회실행위원회 안건사항이 아니다. 제105회 총회로부터 총회임원회가 위임을 받았기 때문에 임원회의 고유권한이다. 임원회가 관련건을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위임받은 총회임원회는 교단교류특별위원(5인)을 선정하여 맡기기로 했다. 그렇다면 5인 교단교류특별위원회는 본 건을 총회로부터 위임을 받은 것과 같다. 총회 권한으로 시행하여 처리하면 된다. 그런데 이를 또 실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여 혼란을 주었다.

 

이러한 행정집행은 "타교단과의 교류나 우호 단절"등은 총회실행위원회의 안건으로 삼을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배한 것처럼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번 실행위원회는 한기총 복귀 등 관련 건에 대해 협력하되 이단 문제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한기총과 관련한 건은 제105회 총회에서 '연합기관(한기총 포함) 및 교단교류협력 관련'건과 이대위에서 보고하여 받은 한기총에 대한 입장에 대한 건은 상호 충돌될 수 있으므로 이 사안부터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행위원회의 결의는 제105회 총회 결의를 무력화시킬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제105회 총회 전에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여 본회에서 상호 충돌없이 적법하게 결의하여야 하는데 결의해 놓고 보니 상호 모순되게 결의되어 버렸다. 제아무리 코로나19로 심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지만 상호 충돌되지 않게 결의했어야 옳았다.

 

총회는 100년 넘게 지탱해 온 법리와 관례가 있다. 제105회 총회 역시 다른 총회와 별반 다름이 있을 수 없다. 총회 전체의 흐름을 섭렵하여 총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적법 절차가 담보되지 아니하면 총회는 혼란에 빠진다.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할 것인가는 맡은 자인 청지기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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