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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목사 헌법 해설
전남노회, 전남제일노회-모체노회 조건
광주 전남지역의 모체노회로서 정체성, 정통성, 법통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기사입력: 2018/08/02 [09:31]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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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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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폼드뉴스
 

대사교위 하 황군장병의 건전한 기쁨의 투쟁과 황제의 위엄이 전 세계에 밝게 하사한 대동아 공영권의 건설의 성업을 착착 진척 하니 개미의 정성 감격감격하여 감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은 일본 기독교의 확실한 교회 운영과 관계된다. 여러 문제를 토의하면 당연히 먼저 제국의 육해군의 혁혁한 무훈과 충심에 대한 감사와 정성을 받들고 아울러 충용과 의렬로 전몰한 장병의 영혼에 대하여 심후한 경조의 뜻을 표시하노라.”

 

전남노회가 폐쇄되고 전남교구 제2대 교구장(교구장 조촌승제 목사, 조승제 목사) 시대(1943)에 결의한 내용이다. 전남노회의 아픈 역사의 기록이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그해 11월에 전남교구를 폐쇄하고 1943년에 폐쇄 된 전남노회를 복구하여 1942년 전남노회 제34회를 계승하여 제35회로 하기로 하였다.

 

일제에 앞장섰던 조승제 목사가 전남노회 복구노회인 제35회 노회장이 됐다. 그러나 다음날 전남노회 회무기간에 임원들이 총 사태 했고 대신 전남교구 시대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고 하여 전남교구 임원에서 배제되었던 김창국 목사가 노회장이 됐다. 따라서 제35회 전남노회는 조승재, 김창국 목사로 이어졌다.

 

일제 강점기에 암흑의 터널을 거쳐 해방을 맞이하였고 해방 이후 교단총회의 분열과 더불어 전남노회는 통합 측과 합동 측으로 크게 분열되었다. 그리고 197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분열의 원인 중에 하나도 '전남노회 분립 사건'이었다.

 

1979년 전남노회는 또다시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되어 26년 동안 독자 노선을 걷다가 2005년에 와서 다시 양 교단이 합동하였다. 합동하자 전남노회의 동일명칭이 두 개의 노회로 존속하면서 어느 한쪽은 전남노회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합동후속처리위원회는 합동으로 동일명칭으로 두 개의 노회들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면서 양 노회가 제비뽑기로 명칭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총회 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모였다. 전남노회 노회장과 서기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부서기인 서만종 목사가 참여하였다.

 

서만종 목사는 우리가 왜 전남노회 명칭을 양보하여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나는 제비뽑기를 하지 않겠다. 먼저 뽑으라.” 그러나 상대편인 구개혁 측 관계자가 전남제일노회를 뽑고 말았다.


서만종 목사에게 나머지 하나를 뽑으라고 하자 왜 내가 이것을 뽑아야 하느냐, 이미 결정되었지 않느냐.”라고 주장하며 결국 구개혁 측 전남노회는 전남제일노회로 명칭을 사용하였고, 1911년부터 사용된 전남노회 명칭은 현재의 전남노회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남노회와 전남제일노회는 광주 전남지역의 모 노회이다. 전남노회는 광주노회로 분립됐고 전남제일노회는 합동 이후 광주제일노회로 분립됐다. 다시 서광주노회와 합병하고 이번 제103회 총회의 최종적인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러한 전남노회와 전남제일노회가 지금 시끄럽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모 노회로서 정체성과 정통성, 법통성을 계승하고 있는가? 그리고 모 노회의 권위를 지켜나가고 있는가?

 

교단헌법과 1911년부터 사용하여 수정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전남노회 규칙에 근거하여 노회를 잘 운영하고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가 곤란할 정도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정체성과 정통성, 법통성을 계승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력 부재로 보인다.

 

총회 총대를 교단 헌법대로 파송하지 않고 임원회에 위임하여 총회 총대를 선출한 경우는 효력이 부인된다. 광주전남 지역의 노회들은 지난 과거의 회의록을 살펴야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총회 총대를 파송하였다는 흔적이 회의록에 기록되어 있다면 앞으로 총회 임원 진출에 치명상이 될 것이다.

 

103회 총회 부서기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전남노회와 전남제일노회는 이제 과연 무엇이 적법한 절차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구개혁 측이 2005년에 합동하였다면 합동한 이후에는 구개혁 측 헌법과 관례로서는 노회 운영이 불가능하다. 양 교단이 합병한 이후에 적용하여야 할 교단헌법과 총회 결의에 충실하여야 한다.

 

서광주노회와 전남제일노회가 합병하여 제103회 총회에 보고하여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양 노회가 합병한다고 할지라도 지교회는 당연히 합동노회에 가입하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이것이 불교나 기독교의 종교단체 합병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 법리이다.

 

두 개의 노회가 합병하였을 경우 전남제일노회의 전남노회 정통성에 하자가 없는가? 이는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이는 법률관계의 적용으로 해결하여야 할 사항으로 앞으로 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다.

 

두 노회가 하나의 노회로 합병되었다는 것은 각각의 노회와 하나의 노회 실체와 회원이 변경을 의미한다. 그리고 두 노회가 합병되었다면 두 노회에 소속된 지교회는 공동의회 결의 없이 합병된 노회에 자동 가입되는 것은 아니다.

 

합병 노회 가입을 위한 공동의회 결의 절차는 현재 교단헌법대로 할 경우 무효사유가 된다. 이는 결의정족수 문제에 대한 법률문제 때문이다. 이제 전남제일노회나 서광주노회 소속 지교회는 과거 전남제일노회에서 남광주노회로 소속을 변경한 광주중앙교회의 절차를 따르지 아니하면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어 담임목사의 대표권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이제 전남제일노회와 서광주노회는 광주중앙교회가 전남제일노회에서 남광주노회로 소속을 변경한 절차법, 의결방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광주고등법원의 판결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전남노회와 전남제일노회는 광주 전남지역의 모체노회로서 그 사명을 감당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역사학자로서 바라는 소망이라고 한다면 이를 지나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재열 목사(한국교회사 Ph.D.) 지음, “일제 강점기와 해방을 통해 본 전남노회, 전남교구에 관한 연구”, 2018,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