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교단 정통성과 울림이 있는 리더십 기대

2005년 개혁교단과 합동 후 첫 개혁 측 총회장 등장 예고

소재열 | 기사입력 2020/05/22 [02:12]

소강석 목사, 교단 정통성과 울림이 있는 리더십 기대

2005년 개혁교단과 합동 후 첫 개혁 측 총회장 등장 예고

소재열 | 입력 : 2020/05/22 [02:12]

 

▲ 1979년 제64회 총회에서 개혁교단과 분열 후 첫 개혁교단 총회장이었던 김일남 목사가 대전중앙교회 교육관에서 개혁 측 교단총회가 개회된 이후 합동이 결의되자 본당 회의장에 입장한 후에도 그는 혼자 계속 기도하고 있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대한예수교장로회 제90회 총회가 2005927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소집됐다. 총회가 추석으로 인해 한 주간 연기되어 소집됐다. 90회 총회는 그 유명한 본 교단이 개혁교단과 합동한 총회로 기록된 총회이다. 개혁교단과 합동뿐만 아니라 서북노회의 평강제일교회 영입에 대한 문제, 납골당 문제, 기독신문사 문제가 이슈로 등장한 총회였다. 납골당 괴물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은급재단 주변 언저리에서 목회자의 은급을 답보로 바닥난 리더십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당시 제90회 총회를 2개월 정도 앞두고 총회사태에대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조직되고 일명 성명서 파동이 발생됐다. ‘총회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2005725일에 기독신문에 광고 형식으로 발표한 성명서에는 공동위원장으로 길자연 목사, 리영숙 목사, 예종탁 목사, 옥한흠 목사, 이신 장로, 홍광 장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비대위 취지에 찬동한 250명의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는 제90회 총회 유안건으로 개혁교단과 영입(합동) 건이 처리되려고 하자 헤어진 형제들이 돌아오는 면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89회 총회 결의정신을 살려 총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진행해도 무방하다는 조건부 연기 입장을 주장했다.

 

당시 제89회 총회장이었던 서기행 목사는 비대위 성명서가 발표된지 3일 후에 총회임원회를 소집하여 대책을 논의했다. 의지를 갖고 개혁교단과 합동을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감지한 민감한 사안이었다.

 

제90회 총회에서 합동 후 함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총회임원회는 총회비상대책위원회불법집단으로 규정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총회장 명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본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소위 일부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성 총회를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대다수 사람들의 동의도 없이 임의로 그 귀한 이름들을 도용하여 소위 총회 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마치 총회가 큰 혼란에 빠진 것처럼 호도하였다고 공격했다.

 

소위 총회비상사태 선언과 총회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은 총회질서를 문란케 하는 불법한 일이며 대내외적으로 총회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행위로 규정하였으며, “교혁교단 영입은 총회의 역사적 사명으로 알고 제90회 총회는 하나 되는 큰 잔치가 될 것을 예단했다.

 

서기행 총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저도 그분들의 뜻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기몰이를 하면 되는 줄 알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됐습니다. 교단 지도부와 대화할 통로는 열려 있는데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90회 총회에서 합동감사예배 때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 리폼드뉴스

총회임원회는 성명서로 끝나지 않았다.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소집하기로 한 제90회 총회 장소를 대전중앙교회(최병남 목사 시무)로 변경하고 말았다. 장소 변경은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개혁교단 합동(영입)시 축제분위기 조성, 총회 역사성 등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 부득이 장소를 대전중앙교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이야기는 새로남교회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불법단체로 규정한 소위 총회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총회 장소로 결정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명단에 오른 것이 화근이 됐다. 비대위 명단에 오정호 목사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비대위의 입장인 제90회 총회에서 개혁교단과 합동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보아 제90회 총회 장소로 새로남교회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오정호 목사에게 시정을 요청하였으나 답신이 없었다는 것이 당시 총회임원회의 총회 장소를 변경하는 이유였다.

 

개혁교단과 합동한 제90회 총회가 새로남교회에서 이루어졌다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은 지역순환 구도에 따라 호남중부지역의 몫이었다.

 

부총회장 후보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단독후보가 됐다. 단독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출마가 예측된 오정호 목사가 일찍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꾸준히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이건영 목사 역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렇게 하여 소강석 목사는 제104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단독 후보가 되어 부총회장이 되었고, 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지난 521일에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와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속해 있는 중부협의회가 소강석 목사가 시무하는 새에덴교회에서 총회 영성회복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때 설교자가 바로 오정호 목사였다. 이날 오정호 목사는 흡인력 있는 그리스도인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 역사의 현장에서 당시 필자 ©리폼드뉴스

개혁교단에 소속했던 소강석 목사는 제90회 총회에서 합동할 때 본 교단 소속이 됐다. 오정호 목사는 개혁교단과의 합동은 시기상조라며 제90회 총회에서 합병반대를 외쳤던 비대위의 일원이었지만 이제 소강석 목사와 더불어 함께하는 모습들은 오정호 목사의 리더십인가, 아니면 소강석 목사의 리더십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이제 소강석 목사는 개혁교단과 합병한지 15년째가 되는 해인 금년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한다. 이 취임을 우리는 지금의 현재 입장에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총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말한다. 총회장 후보로 확정되는 절차가 있고 정견발표를 통해 제105회 총회에서 김종준 목사의 개회선언 아래 임원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을 공포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될 소강석 목사는 개혁교단과 합동교단이 합동한지 15년 만에 이제 모든 매듭을 풀고 당시 비대위 세력들과 영호남이 하나되는 정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키고 보존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제 모든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울림이 있는 통합의 정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할 의미있는 총회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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