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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하나님께 맡기라
룻 3:14-18
기사입력: 2018/07/21 [19:09]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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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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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은 밤에 보아스를 찾아가 그에게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아스는 그녀의 뜻을 알았다고 말하고 돌려보냅니다.

이제 룻은 새벽까지 보아스의 발치에 누웠다가 어두워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보아스는 타작 마당에 룻이 들어온 것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장로들의 법정 판결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괜히 구설수에 오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1. 룻을 보호하신 하나님(14-15)

룻은 새벽까지 보아스의 발치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기 어려울 시간 즈음에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보아스가 그녀에게 해준 말에 근거한 것입니다(14). 이것은 당시 장로들의 법정에서 판결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괜히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조치한 것입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고 합니다. 룻이 겉옷을 펴서 잡으니 보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주고 성읍으로 들어갔습니다(15). 룻이 편 겉옷은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나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담을 정도의 크기라면 이것은 외투 위에 걸치는 큰 베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집으로 돌려보낼 때 빈손으로 가지 않게 했습니다. 곡식을 담아 주어 보냈습니다.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룻이 굶지 않게 해 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나오미와 룻을 보호하시고 계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보아스를 통해서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바로 이 나오미와 룻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보호하여 주십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

2. 빈 손으로 보내지 않으신 하나님(16-17)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갑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질문합니다.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16b-17).

나오미는 보아스의 반응이 궁금했을 것입니다. 과연 보아스가 룻을 받아주었을까? 그가 기업 무를 자가 되겠다고 대답을 했을까? 그래서 나오미는 밤새 기다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나오미는 며느리 룻이 오자마자 이것을 질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룻은 보아스가 자신에게 행한 것을 다 알렸습니다. 보아스가 약속한 것을 다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아스가 보리를 여섯 번 되어서 주며 빈 손으로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고 한 것도 말해줍니다.

이것은 단지 보아스의 사랑, 배려, 긍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너머에 역사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보아스를 통해 남편과 자식들을 잃은 나오미와 그녀의 며느리 룻을 보호해주십니다. 바로 그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3. 일하시는 하나님(18)

이에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룻에게 말합니다.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18).

나오미의 말을 자세히 봅시다. 나오미는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즉 이제 룻과 나오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나오미는 또 보아스가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아스가 진취적인 사람, 성취욕이 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하시는 일을 보자는 말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앉아 있다(아솨브)는 앉다, 기다리다는 의미입니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아스를 통해 기업 무를 자를 만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보아스를 통해 일하십니다.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가 되든지 아니면 그보다 우선순위에 있는 자가 기업 무를 자가 되든지 그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보아스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대할 때 우리의 힘으로 성급하게 달려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 해결되기 보다는 그르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때로는 가만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순탄하게 이루어주시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보아스를 통해 일을 하셨습니다. 그를 기업 무를 자로 사용하시고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다윗이 태어나게 하십니다(룻 4:17, 22). 그리고 다윗의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십니다(마 1:1). 우리는 이 구원의 역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결론

우리는 앞에 놓인 문제, 가정과 교회, 국가의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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