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목사 인터뷰] 코로나19, 대구지역 교회 상황 진단

의료진, 관계자들,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0/03/18 [13:53]

[이승희목사 인터뷰] 코로나19, 대구지역 교회 상황 진단

의료진, 관계자들,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0/03/18 [13: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지역에 창궐했다. 신천지의 집단감염은 대구경북지역을 강타했다. 그 순간 한 중앙에 있었던 대구 반야월교회 담임인 이승희 목사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희 목사는 본 교단(예장 합동) 직전 총회(103) 총회장이었다(편집부).

 

대구지역 각 교회들이 어떤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대구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각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본당에서 교역자들과 당회원들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영상으로 현장 중계로 송출하여 성도들이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미디어 시설을 갖추지 못한 교회는 미리 작성한 동영상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기독교 단체에서 예배 방식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여 각 교회에 전달한 일이 있습니까?

 

기독교 단체에서 예배방식에 대해 결의을 한 일은 없습니다. 단지 교인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고, 신천지 문제가 불거지니 각 교회가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식의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에서는 자발적인 교회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지역에 계속된 전염병 확진자가 창궐할 때에 예배드리는 교회가 있었습니까?

 

그래도 간혹 작은 교회들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 봅니다. 하지만 대다수 많은 교회들은 자발적인 교회 내부의 결의에 의해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작은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함으로 임대료 문제가 심각할 터인데요.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대구지역에서 작은 교회 임대료 지원 사업을 저희 교회(반야월교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희 교회가 30여개 교회 정도 했는데 한 교회당 1백만 원 씩 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교회에게 월 임대료 계약서를 가져 오도록 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월 임대료가 3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였습니다. 임대료에 다르게 차등 지원하기보다 일괄적으로 100만 원씩 통일해서 지원했습니다. 그런 차에 기독신문에서 캠페인을 하고 나니 여러 교회에서 참여하여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지역에서 감염병이 창궐할 때 목사님은 그 한 중앙에 있었는데 그때 느낀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는 2월 첫 주간부터 교인들 발열 검사, 손 소독 등 철저히 해 오다가 사태가 심각 해 지자 2월 넷째 주간부터 본당에서 일부 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대치했는데 대구 지역은 보통 심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했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교회들은 누가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너나 할 것 없이, 교인들이 당장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교인들이 자신들의 집회가 차단되자 기존 교회에 숨어서 침투해 들어올 가능성 때문에 전염병 확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처음 교회들은 당황했습니다. 본 교회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나 없나, 혹은 어떻게 예배를 드리지 않을 수 있나? 등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계속 몇 백 명 씩 늘어나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대구지역에 신천지가 활발했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대구지역에서 활발한 것이 아닌 것 갖고, 신천지 규모로 보면 광주, 부산 등이 대구보다 더 크죠. 이만희 형의 장례식이 청도에 있었고, 특히 대구 신천지 교인들이 감염되면서 확산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구 신천지가 드러났는데 신천지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습니다.

 

대구지역에 감염병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배당에서 예배드릴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십니까?

 

지금 저희가 교회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 교회는 322, 29일 쯤에는 예배를 드리자고 하고 있는데 초중등학교 개학을 46일로 늦추는 것을 보면 우리들도 4월 첫 주일 쯤 가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교회들이 일제히 언제부터 본당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의논하고 결의한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큰 교회들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되면 다른 교회들이 참고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성남의 은혜의강교회나 수원 생명샘교회들이 예배를 드리다가 감염되어서 질타를 받는 것을 보니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대구지역의 일각에서는 신천지는 그때 감염 될 줄 몰라서 모였던 것이고, 이제는 감염 때문에 교회들에게 예배방식을 변경해 달라고 했는데 기어코 예배를 드려서 만약에 교회에서 감염병 환자가 터져 나오면 신천지에 대한 화살이 교회로 돌아온다는 이런 우려의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예배방식으로 본당에서 일부가 예배를 드리고 나머지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문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우리 교회에서도 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은 본당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개인 간의 간격은 10미터 이상 떨어져 일부가 예배를 드리고 그 예배 실황을 중계하여 교인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함께 드립니다. 목사 혼자서 영상촬영을 하여 송출한 것 보다 지극히 일부만 예배순서에 따라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도 앞으로 본당에서 예배드리는 대상을 집사, 권사 등이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때 강제로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발적이어야 하겠죠.

 

큰 교회는 영상예배가 가능하지만 작은 교회들이 문제입니다. 장비문제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지역 일부 교회는 우리 교회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와서 예배를 드리도록 권한 교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교회들은 동영상 예배를 드리지 않고 아예 교회가 각 가정에서 교인들에게 예배 순서지를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제공된 설교문을 읽으면서 예배를 드린 것이죠. 우리교회도 주일 낮 예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예배, 기도회 등은 이런 식으로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에 감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로 공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여 집니다. 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교회가 지금 두 가지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치유, 또한 신천지에서 이탈된 사람들이 틀림없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심들은 이탈하지 않겠지만 무엇인지 모르고 다녔던 사람들은 이 틈에 이탈한 사람들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사람들이 교회로 올 때 교회가 이런 사람들을 그냥 받아 줄 것인가? 일단은 개종 교육 과정을 거쳐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직전 총회장으로서 본 교단(예장합동)에서 전국에 임대교회들의 임대료 지원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 교단이 전국 임대교회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하는 데 쓸 재원이 없을 겁니다. 내가 총회장이 되어서 알지 않습니까? 교회 자립개발원에 돈이 좀 있죠. 자립개발원에서 대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교회에 지원하는데 과연 그 재원이 있을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대구지역에 보면 한 달 정도가 아니라 몇 달 정도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총회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제는 도움을 주되 이곳 저 곳에서 무질서하게 전달식을 갖고 있는데 총회가 창구를 단일화하여 모든 교회에 골고루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는 많이 지원 받고 어떤 교회는 아예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지역은 대구교직자협의회와 경북교직자협의회를 중심으로 하여 지원단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도움을 주는 교회나 단체가 있다면 이 지원단에서 중복지원을 받는 일이 없이 모두에게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그 명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합리적으로 진행되지 아니하면 코로나19 문제 이후에 엄청난 갈등이 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단적으로 전국교회에 지원할 수만 있으면 하면 좋죠. 그러나 재원마련과 지원의 절차와 방법, 각 교회에 일율적으로 같은 금액을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차등적으로 지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죠.

 

마지막으로 기독교 교계나 사회에 한 말씀 부탁합니다.

 

우리 교계에 대해서는 조금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이런 문제들도 지금 우리 안에서 내부적으로 갈등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예배를 못 드리는 교회는 그만큼의 사정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내부적인 갈등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

 

또한 우리가 전도해야 할 사람이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나 상하게 해 버리면 교회가 다음에 전도하기가 곤란하기에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에 대해 절대적인 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지혜인 것 같습니다.

 

사회를 향해서는 대구 경우를 보면 자발적으로 영상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다. 이걸 마치 교회가 사회에 관심도 없이 우리의 이익만 차리는 것처럼 교회를 집단 공격하는 것들은 좀 지향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눈물겨운 헌신과 봉사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관계자들, 그리고 많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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