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논단/논설
[특별논단] 칼빈의 하나님 아는 지식과 경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경건과 거룩성을 유지하게 한다.
기사입력: 2018/11/16 [13:53]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상윤
배너

▲ 김상윤 목사     ©리폼드뉴스


칼빈의 주요 저서인 『기독교강요』제2장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이며, 또한 그를 아는 지식은 어떤 목적을 이루는가?”(제1권-신론- 제2장)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경건에 관해서 언급한다.


칼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관한 포괄적인 의미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과연 우리에게도 어울리며 하나님의 영광에도 합당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단순히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 아니며, 그 지식은 우리들의 삶을 이끌어 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생활로 이어지게 하는 지식이라고 한다.


칼빈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들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첫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신앙과 경건이 따라오게 된다. 둘째, 신앙과 경건이 없는 경우에는 거기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곧 경건의 삶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역사적인 개혁신학에서는 ‘영성’이라는 주제로 논의하지 않고 칼빈주의 전통에 따라 ‘경건’이라는 이름으로 논의되었다.


칼빈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두 가지 방향인 “첫째,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이시다(1권). 둘째, 구속주로서 하나님이시다(2-4권).”라고 하였다.


칼빈은 구속주로서의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인류가 황폐해 있는 상태에서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개입하셔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역사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로서나 구원의 주인으로서나 어떤 식으로든 호감이 가는 분으로 체험하지 못한다.”라고 언급한다.


이 같은 지식은 『기독교강요』 2-4권에서 취급하지만 제1권에서 취급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분으로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지탱시키시고, 그의 섭리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그의 선하심으로 우리를 양육하시며 우리에게 온갖 복을 베푸신다.”고 하였다.


칼빈은 “모든 존귀와 찬양을 돌려야 마땅할 그런 어떤 분이 계신다는 어렴풋한 생각만으로는 모자란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그분은 모든 선의 근원이시며, 그분 이외에 다른 어느 누구에게서도 아무것도 찾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칼빈은 이상과 같은 하나님에 관한 근본적인 지식에 근거해서 우리가 믿어야 하는 하나님으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① 하나님이 한없는 권능으로 이 우주를 지탱하신다.

② 그의 지혜로 우주를 운행하신다.

③ 그의 선하심으로 우주를 보존하신다.

④ 그의 의로우신 판단으로 인류를 다스리신다.

⑤ 그의 긍휼하심으로 인류를 참고 인내하신다.

⑥ 그의 보호하심으로 보살피신다.

⑦ 지혜와 빛, 의, 능력, 정의, 순전한 진리 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⑧ 하나님은 모든 원인(原因)의 근본이시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그에게 구하고(기도하고) 기다리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가 받는 것들을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이상과 같이 하나님의 권능을 감지할 때 우리의 신앙이 샘솟아 나듯 솟아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결과인 ‘경건’에 대한 칼빈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경건이란 하나님이 베푸시는 온갖 유익들을 아는 데서 생각하는 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를 향한 사랑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를 뜻한다.”


어떤 자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종하는가?

① 우리의 모든 것이(만사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알고 깨닫는 자

②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양육을 받는 자

③ 하나님이 모든 복의 근원자라는 사실을 아는 자

④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구하여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


“자기들의 완전한 행복(복지, 福祉)을 하나님에게서 찾지 않고서는,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진정으로 진실하게 드리지 않는다(헌신).”


이제 우리는 개혁신학의 전통에 따라 ‘영성’이라는 주제가 아닌 ‘경건’이라는 주제로 우리들의 삶과 교회 본질에 관해서 고민하여야 한다. 교회의 거룩성, 목회자의 거룩성, 성도들의 거룩성이 훼손되어 진다면 이는 교회의 커다란 불행이다. 교회의 거룩성은 교단총회의 거룩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들은 교단총회의 거룩성을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여야 한다.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 담임목사, 칼빈대학교 겸임교수, 미래窓포럼 대표,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

배너
배너
배너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