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어버이주일) 부모에게 순종하라

골 3:20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5/09 [20:08]

[김순정목사 설교](어버이주일) 부모에게 순종하라

골 3:20

김순정 | 입력 : 2020/05/09 [20:08]

 

이번 주일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어버이주일에 우리는 부모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시고 사랑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통로로 주신 것이 부모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계명으로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거역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영적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1. 배경

 

골로새서는 사도 바울이 골로새에 있는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은 3장 18절 이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가정들에게 교훈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자신들의 가정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가 가정을 버리고 하루 종일 교회만 돌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성도는 자기의 가족도 사랑하고 잘 돌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실천입니다.

 

그래서 18절은 아내들에게 교훈합니다.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합니다. 남편을 지배하지 말고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19절은 남편들에게 교훈합니다.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내는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배필입니다. 창 2:18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고 합니다.

 

20절은 자녀들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거역하고 반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21절은 부모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혹시 자녀들이 낙심하고 좌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2-23절은 종들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여러 가지 복들 가운데 가정의 복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주시고, 자녀를 주시고, 남편을 주시고, 아내를 주셨습니다.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현대는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가정을 해체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2. 부모에게 순종하라(20a)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자녀들에게 교훈하십니다. 다같이 20절을 보겠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20) 원문은 정관사(타)가 자녀들 앞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특정한 사람들을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녀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를 말합니다. 악인들은 부모를 거역합니다. 무시합니다.

 

우리는 종종 뉴스를 통해서 부모를 폭행하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0절을 자세히 보면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 모든 일은 복수형(판타)입니다. ‘모든, 전체, 전부’라는 의미입니다. 매사에 모든 것을 말합니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전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부모님보다 더 많이 배워서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의견을 무시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우리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살아오셨습니다. 인생 경험이 우리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경험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경험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또한 여기 순종하라(휘파코우에테)는 현재명령법입니다. 한번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순종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군대나 직장에서 하급자가 상사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다, 명령에 복종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하 위계질서 속에서 지켜져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부모의 권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의 친구가 아닙니다. 형제가 아닙니다. 부모님은 우리의 존재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그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입니다.

 

3.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20b)

 

잠언은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 23:22)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부모님의 사랑과 돌봄 속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왜 우리가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하는가? 그 이유가 20절 하반에 나옵니다.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20b) 우리가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주 안에서(엔 퀴리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 즉 믿음 안에 있는 성도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이 부모님에 대하여 공경하고 사랑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세상보다 훨씬 더 많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자세입니다.

 

성도는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가리켜 거룩이라고 합니다. 거룩이라는 것은 구별, 분리라는 의미입니다. 원래 거룩은 하나님께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이 거룩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거룩은 조선시대에 양반들처럼 천천히 걷고 품위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고, 세상과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그 중 하나가 부모님에 대한 공경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시고 그들에게 삶의 법을 주셨습니다. 그 법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그 십계명은 하나님과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다룹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먼저 주신 계명이 부모공경입니다. 출 20: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했습니다.

 

결론

 

우리는 어버이주일을 맞아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따라 부모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믿음 안에서 사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한주간도 부모님의 사랑을 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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