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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신약성경에 쓰인 아람어 이해
신약성경에 쓰인 아람어 (The Syriac Aramaic)
기사입력: 2018/06/05 [07:58]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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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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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봉 목사     © 리폼드뉴스

나무위키에 따라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에 의하면, 역사 속의 예수께서 썼던 말은 아람어이며,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같이 사용하셨다고 본다. 일단 예수께서 살았던 마을인 나자렛과 카파르나움(가버나움)은 아람어가 쓰였던 지방이었으므로 아람어가 예수님의 모어(mother tongue)임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예수께서 당시 히브리어로만 되어 있던 타나크(תנך 구약성서)를 읽는 구절이 성경에 기술된 것으로 보아 히브리어에 대한 지식이 꽤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아람어

 1) 달리다굼(5:41)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의 사건이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동행했다.

 

39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저희가 비웃더라 예수께서 저희를 다 내어 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한 자들을 데리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서 41그 아이의 손을 잡고 가라사대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5:39~41)

 

여기에 쓰인 아람어는 달리다굼이다. 아람어로 텔리타 쿰’(םוק אתילט ) 이며 헬라어로는 탈리다 쿰’(ταλθκομ)이다. ‘텔리타’(אתילט א)어린 양또는 어린이’, ‘젊은이라는 뜻이 있고 ’(םוק )일어나라는 뜻이므로 텔리타 쿰’(םוק אתילט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의미가 된다.

 

2) 에바다(7:34)

 

“32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여리라는 뜻이라.”(7:32~34)

 

여기에서 사용하신 아람어는 에바다이다. 아람어 발음은 에트파타’(התפתא )로 그 뜻은 열려라이다. 헬라어로는 엪파다’(ἐφφαθά)이다. 예수님의 이 한마디에 소녀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게 되었다.

 

3)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5:34)

 

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15:34)

 

여기 나오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 중의 하나이다. 아람어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바크타니’(ינתקבש הםל ילא ילא )엘리 엘리’(ילא)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고 라마’(הםל) ‘’, 또는 어찌하여이다. 그리고 사바크타니’( שבקתני )나를 버리셨나이까?’이다. 시편 221절에는 엘리 엘리 라마 아자브타니’(י  ילא ילא למה עזבתני) 로 나오며 같은 뜻이다.

 

헬라어로는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바크다니’(λωι λωι λεμα ασαβαχθανι)엘로이 엘로이’(λωι λωι)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며 레마’(λεμα)또는 어찌하여이고 사바크다니’(ασαβαχθανι)나를 버리셨나이까?’이다.

 

이 내용은 죄의 짐의 무게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 것인지를 드러내는 확인언어이지 십자가의 고통을 거부하거나 회피하고자 하는 절규나 몸부림이 아니다. 바꾸어 말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지금 내가 지고 있는 십자가에서 지고 있는 죄 짐의 크기와 무게가 엄청난 것인 것을 깨달으며 그 짐의 무게를 내가 지고 갑니다. 하는 속죄를 위한 확인언어인 것이다.

 

2. 바울님께서 사용하신 아람어 마라나 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찌어다 주께서 임하시느니라.”(고전 16:22)

 

여기에서 주께서 임하시느니라.’가 바로 마라나 다’(Μαρανα θα)이다. 희구적 명령법이면서 기원문이다. ‘마라나 다’(Μαρανα θα)라는 말은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Our Lord, Come)라는 뜻의 아람어 마라나 타’(את אנרמ )를 음역한 것이다.

이 아람어 단어는 두 가지로 읽을 수 있다.고린도전서 16:22 처럼 마라나 다”(μαράνα θά)로 읽으면 우리 주가 오시기를!”이란 의미로 대망의 기원문이 된다. 그러나 마란 아다”(μαράν θά)로 읽으면 우리 주가 오신다" 로 주님 재림을 확정하는 서술문이다.




이석봉 목사
주경신학자 박윤선 박사와 구약학자 최의원 박사의 문하생이다. 목사요 박사로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을 역임했다. 총회신학교(학장/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 현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렌치(학장/티모씨 아이 한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이석봉 목사 칼럼의 칼럼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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