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피니언
[특별기고] 혼란되는 총회결의,무엇이 옳은가?
김종희목사(부산 성민교회)
기사입력: 2018/09/25 [07:52]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리폼드뉴스
배너
▲ 김종희목사(부산 성민교회)     © 리폼드뉴스
금번 제103회 총회 결의를 통하여 필자에게 혼란이 되는 결의가 있어 함께 나눠 보고자 한다. 각 노회에서 헌의를 할 때는 해석이 불분명하여 혼란이 오는 것을 질의하는 것인데 총회 결의 또한 혼란을 준다면 곤란하다. 그 중에 아래와 같이 두 가지를 언급해 본다.

Ⅰ.긴급동의에 의한 노회 분립 건을 기각한 결의에 대하여

①금번 제103회 총회에서 경남동노회 성경선 목사 외 164명이 긴급동의한 삼산노회 분립요청 청원의 건과 시화산노회 김종택 목사 외 119명이 긴급동의한 경기북노회 분립청원 건은
제90회 총회 결의에 의하여 기각한다고 결의하였다. 그러면 90회 총회 결의는 무엇인가?

②제90회 총회 결의는 이렇다. 경서노회장 김종화씨가 질의한 총회시 긴급동의안으로 노회 분립의 건을 결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의건은 ‘총회 규칙(제7장 23조)대로 하기로 하다.’ 였다. 그 당시 총회 규칙 제7장 23조를 현재로 말하면 ‘헌의부를 통과할 모든 문서는 총회 개회 10일 전까지 총회 서기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단, 당석에서 제안하는 안건은 회원 100인 이상의 연서로 개회후 48시간 내에 제출하여야 한다’이다.

③그렇다면 총회 규칙대로 한다는 의미는 긴급동의로 노회분립 청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못한다는 말인가? 헌의부를 통과할 모든 문서에 방점을 두면 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노회 분립은 하회가 결의하여 헌의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석에서 제안하는 안건에 방점을 찍으면 긴급동의로 노회 분립이 가능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④후자에 방점을 찍은 결의들이 사실로 입증된다. ⑴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DP노회와 H노회를 자체노회의 청원 없이 총대들(즉 타노회 목사, 장로들)의 이른 바 긴급동의안으로 분립하게 하였다. 특히 H노회는 258명의 긴급동의가 상정되어 임원회가 화목위원 5인을 선정하였고 화목위원이 그 다음 총회에 분립위원이 되어 분립을 하게 되었다.

⑵N노회는 제92회 총회에서 509명이 제출하는 긴급동의안을 받아 NN노회와 ND노회로 분립을 하게 되었다. 이 문제는 지방법원을 거쳐 고등법원까지 분립을 결의해 준 총회 결의가 무효라며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이 제기되었으나 분립결의를 무효로 돌릴 만큼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되었다. 절차상 좀 문제가 있어도 분립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⑤90회 총회 결의가 긴급동의로 노회 분립이 안된다는 결의였다면 90회 91회 92회를 걸쳐 긴급동의로 노회 분립이 허락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런데 그 결의가 있은 이후로 오히려 긴급동의에 의한 노회 분립이 있어 왔다. 이에 의한다면 금번에 긴급동의로 노회분립이 올라 온 노회들에 대하여 화목위원이라도 내서 수습할 수 있는 결의가 필요했다고 본다.

⑥아예 긴급동의로는 노회 분립이 안되는 것으로 할려면 90회 총회 결의 보다는 제25회 총회 결의대로 한다면 확실하다. 25회 총회 결의는 ‘하회인 노회가 상회인 총회에 노회분립 청원이 있을 때에 한하여 총회는 노회 분립을 허락하고 소집장을 보내어 분립노회를 조직케 한다.’이기 때문이다. 90회 총회 결의를 적용한다면 혼란이 올 수 있다.

⑦아마도 90회 총회 결의는 해당 노회가 결의하여 분립을 청원하고 총회가 심의하여 분립을 결정하는 방법이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이미 노회가 분쟁에 휘말려 사이 좋게 분립청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 타의에 의해서라도 해결되어야 한다는 결의가 아닐까 사료된다.

▲     ©리폼드뉴스

Ⅱ. 임시 당회장에게는 재판권이 없다는 결의에 대하여

①제103회 총회에 강중노회장 강원석 씨가 헌의한 위임목사 외 시무목사, 임시당회장 재판권 금지의 건은 재판권이 없는 것으로 결의된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임시당회장에는 누가 속하는가? 위임목사가 공석인 교회에 노회에서 파송한 당회장도 해당되는가?

②제100회 총회에서 결의하기를 ‘동대구노회장 이종덕 씨가 헌의한 노회에서 파송한 당회장의 권한에 대한 한계 질의 건은 헌법대로(정치 9장 4조, 담임목사가 갖는 권한과 동일함)하기로 가결하다.’이다. 만약 103회 총회 결의가 노회에서 파송한 당회장도 임시당회장으로 보아 재판권이 없다는 결의라면 100회 총회 결의를 뒤집는 결의가 된다.

③그러나 노회에서 파송된 당회장은 임시 당회장이 아니다. 당회장이다. 정치 9장 4조 “당회장은 목사가 되는 것이므로 어떤 교회에서든지 목사가 없으면 그 교회에서 목사를 청빙할 때까지 노회가 당회장 될 사람을 파송할 것이요.

노회의 파송이 없는 경우에는 그 당회가 회집할 때마다 임시 당회장 될 목사를 청할 수 있으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당회장 될 목사가 없을지라도 재판 사건과 중대 사건 외에는 당회가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이다. 이 조항에 보면 노회가 파송하는 당회장은 임시가 붙지 않는 당회장이며 노회 파송이 없을 경우 해 당회가 모일때마다 청하는 당회장은 임시 당회장이다.

④그렇다면 제103회 총회 결의는 노회에서 파송하지 않은 임시당회장에게는 재판권이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노회가 정식으로 파송한 당회장은 임시 당회장이 아니므로 제100회 총회 결의에 따라 정치 9장 4조에 의거 담임목사가 갖는 권한과 동일하다고 결의한 대로 권한을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파송된 당회장이 종횡무진 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사례들이 있어 이런 헌의가 올라오는 것 같다. 그러나 결의는 부정적인 사례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교회가 장기적으로 담임목사가 공석일 때는 노회에서 파송된 당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담임목사가 부임하기까지 노회 파송 당회장이 권한을 가지고 교회를 지도하도록 해야 한다.

Ⅲ. 결론

총회 결의가 혼란하면 총회 산하 노회와 교회에 혼란을 가져온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14;33) 혼란이 오면 서로가 이것이 옳다고 주장하기에 화평이 깨지고 분쟁이 일어난다. 총회 결의는 분명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