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개혁 측 사랑과 소강석 목사

백남선 목사는 2005년 합동 당시 개혁측을 환영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소재열 | 기사입력 2020/05/22 [23:11]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개혁 측 사랑과 소강석 목사

백남선 목사는 2005년 합동 당시 개혁측을 환영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소재열 | 입력 : 2020/05/22 [23:11]
▲   안명환 직전(98회) 총회장이 제99회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에게 성경과 헌법,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99회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는 제100회기에 선거관리위원장이 되어 제101회 총회(김선규 목사)에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하여 보고했다.

 

개정안은 선거관리규정 제11조에 총회장은 등록일까지 만57세 이상인 자로 한다. 목사 부총회장은 총회장 입후보자의 자격과 동일하다.”로 개정하여 통과시켰다. 등록일까지 만60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만57세로 하향됐다. 총회 회의록은 다음과 같다.

 

3.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1) 선거관리위원장 백남선 목사의 보고는 유인물(보고서 645~659)대로 받기로 하다.

2)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장 김정훈 목사가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영상으로 보고하니, 심의하여 아래와 같이 개정하기로 거수로 표결하니 반대자 없이 가결하다.

 

이같은 선거규정이 개정됨으로 영남지역의 이승희 목사가 첫 혜택을 받았다. 이승희 목사는 제102(2017) 전계헌 목사가 총회장이 될 때에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때 상대는 같은 영남지역인 김정훈 목사였다. 김정훈 목사는 부총회장과 총회장의 자격을 만60세에서 만57세로 하향 조정할 때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였다. 심의분과장인 김정훈 목사가 제101회 총회 본회에 보고하여 개정안이 통과됐다.

 

102회 총회 당시 영남지역이 부총회장에 출마할 수 있는 지역으로 김정훈 목사가 부총회장에 출마했다. 이때 만57세로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첫 번째 혜택을 누린자가 바로 이승희 목사였다. 102회 부총회장 후보로 김정훈 목사, 배광식 목사, 이승희 목사가 출마했다.

 

선거법은 3인 이상이 출마할 경우 본선에 진출한 2인을 제비뽑기로 선택한다는 규정에 따라 배광식 목사는 탈락되고 김정훈 목사와 이승희 목사의 양자 대결에서 이승희 목사가 승리하여 부총회장에 당선되었으며, 다음해인 제103(2018) 총회에서 총회장에 당선됐다.

 

배광식 목사가 제비뽑기에서 부총회장 결선 투표에 좌절되는 순간. 그러나 제105회 총회에서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   © 리폼드뉴스

 

김정훈 목사는 자신이 본회에 만57세로 개정안을 보고하여 통과시켰는데 그 혜택을 본 이승희 목사에게 고배를 마셨으니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당시에 제비뽑기에서 탈락된 배광식 목사는 3년 후인 금년 제105회 총회에 부총회장 단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총대들은 이제 배광식 목사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사실 제100회기 선거관리위원장인 백남선 목사는 부총회장과 총회장의 연령을 만57세로 하향 조정하는 데 앞장섰다. 물론 첫 번째 혜택을 본 사람은 영남에 이승희 목사였지만 이때 57세 하향 조정은 영남지역뿐만 아니라 호남지역도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영남에 제102회 총회의 이승희 목사, 104회 총회에서 소강석 목사가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소강석 목사 측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 제99회 총회장이며, 100회기 선거관리위원장인 백남선 목사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합동 측인 전남노회서 분립된 광주노회 회원들이 백남선 목사, 최병철 장로 등이 과거 형제들을 맞이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당시 필자는 백남선 목사와 이 문제로 대화를 나누곤 했다. 백남선 목사의 지론은 이렇다.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통합 측이 이탈해 간 이후 합동 측은 숫적인 열세로 인해 1951년에 분열했던 고신측과 합동하기로 했다. 1961년에 고신측과 합동하면서 제45회 총회 총회장 자리를 고신 측에 양보했다.

 

그러나 2005년 개혁교단과 합동하면서 개혁교단은 합동의 조건으로 총회장 자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적어도 합동한지 10년이 지난 후에는 개혁교단 측에서 총회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이는 소강석 목사를 염두하고 있었다.

 

사실 백남선 목사는 1979년 제64회 총회에서 개혁측과 분열될 때 분열의 한 원인이기도 하였던 전남노회 사건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전남노회에서 광주노회로 분립할 때 주도적으로 노회를 이끌었던 인사였다.

 

백남선 목사가 2005년 제90회 총회 현장에서 개혁교단 목회자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개혁측과 합동할 때 현장에서 가장 기쁘게 맞이해 준 사람이 바로 백남선 목사였다.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고 과거의 전남노회에서 정규오 목사와 최기채 목사 등의 갈등을 치유하는 것은 합동이요, 그 합동 이후 개혁교단에서 총회장이 출현하여야 한다는 것을 신념으로 갖고 있었다.

 

백남선 목사가 선거법을 개정하고 4년 만에 그 결실로 소강석 목사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그리고 영남 측 젊은 지도자인 이승희 목사가 총회장이 됐다. 이제 이승희 목사와 소강석 목사는 본 교단을 이끌 지도자로 과거는 영남과 호남의 갈등으로 분열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 이 두 지도자의 중심으로 그 영남과 호남이 통합하는 정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본 교단의 희망을 바라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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