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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우리 교단에 하나님이 없다' 주장한 교단 목사
하나님이 없는 교단이라면 이교도적인 집단이라는 말인가?
기사입력: 2018/04/06 [03:1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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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2회 총회, 본 교단에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한 교단 모 목사의 주장이 교단을 허물고 있다.   © 리폼드뉴스

안타까운 것은 우리 교단에 법이 있고 정치가 있는데 하나님이 안 계신다는 겁니다. 이제 우리가 개혁연대 모임을 만든다면 법이나 정치보다는 하나님을 앞세우는 교단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예장합동)은 하나님이 안계신다.”

이와 같은 발언을 한 목회자가 본 교단 소속 목사이다. “우리 교단에 법이 있고 정치가 있는데 하나님이 안 계시다는 말은 과연 신학적으로 맞는 말인가? 그가 과연 총신 출신인가?

 

우리 교단에 하나님이 안계시다고 말한 목사의 발언이 과연 정당한 발언인가?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문제는 없는가? 이같은 발언은 하나님의 교회인 교단을 거부한 행위로서 정당한 주장인가?

 

하나님이 없는 교단을 우리가 하나님이 있는 교단으로, 하나님을 앞세우는 교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과연 옳은 주장인가? 이는 목회자의 자질과 수준의 문제요, 총신에서 교회론에 대한 신학을 어떻게 배웠기에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심각한 논의와 총회의 조사가 있어야 한다.

 

본 교단 헌법 정치편 제2장은 교회를 규정한다. 물론 1장은 장로회의 정치의 8원리를 규정하고 있다. 원리를 규정한 다음에 제2장에서 교회를 언급하고 있다. 이 규정에서 무형교회와 유형교회를 규정한다.

 

본 교단의 헌법에 무엇 때문에 법이 필요하고 정치가 필요하는 지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원리적인 규정이다지상의 교회, 혹은 본 교단 교회에 조직이 필요하고 법과 정치가 필요 하는 지에 대한 답변이 바로 제2장 교회에 관한 규정이다지상의 교회는 유형교회이기 때문에 조직이 필요하고 법과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교단에 법이 있고 정치가 있는데 하나님이 안 계신다는 겁니다.”라는 주장은 유형교회를 무시한 결과이다. 오직 무형교회만을 주장할 경우, 본 교단은 법과 정치만 있고 하나님이 없다는잘못된 주장을 할 수 있다.

 

이같은 주장도 주장한 자가 하나님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매우 위험한 사상이다. 이런 교회론에 심각한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 교단이 하나님이 안계신다는 것은 바로 본 교단이 하나님이 없는 이교도적인 집단이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그런 주장은 총회가 반드시 조사할 필요가 있다.

 

1951년 고신 측이 분열해 가면서 신사 참배한 장로회 총회는 적그리스도 집단, 이교도적인 집단으로 흐르므로 신사참배를 하지 않아 죄를 짓지 않는 자신들끼리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분열했다. 이 분열을 역사신학자들은 유형교회를 믿지 않고 오직 무형교회만을 주장한 신학적인 문제(교회론)로 분열되었다고 판단하였다.

 

개혁을 표방한 취지문에서는 무형교회와 유형교회를 동시에 강조한 교회론이 아닌 무형교회의 통일성에 근거한다는 주장은 바로 이런 신학적인 함정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왜 칼빈이 무형교회만을 주장한 기독교강요 초판을 개정하는 제2판에서는 무형교회와 유형교회를 동시에 강조했는지에 대한 종교개혁교회사를 다시한번 점검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본 교단에 하나님이 없다는 주장에 교단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분의 교회론에 대한 신학적, 교리적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단순히 표현상의 문제라고 보기에 너무나 심각한 문제로서 반드시 제103회 총회가 거론하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