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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그리스도의 일꾼
고전 4:1-2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기사입력: 2018/02/10 [17:48]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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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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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나누는 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분쟁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은 파당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아볼로파, 바울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가 나뉘어 서로 분쟁했습니다. 바울은 이 분쟁이 쓸모없는 것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바울 자신과 아볼로, 다른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일꾼일 뿐이라고 합니다. 자신들과 같은 복음의 사명을 맡은 자, 그리스도의 일꾼들보다 더 중요한 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심판과 보상을 베풀어 주시는 분입니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을 불러 일을 맡겨주시고 훗날 심판과 보상을 베푸시는 하나님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1. 그리스도의 일꾼(1a)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며 파당까지 지은 자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일 뿐이라고 합니다. 1절을 봅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1).

바울은 자신들과 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말은 원문에 복수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일꾼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 일꾼(휘페레테스)은 뱃사공, 조수, 시종, 수종자, 왕의 신하, 노예라는 의미입니다. 신분이 높은 자가 아닙니다. 영광을 받고, 칭송을 받는 자가 아닙니다. 남의 수하에서 심부름하고 종 노릇하는 자를 말합니다.

베드로와 아볼로, 바울은 모두 그리스도의 종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영광을 받는 자들이 아닙니다(고전 3:5). 그런데 이들을 추종하고 이들의 이름으로 파당을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은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오직 영광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분입니다.

오늘 교회 안에서도 영광을 받아야 하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만 합니다.

2.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1b).

바울은 또한 자신들을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1b).

여기 비밀(뮈스테리온)은 감추어진 것, 비밀, 신비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맡은 자(오이코노모스)는 가정관리자, 청지기라는 뜻입니다.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는 자가 바울과 아볼로와 베드로입니다. 즉 하나님의 비밀을 맡아 전하는 자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도 그리스도도 아닙니다.

바울이 받은 비밀은 무엇입니까? 고전 9:16-18을 봅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고전 9:16-18).

바울과 사도들이, 즉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받은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받은 비밀은 바로 복음입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주시기 위해 구원자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복음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구원을 받습니다. 영생을 얻고 죄의 문제를 해결받습니다.

3. 맡은 자들의 충성(2)

그러면 그리스도의 일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2).

충성해야 합니다. 충성(피스토스)은 ‘믿을만한, 충성스러운, 신뢰하는, 진실한’ 등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종들의 태도는 충성입니다.

하나님만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뢰할만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믿음직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배신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거나 탈취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참된 그리스도의 일꾼들의 태도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착하고 충성된 종에 대해 말씀합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1).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르셨습니다. 성도는 누구나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하나님의 비밀 즉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 그리스도께만 충성하고, 주어진 사명을 진실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결론

교회와 가정에서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기쁘고 즐거운 설 명절에 서로 다투거나 얼굴을 붉히기 보다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일꾼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본이 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한 주를 살아갑시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