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윤 목사 연재 6] 모든 사건해석의 근거, 하나님 섭리

세상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김상윤 | 기사입력 2019/04/06 [23:56]

[김상윤 목사 연재 6] 모든 사건해석의 근거, 하나님 섭리

세상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김상윤 | 입력 : 2019/04/06 [23:56]

사진 제공 이석봉 목사, 하와이의 아름다운 꽃 하얀 플루메리아(White Plumeria)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그 만물(萬物)을 내버려두시거나, 숙명이나 우연에 맡기신 것이 아니라 그의 거룩하신 뜻대로 다스리시고 주관하심으로 이 세상의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일어날 수 없음을 믿는다.”(벨직신앙고백서 제13)

 

【(리폼드뉴스)위의 신앙고백은 네덜란드의 개혁교회가 채택한 신앙고백(Belgic Confession)의 제13하나님의 섭리와 만물을 주관하심이라는 내용의 일부분이다.

 

찰스 하지(Charles Hodge)는 섭리를 그의 모든 피조물들과 그것들의 모든 행동들 위에 그의 가장 거룩하며 지혜로우며 능력있는 보존과 정치이다. 그러므로 섭리는 보존(保存)과 정치(政治)를 포함한다고 하였다.

 

성경 해석학으로 잘 알려진 벌콥(L. Berkhof)섭리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안에 행동하시며 만물을 그 정해진 목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다라고 정의했다.

 

개혁신학에서 섭리의 구성요소로서 보존(conservatio)과 협동(concursus), 통치(gubernatio) 등으로 구분해 왔지만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협동하나님을 죄의 조작자(auctor peccati)로 만드는 성향이 높기 때문에 협동을 섭리의 요소로 추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창조를 붙드시고 돌보신다. 창조를 떠나시는 것은 결코 없다. 보존하신다는 말은 붙드신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창조 후 만물을 그의 손으로 붙드신다(1:3).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붙드시므로 그 창조된 대로 유지되고 보존하시기에 무로 돌아가지 않는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27:26-28)

 

하나님은 창조하신 모든 피조세계에서 떠나 계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들과 늘 항상 함께 계신다. 우리들을 구원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신 초월자이시며, 동시에 고장난 우주를 고칠 수 있으며, 병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 초월하신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셔서 우리들을 구원하신다.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들을 구원하셨다.

 

따라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성육신하여 우리들을 구원하셨다고 할 때 삼위일체 교리와 성육신 교리는 우리들의 신앙고백을 위해 중요한 두 기둥의 교리가 되었다.

 

범신론의 세계관과 구원에 있어서는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이 역사인데 이 역사로부터 초월하는 것이 구원이라고 한다.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데 다시 이것이 반복하는 윤회(輪回)가 영원히 지속된다고 믿는다.

 

▲ 김상윤 목사     ©리폼드뉴스

 

범신론에 정반대되는 신론을 이신론(理神論, Deism)’이라고 한다. 이슬람교 신론이 대표적이다. 이신론은 신의 초월을 너무 강조해서 신의 내재를 부인한다. 초월하신 하나님은 너무 거룩한 나머지 피조 세계에 오지 않는다고 믿는다.

 

이신론에 의하면 하나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이 세상 만물에 이치와 섭리를 넣어서 세상이 스스로 글러가도록 만들었다고 믿는다. 신은 있지만 이 세상 밖에 있으면서 이 세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신론을 가진 종교의 신봉자들은 보통 완전한 숙명론에 빠진다. 그래서 이슬람교도들은 말끝마다 인샬라(알라의 뜻대로)’를 외치는 숙명주의자들이다.

 

초월해 계신 신은 이 세상에 나를 구원하러 오지 않아서, 내가 나의 노력으로 그를 찾아가야 한다. 이슬람교에 따르면, 인간은 토란의 계율들을 지킴으로써, 특히 자선을 많이 베풂으로써, 그들의 성지를 방문(순례)해야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신론과 범신론 종교는 결국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자력 구원론이다.

 

우리들은 삼위일체 교리와 성육신 교리를 통해서 초월해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과 우리들과 함께 하시는 내재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이 우리들을 구원하신다고 믿는 구원관을 갖고 있다.

 

우리들이 믿는 하나님은 항상 우리들과 함께 하시며 모든 역사를 하나님의 주권적으로 섭리해 가신다고 믿는 역사관을 갖고 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사와 사건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주어진 역사와 사건들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벨직신앙고백서와 같이 숙명이나 우연에 맡기신 것이 아니라 그의 거룩하신 뜻대로 다스리시고 주관하신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세상의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일어날 수 없음을 믿으면서 내 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 각종 사건들은 하나님과 무관하지 아니하며 그 모든 사건 역시 하나님의 섭리의 방편이라고 믿는다.

 

나의 주변에서 나와 관련되어 일어난 사건들은 예수를 부인함으로 나를 망하도록 하기 위한 사건인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나에게 나의 잘못을 돌이키게 하여 회개하도록 하기 위한 징계 차원의 사건인지, 나를 단련시켜 중요한 사명을 맡기기 위한 사건인지 우리들은 내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해석하여 하나님의 섭리로 주어진 사건들 앞에서 겸손하며, 회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내가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그러한 모든 역사, 사건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불행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 그래서 늘 감사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다.

 

문제는 내 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 역사들은 성경의 올바른 관점, 신앙의 관점으로 그러한 것들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 즉 해석할 수 있는 능력, 문제를 풀어가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문제가 있어서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문제가 될 뿐이다. 우리들은 이러한 섭리사관에 의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성찰해 보자.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관을 믿는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신앙의 자세라 생각된다.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 담임목사, 칼빈대학교 겸임교수, 미래窓포럼 대표, 전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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