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남북왕국에게 경고하신 하나님

호 5:12-15

김순정 | 기사입력 2019/11/02 [20:22]

[김순정목사 설교] 남북왕국에게 경고하신 하나님

호 5:12-15

김순정 | 입력 : 2019/11/02 [20:22]

▲     ©리폼드뉴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십니다. 그들의 죄악을 벌하실 날이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십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죄악을 다 보셨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들을 보내서 그들의 죄악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더욱더 죄악 가운데 살았고 앗수르나 애굽등의 나라들과 우상들을 의지했습니다.

 

1. 북이스라엘에게 경고하신 하나님(1-7)

 

본문은 4:4부터 나온 말씀의 종결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 이스라엘 족속들, 왕족들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들이 미스바에 대하여 올무가 되고 다볼 위에 친 그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 미스바는 길르앗 미스바입니다. 다른 이름은 길르앗 라못입니다. 이곳은 전에 라반과 야곱이 언약을 맺은 곳입니다. 또 다볼은 납달리에 있는 산입니다(1).

 

패역자가 살육죄에 깊이 빠졌으니 하나님이 그들을 다 벌하실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은 폭력죄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에브라임의 죄악에 대하여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숨기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북이스라엘의 죄악은 절대로 숨길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음행하였고 더러워졌습니다(2-3).

 

그들의 행위가 그들로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음란한 마음이 그 속에 있어서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습니다. 그 죄악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넘어지고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양 떼와 소 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이미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죄가 가득한 상태로는 아무리 제물을 많이 드리고 제사를 드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4-6).

 

그들은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않고 사생아를 낳았습니다. 그러므로 새 달이 그들과 그 기업을 함께 삼킬 것입니다(7). 새 달은 월삭, 즉 달의 초하루를 말합니다. 월삭에는 특별한 희생제사가 드려졌습니다(민 28:11-14; 대상 23:31; 스 3:5). 나팔을 불고(민 10:10; 시 81:3), 일상의 일을 쉬었습니다(암 8:5). 이처럼 월삭은 유대인에게 매주 중요한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 범죄한 남왕국과 북왕국(8-11)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기브아에서 뿔나팔을 불고 라마에서 나팔을 불며 벧아웬에서 외치기를 “베냐민아 네 뒤를 쫓는다 할지어다”라고 명령하십니다(8). 기브아와 라마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땅입니다. 이곳은 남왕국과 북왕국의 국경이었습니다. 북왕국의 바아사 왕이 남왕국으로 도망가는 백성을 막기 위해서 성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남왕국 아사 왕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왕상 15:16-22). 이곳은 지리적으로 높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날 때 나팔을 불어 경보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베냐민아 네 뒤를 쫓는다”는 말은 유다 전체에 대한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브라임 즉 북왕국을 벌하시는 날에 에브라임은 황폐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앞으로 반드시 있을 일을 보여주신 것입니다(9). “반드시 있을 일”은 네에마나라는 단어입니다. 아만이라는 단어의 니팔형입니다. 아만은 ‘지지하다, 진실을 입증하다, 확실하다, 믿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아는대로 아멘이라는 단어의 동사형입니다. 진실되고 반드시 이루어질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다 지도자들은 경계표를 옮기는 자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진노를 그들에게 물 같이 부으실 것입니다(10). 경계표(게불)는 땅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땅에 박아 놓은 말둑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옮긴다는 말은 유다 지도자들이 백성의 땅을 빼앗아갔다는 의미입니다. 백성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해야 하는 지도자들이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먹고 백성의 소유를 빼앗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차고 넘치도록 진노하실 것입니다.

 

또한 에브라임은 사람의 명령을 따르기를 좋아하여 학대를 받고 재판의 압제는 받았습니다(11). 이 구절은 북왕국이 주변의 나라들과 동맹을 맺고 하나님보다는 그들의 명령을 따르기를 좋아했다는 의미입니다. 또 70인경(LXX)과 RSV의 경우는 명령이라는 단어를 헛것이라는 단어로 번역합니다. 그래서 북왕국이 하나님을 대신해 헛것(우상)을 섬기기를 좋아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 둘을 모두 가능합니다. 이것이 바로 북왕국의 가장 큰 죄입니다.

 

3. 죄를 벌하실 하나님(12-15)

 

12절 이하는 앞에 나온 말씀들에 대한 결론입니다. 12절을 봅니다. “그러므로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좀 같으며 유다 족속에게는 썩이는 것 같도다.” 그래서 하나님이 북왕국에는 좀과 같고, 남왕국 유다 족속에게는 썩이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사실 좀과 썩이는 것은 눈에 보이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보면 그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그러하다는 말입니다.

 

에브라임은 자기의 병을 깨닫고 유다는 자기의 상처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에브라임은 앗수르의 야렙 왕에게 사람을 보내었으나 그가 고치지 못하겠고 상처를 낫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13). 그들이 하나님보다 더 믿고 의지하던 앗수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14-15절에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 같고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15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함을 보여줍니다. 사자는 맹수 중의 맹수입니다. 대적할 동물이 없습니다. 그처럼 강력한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건져줄 나라도 왕도 사람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진 후 그들은 자기들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실 것입니다.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죄값을 다 받도록 하실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북왕국은 멸망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남왕국도 멸망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시는 징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약속하신 70년 후에 회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죽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살려주셨습니다(롬 5:9; 엡 1:7). 이를 구속(Redemption)이라고 합니다. 이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결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의를 드러내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역사를 세상에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죄의 길을 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므로 징계하시고 죄악에서 떠나 바른 신앙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통해 우리를 구속해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고 한 주간도 감사함으로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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