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소재열 목사 헌법 해설
위임목사 청빙에서 위임식까지의 절차
위임청빙 후 위임식을 거행하지 않았다면 무임목사다
기사입력: 2009/04/17 [00:49]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소재열
배너
장로회 정체는 “대의(代議)를 특징으로 한 교회 정치체제”이다. 즉 장로회주의(presbyterianism)를 표방하고 있다. 장로회주의에 따르면 공화정치체제는 모세로부터 시작하여, 산헤드린(Sannhedrine) 공회를 거쳐 사도시대와 예루살렘 공회를 비롯하여 니케야(Nicea)회의 등으로 연속성을 이루어 왔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의 정치체제는 성경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즉 1518년 루터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생명력 있는 교회정치의 모습은 대의회제도라 하였고, 에라스무스(Erasmus)는 공의회체제를 제안하였으며, 부쳐(Bucer)는 총대의회(총회)를, 멜랑톤(Melanchthon)과 칼빈은 성도들의 연합을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장로교회의 지도자들은 모두가 대의회 정치(Council Government)의 개념을 지닌 교회정치를 실현시켜왔다. 이같은 정치는 양심의 자유에 입각한 교인의 기본권에 기초한 것이다.

교인들은 양심의 자유에 근거해서 자신들의 대표자인 장로를 선정하고, 교회의 자유원리를 따라 치리회인 노회가 성직권을 갖고 있는 목사를 위임하여 “노회의 지교회”에 파송하여 목사와 장로가 당회를 구성하여 지교회를 치리하는 정치 원리이다. 이같은 교회를 우리는 조직교회라고 부른다. 반대로 당회가 조직되지 않는 교회를 미조직교회라고 부른다.

당회가 조직된 지교회가 노회에 공동의회 결의로 위임목사를 청빙청원하면 노회에서 허락을 받아 지교회에서 위임식을 거행하면 위임목사가 된다. 위임목사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 담임한 교회를 만70세까지 시무”한다(정치 제4장 제4조 제1항)

<위임목사 청빙절차>

정치문답 조례에서 위임목사를 담임목사라고 한다. 담임목사를 위임목사로 모시려고 할 때 당회는 어떤 목사를 모실 것인지를 결정하여 1주일 전 교회 앞에 광고(정치 제21장 제1조 제4항)를 한 후 공동의회를 소집해야 한다(정치 제21장 제1조 제2항). 공동의회를 통해서 2/3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하여 노회에 청빙청원을 한다. 청빙청원서와 함께 “투표자뿐 아니라 무흠 입교인 과반수의 날인”을 요한다(정치 제15장 제3조). 즉 “입교인 과반수의 승낙”(정치 제21장 제1조 제5항)을 요한다.

노회가 청빙청원을 허락하면 곧바로 부임한 것이 아니다. 청빙해도 좋다는 노회의 결정은 이제 청빙절차를 밟아도 좋다는 뜻이다. 지교회 공동의회가 아무개 목사를 청빙하겠다고 청원할 때 노회는 그 목사를 살핀 후 “청빙해도 좋다”는 허락 아니면 “청빙불가”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A라는 노회가 청빙을 해도 좋다는 결정이 있는 후 그 청빙서를 청빙하고자 하는 목사가 소속된 B라는 노회에 보낸다. 청빙서를 받은 B노회는 노회결의로 청빙받은 목사를 A노회로 이명서를 보낸다. B노회로부터 이명서를 받은 A노회는 이명을 허락한 후 B라는 노회에 통보해 준다. 통보를 접수받은 B라는 노회는 이때 회원 명부에서 삭제한다. 청빙받은 목사가  A라는 노회에 이명이 결정될 때 청빙받은 교회에 부임한다. 노회 소속회원이 된 다음에 청방받은 지교회에 부임해야 한다는 원칙이다(정치 제15장 제6조, 제8조, 제16장).
 
이명해 오지 않으면 A노회 회원이 될 수 없으며 회원이 될 수 없으면 A노회 산하 지교회에 부임할 수 없다. 따라서 노회는 두 회기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처음은 청빙허락이요, 두 번째는 이명허락이다. 이 두 조건을 충족시켜야 부임해 올 수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노회에서는 청빙청원은 정치부가 선결정후 노회에 보고하는 형식을 취함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규칙을 두고 있기도 하다.

<위임청빙허락 받고 위임식 거행때까지의 신분은 무임목사 : 위임식 법적 효력>

위임목사의 법적 효력발생은 지교회 공동의회에서 청빙청원을 결의할 때도, 노회가 청빙을 허락(결의)할 때도 아니다. 오직 노회의 허락과 주관으로 지교회에서 위임식을 거행할 때이다. 위임식을 거행하기 전의 목사 신분은 무임목사이다. 노회에서 위임청빙이 결의됐을지라도 위임식을 거행하지 않으면 법적 신분은 위임목사나 임시목사도 아니며 당회장도 아니다. 이때 당회장은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다.

노회는 위임목사 청빙을 결의할 때 노회는 위임국을 조직해야 한다. 위임국은 위임식 준비를 해당 지교회 당회와 의논하여 일정과 그 방법들을 결정한다. 위임식 예배 순서 담당자는 부임해 오는 목사와 당회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위임국이 결정한다. 물론 결정할 때 지교회 당회와 의논할 수는 있어도 그 권한은 노회 위임국에 있다.
 
물론 위임식 사회는 위임국장이 담당한다. 노회 위임식 설교는 노회 주관(위임국 주관)이라면 적어도 설교는 소속 노회 목사 중에서 담당해야 한다. 간혹 부임해 온 목사가 자신이 원하는 타 노회 목사에게 설교시키겠다고 하는데 이는 월권이다.

위임목사 위임의 법적 효력발생은 위임식이다. 그 위임식 때 교인들은 위임목사에게 “치리에 복종하겠다”는 서약을 한다(정치 제15장 제11조 제2항). 교인들로부터 치리에 복종하겠다는 서약을 받은 목사만이 치리권이 발생된다. 임시목사에게는 이러한 복종서약을 받지 않았기에 사법 치리권이 없다.

제90회 총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의가 있었다.

평동노회장 최영식씨가 질의한 위임목사에 대한 질의건은 위임목사 청빙은 했으나 위임식을 거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회장이 될 수 없으므로 중요한 치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으로 하다.”

위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지교회에 부임해 온 후 아직 위임식을 하지 않았다면 이때의 신분은 “당회장”이 아니며, “치리권도 없다”는 것이 총회 결의이다. 지교회가 위임목사 청빙청원을 할 때 노회가 임시당회장을 파송한다. 이때 임시당회장은 위임식 때 까지 당회장 권한을 갖고 있다. 부임해 온 목사일지라도 당회를 소집할 수 없는 이유는 아직 위임식을 거행하기 전까지 무임목사이기 때문이다. 노회로부터 위임청빙을 허락받아 위임식을 거행하기 전까지의 목사 신분은 무임목사이다. 이때 무임목사는 당회장 권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노회 임원도 총회 총대도 될 수 없다.

<정치 15장 제13조에 해당된 목사 : 일명 편목>

다른 교파 교역자가 본 교단 목사가 되려면 본 교단 직영신학교인 총신에서 2년 이상의 수업을 한 후 총회 강도사 고시에 합격한 후 목사임직 서약을 해야 한다(정치 제15장 제13조, 10조). 목사 안수는 하지 않는다. 목사 안수는 다시 받지 않지만 목사임직 서약은 다시해야 한다. 위임목사일 경우 다시 위임식은 하지 않는다.

제82회 총회(1997)는 다음과 같은 결의를 했다.

“군산노회장 정주우 씨가 청원한 편목의 목사임직과 위임기산에 관한 질의 건은 정치 제15장 13조에 의하여 하기로 가결하되 “강도사인허 때부터 교단가입으로 한다”를 삽입키로 하다.”

총회 결의는 정치 제15장 제13조에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고”라는 조항을 “강도사 인허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편목은 강도사 인허식, 목사임직서약인 두가지를 모두 해야 한다). 정치 제15장 제13조 해당자(편목)가 본 교단 가입일은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고 강도사 인허식을 행하는 시점으로 결의했다. 편목의 목사 임직과 위임목사 기산일은 “본 교단에 가입”인 강도사 인허 때부터이다.

<위임식을 주일에 할 수 있는가?>

제84회 총회(1999년) 결의는 주일에 각종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결의됐다.

“경기북노회장 박인영 씨가 헌의한 주일행사 범위에 대해 총회 제 41회, 제63회에서 결의한 예배모범에 대한 정확한 답변 건은 주일예배 외에 임직식 야외 예배는 할 수 없으며 총회 서기로 하여금 제41회, 제63회 총회회의록 사본을 우송하기로 가결하다.”

또한 제88회 총회(2003)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주일 위임식한 목사는 합법적인가: 위임 목사이나 징계를 해야 한다.”

주일에 위임식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며, 만약에 주일에 위임식을 거행했을 경우 위임식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징계는 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주일에 위임식을 거행할 수 없지만 만약에 위임식을 거행했을 경우 위임식이 무효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징계는 가능하다.  누가 징계를 받는가? 위임을 받은 자 뿐만 아니라 위임국장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위임목사 청빙청원후 노회 허락 후 지교회가 거절할 경우>

위임목사 청빙청원을 한 후 노회의 허락이 있었다면 위임식 절차를 따라 노회는 위임식을 거행한다. 이때 지교회가 위임식을 거절할 경우도 종종있다. 만약에 위임식을 회피한다거나 거절할 경우 이는 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위임식 연기 청원>

지교회가 사정에 의해 위임식을 연기하려고 할 때 노회(위임국)에 연기청원을 해야 한다. 부임해 온 목사는 위임식을 거행하기 전이므로 아직 당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임시당회장의 주관으로 당회를 소집하여 노회(위임국)에 위임식을 연기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면 노회는 이를 허락한다. 연기할 수 있는 기간은 한 회기(즉 1년)이다. 
 
배너
배너
배너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