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alvin의 성경론 7

김순정 | 기사입력 2019/02/13 [10:22]

J. Calvin의 성경론 7

김순정 | 입력 : 2019/02/13 [10:22]

 

칼빈은 성경의 진실성에 대하여 모세의 예증을 제시하여 증거한다(Calvin, Inst., I.8.4). 성경은 그 자체로 진실하다. 그러므로 성경은 진리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성경은 그 자체로 진리이고 진실된 말씀이다.

 

또한 칼빈은 “성경을 떠나서 직접 계시로 비약하는 광신자들은 경건의 모든 원리를 파괴한다”고 했다(Calvin, Inst., I.9). 성경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계시를 받는다는 것을 주장하는 이들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성경을 떠나서도 하나님께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광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성경은 성령을 통해 주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떠나서 성령께서는 따로 계시를 주시지 않는다.

 

칼빈은 “그러므로 우리에게 약속된 성령의 의무는 아직 들어 보지도 못한 새로운 게시를 만들어 내거나 어떤 새로운 교리 자체를 날조하여 용인된 복음의 교리에서 우리를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복음이 말하는 바로 그 교리를 우리의 마음에 인쳐 주는데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Calvin, Inst., I.9.1).

 

디모데후서 3:15-16절에 보면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한다. 여기서 보듯이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

 

그리고 모든 성경 즉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하나님의 감동은 하나님의 입김이라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주신 계시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인간들이 수용 여부에 따라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무슨 유익이나 만족을 얻고자 한다면 우리는 성경을 열심히 읽고 성경에 유의해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Calvin, Inst., I.9.2). 성경을 읽고 성경에 유의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성경을 가까이 하고 늘 읽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읽기를 등한히 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의 직분자들도 성경 읽기를 등한히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심이 결여된 것이다.

 

더 나아가 칼빈은 “성령은 성경에 의해 인정된다”고 했다(Calvin, Inst., I.9.2). 성령은 성경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성경은 성령을 통해 깨닫게 된다. 성령은 성경의 원저자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령은 변하실 수도 자신과 다를 수도 없으신 분이시다. 분명히 그분은 성경 안에서 일단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그대로 영원히 존속하실 것이다(Calvin, Inst., I.9.2).

 

칼빈은 말씀과 성령을 불가분의 관계로 보았다. 그는 “그 문자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에 효과적으로 새겨지며 그리스도를 제시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영혼을 소성케 하고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는(시 19:17) 생명의 말씀이 될 것이다(빌 2:16)”라고 했다(Calvin, Inst., I.9.3).

 

성령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게 하신다. 이것이 성경의 핵심이고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해 이 진리를 깨닫게 되고 믿는다면 우리의 영혼이 사는 것이며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망각하고 성경을 통해 단지 윤리 도덕만, 그리고 성경 인물들을 모범적이고 위인적 존재로만 인식한다면 성경의 원래 의도에서 벗어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이점을 유의해야만 한다.

 

성령은 성경에서 보여주신 자신의 진리와 아주 굳게 결속이 되어 계시므로 그 말씀이 당연한 존경과 위엄을 받을 때만이 비로소 성령이 자신의 권능을 발휘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말씀 자체가 성령의 증거로 말미암아 확증되지 않는 한 우리에 대하여 큰 확실성을 가지지 못한다고 한 것과 전혀 모순이 되지 않는다(Calvin, Inst., I.9.3).

 

또한 칼빈은 “성령께서 빛을 비추어 주실 때 우리의 마음에 말씀에 대한 완전한 신앙이 머물 수 있으며 또한 우리가 그의 형상을 따라 곧 그 말씀을 따라 그를 인식할 때 우리는 속는다는 두려움 없이 성령을 마음에 모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Calvin, Inst., I.9.3).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후 제자들에게 오셨고 그들에게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두 제자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눅 24:27, 45). 이것은 그들이 성경을 거절하고 자신의 지혜를 믿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성경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바울도 역시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살전 5:19-20)고 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사람들을 권면할 때 성경 말씀을 떠난 공허한 사색으로 그들을 이끌지 않고 오히려 예언이 멸시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바울은 이것을 통해 예언이 경시될 때 성령의 빛이 소멸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암시했던 것이다(Calvin, Inst., I.9.3).

 

따라서 오늘 우리는 철저히 성경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3번이 말하듯이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칙이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 기준이 성경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성경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이 성경을 떠나서는 바른 신앙, 바른 행위를 할 수 없다.(계속)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