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종려주일) 버림받으신 예수님

눅 17:25

김순정 | 기사입력 2019/04/13 [19:00]

[김순정목사 설교](종려주일) 버림받으신 예수님

눅 17:25

김순정 | 입력 : 2019/04/13 [19:00]

 

고난주간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핵심은 우리의 죄를 대신해 고난 받으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배경(11-24)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11). 예수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이 소식을 들은 나병환자 10인이 찾아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보자 소리 지르며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했습니다(13).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십니다. 이에 그들이 길을 가는 도중에 깨끗함을 받았습니다(14). 그 중에 한 사람은 나병이 치유된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습니다(15).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16).

 

예수님은 분명히 10인의 나병환자들이 있었는데 왜 혼자만 왔는지 물으십니다(17). 그리고 예수님은 그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19)고 하십니다. 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사건 후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는가를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며 그들 안에 있다고 하십니다(20-21). 즉 바리새인들의 하나님 나라관은 눈에 보이게 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물리적인 나라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로마와 전 세계를 다스리고 지배한다고 믿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메시아의 통치로 이루어진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사상이 잘못된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22-24절입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22-24).

 

2. 많은 고난을 받으신 메시아(25a)

 

바리새인들은 메시아가 영광의 왕으로 오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가 오시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강력한 왕국을 이루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메시아의 오심은 영광을 얻고 세상에 강력한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즉 물리적 왕국을 세우시기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메시아는 많은 고난을 받으실 것입니다. 메시아의 오심은 초림과 재림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초림 때는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하시는 고난의 주님으로 오십니다. 그래서 온갖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그리고 재림 때에는 영광의 주님, 심판의 주님으로 오실 것입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 25:31-33).

 

이 말씀대로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구속주로 온갖 고난과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이 우리의 죄를 대신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신 21:23).

 

3. 버림을 받으신 메시아(25b)

 

뿐만 아니라 메시아는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5b절입니다.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25b).

 

이 세대는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세대를 말합니다. 그리고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는 말은 부정과거 수동태(아포도키마스데나이)로 ‘철저하게 거절되어야 할지니라, 거부되어야 할지니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오셨음에도 하나님의 아들로, 구원자로 환영받지 못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고난 받고 버림받으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예언의 말씀은 이미 오래전에 구약에서도 예언된 내용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3).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버림 받으심은 오래전부터 이미 예고된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의 구원자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버림을 받으시고 온갖 고난과 핍박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신 것입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딤전 2:6).

 

결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를 구속해주시고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한 주 동안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경건하게 살아갑시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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