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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신
[기획시리즈2] 총회 감사부의 정체성
감사부는 직무감찰이 아닌 회계감사, 단 행정감사를 할 수 있을 뿐!
기사입력: 2018/11/08 [02:44]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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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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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장로회 정체(政體)에 운영된다. 장로회 정치는 교황정치나 감독정치도 아니며 회중정치는 더더욱 아니다. 장로회 정치는 사제와 회중의 독점과 절대 권력을 방지하기 위한 정치제도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교회는 하나의 보편교회이지만 지교회 형태로 존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면 성령의 역사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교회를 이룬다. 교회는 지역교회이고 한 교파의 교회가 되어 그리스도의 한 개별교회로 세워진다.


지교회(개별교회)는 말씀선포와 함께 예배와 세례와 성찬의 집행이 있으며, 보편교회에 속한 개별교회는 동일한 신앙고백을 하여 연합한다. 개별교회는 정치가 있고 권징이 있으며, 교회 조직에 의하여 상회와 연합하며 교제한다.


개별교회는 보편교회에 속하므로 사도신경의 고백과 함께 삼위일체 교리와 성육신의 두 교리를 기초로 하여 세워진다. 이러한 교리의 기초위에 세워진 교회는 신앙고백과 예배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상급기관인 노회와 총회가 있다.


교회와 노회, 총회는 교리와 운영과 관리를 위한 법규가 있는데 이를 교회헌법, 혹은 교단헌법, 장로회 헌법이라 한다. 이 헌법은 전국교회와 전국노회, 그리고 총회를 구속한다. 지교회도 교단헌법을 따라야 하지만 노회나 총회 역시 교단헌법를 따라야 한다.


총회가 전국교회에게 교단헌법을 준수하라고 지시한다면 총회도 교단헌법을 준수하여야 한다. 총회는 교단헌법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전국교회나 노회에게 교단헌법을 준수하라는 것은 잘못이다.


총회는 전국노회에서 목사와 장로 동수로 파송된 총대들로 구성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최고의 치리회이다. 행정과 사법의 최고회이다. 총회 위에 다른 치리회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총회가 한번 결정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전국교회를 총회라 하지 않는다. 전국교회를 ‘대한예수교장로회’라 하며 그 안에 최고 치리회가 총회가 있을 뿐이다. 총회는 교단헌법을 준수해야 하지만 ‘총회규칙’도 준수하여야 한다. 최고 치리회인 총회는 총회규칙에 의해 운영되는데 총회 회무가 파하면 총회의 상비부가 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직무를 수행한다.


총회의 상비부 중에 감사부가 있다. 감사부는 사법기관인 재판부도 아니며 치리회도 아니다. 감사부는 “총회 회계 및 산하 상비부, 유지재단, 총신대학교, 신학원, 기독신문사를 비롯하여 모든 기구의 회계 업무를 감사, 지적에 따른 시정 및 처리 결과를 보고한다(행정감사를 할 수 있다).”라는 규정에 제한을 받는 다른 상비부와 같은 부서일 일 뿐이다.


감사부는 첫째, ‘총회 회계’를 감사한다. 총회는 매년 100억 원이 넘는다. 수입과 지출이 있다. 이 재정 수입과 지출에 대한 회계 감사가 주 임무이다. 둘째로 총회 산하 상비부와 국가로부터 설립된 법인인 재단법인(유지재단), 학교법인인 총신대학교, 복지법인, 재단법인(은급재단)과 기타 신학원, 기독신문사, 그리고 모든 총회 산하 기구의 회계감사를 한다. 셋째로 행정감사를 할 수 있다.


위의 첫 째와 둘째는 강행규정으로 돼 있고 세 번째는 임의규정이다.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강행규정으로서 회계 감사는 감사부의 주 직무이다. 법인 감사는 복식부기이므로 감사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적어도 장로 가운데 회계사가 아니면 감사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러나 나머지 회계감사는 단식부기이므로 얼마든지 일반 감사부원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감사부가 감사를 한 후 이를 차기 총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총회규칙 제9조). 그런데 회계감사 결과 특정 기관의 감사에서 부정 집행된 3천만 원을 환수하라고 감사하여 총회에 보고하였지만 환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환수를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하나마나 하는 감사가 되고 만다.


감사부가 해마다 총회에 감사 결과를 보고한다. 그저 보고로만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사부 보고를 받기로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라고 하면 총회장은 가부를 물어 보고를 받아 총회 결의로 확정한다.

 

감사규정에 의하면 “감사인은 공정한 태도로서 감사를 하고 피감사 부서의 일상 업무를 저해하거나 정체시키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감사를 통하여 알게 된 일체의 기밀을 타에 누설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부분은 감사부원들이 특히 조심하여야 할 부분이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대립될 때에 직무와 관련된 비밀과 정보를 누설할 경우 이는 교단의 법정과 국가 법정에 피소될 수도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감사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지표로 삼아야 한다. 특히 행정감사는 “헌법 및 각종 규칙 등 제 법규에 의하여 합법성에 의한 행정의 능률 및 효율성”이나 “총회의 사무와 그에 소속된 직원의 행정업무의 적정과 집행”, 그리고 “각 부서 및 기관의 행정의 활동 사항”에 관한 내용으로 제한된다. 이같은 행정감사는 직무감찰은 아니다.


감사부의 가장 큰 직무는 매년 총회의 100억 원 넘는 재원에 대한 감사이다. 복식부기일 때에만 밝혀지는 회계는 현재와 같은 단식부기일 때에는 매 회기 장부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복식부기가 아닌 단식부기로 매 회기에 드러나지 않는 총회 재산(동산과 부동산)에 대해서도 감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감사부 감사는 누가 하여야 하나’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감사부는 투명성과 합법성이 담보되지 아니하면 감사부의 정체성, 총회의 정체성이 훼손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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