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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총신대 세계개혁교회대회에 관한 김영우 총장의 변명은 거짓이다.”
정승원 교수(총신대 교수협의회 총무)
기사입력: 2018/02/08 [07:1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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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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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폼드뉴스

김영우 총장은 2015년 6월 2일 기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신국제학술대회에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초청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명해 주십시오”라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을 하였다.

2013년 5월, 총회설립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총회와 총신이 합동으로 주관한 세계개혁교회대회는 성공한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 이후 총회와 총신대는 아시아의 개혁주의 허브국가로서 세계 개혁주의 리더십의 한 가운데 서서 중추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문제가 된 해외인사 3인은 신학자로 초청한 것이 아니고, 축하사절로 참석하였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한 분은 현재 108개국 8000만명 이상의 보수와 진보 교회들이 가입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개혁주의연합(WCRC) 사무총장인데 개회 당일 참석해 총회설립100주년기념 세계개혁교회대회에서 축사메시지를 전한 뒤 이튿날 곧장 출국했습니다.나머지 두 분은 총신국제학술대회의 축하사절로 왔습니다.

한 분은 칼빈이 시무했던 제네바 성삐에르 교회 옆에 있는 국제종교개혁박물관 관장으로 초청되었고, 다른 한 분은 종교개혁500주년기념재단(Refo500)의 미국측 파트너 가운데 하나여서 초청되었는데, 이들은 총신이 그 재단의 아시아 책임자이기 때문에 외교적 고려에서 초청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중국 신학교수는 2013년 대회 때는 오지 않았고, 그 후 총신세계학술대회 때 초청되었는데 화란의 보수 개혁신학교인 캄펀 부루더백 총장이요 화란 국회의원인 룰 카이퍼 박사의 추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스위스에서 11년간 유학하고 중국의 장래는 칼빈주의라고 주장하며 카이퍼와 도이베르트 연구에 조예가 깊은 중견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중략> 그러므로 단언컨대 총신의 정통 개혁신학 결코 의심할 일 없을 것이니 안심하십시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1967

그러나 김총장의 변명은 근거 없는 거짓으로 포장되어 있다. 그의 특유의 거짓 화술에 불과하다.
 
1. 첫째, 김영우 총장은  제리 필레이 박사(Dr. Jerry Pilay)에 관해 “8000만명 이상의 보수와 진보 교회들이 가입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개혁주의연합(WCRC) 사무총장인데”라며 소개한다. 국제개혁주의연합(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WCRC)은 개혁주의를 표방을 하지만 총신이 따르는 전통적 보수 개혁주의 노선을 따르고 있지 않다. WCRC 홈페이지 http://wcrc.ch/justice/ecological 에 수록된 것처럼 WCRC는 WCC와 공조하며 종교다원주의 운동과 사회 정의 및 환경 연합 운동인 오이코트리(Oikotree)를 전개하고 있다.


여기 오이코트리 운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We are one of the founding organisations of Oikotree, along with the Council for World Mission and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Oikotree is an ecumenical network open to people of all faiths seeking to identify and oppose economic injustice and ecological destruction.”(번역: 우리는 세계선교협의회(CWM)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함께 오이코트리의 설립 기관들 중 하나이다. 오이코트리는 경제적 불의와 생태적 파괴를 규명하고 반대하는 모든 종교들의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에큐메니칼 네트워크이다.) 이렇게 WCC와 공조하면서 타 종교들과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는 WCRC 사무총장인 필레이 박사를 총신에 초청하며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김총장의 신학적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총장은 필레이가 “축사메시지를 전한 뒤 이튿날 곧장 출국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김영우 총장의 해명과는 달리 필레이는 그 대회 둘째 날 “Revival and Unity of Reformed Churches: How to deal with this challenge?”(개혁교회들의 부흥과 연합: 어떻게 이 도전을 다루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총신대 대강당에서 전교생 앞에서 전체 주제 발표를 했으며, 이 주제발표의 논평을 본인이 맡아 했다. 이 자리에서 본인은 Pilay의 신학이 바르트주의라고 비판했다. 축사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는데 축사메시지에는 논평이 없다.  Pilay의 논문과 본인의 논평이 그 대회 자료집에 수록되어 있다(자료집, 88-115쪽). Pilay의 글은 전교생 앞에서 행한 주제 논문이었고 논문의 내용은 WCC 연합 운동이었다. 결코 축사 메시지가 아니다. 그리고 이 당시 학교 회계 처리 기록을 보면 축하 사절인지 주강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필레이에게 비행기 삯과 주강사료를 지불했을 것이다. 

2. 김영우 총장이 언급한 두 번째 신학자는 이사벨 그래슬리 박사 (Dr. Isabelle Graessle)이다. 그래슬리는 여자 목사이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자유주의 여성신학자다. 다음은 그녀가 쓴 책, Qui a peur des homosexuel-les?(누가 동성애를 두려워합니까?)의 표지이다. 동성애하는 두 남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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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슬래는 이 책 제3장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이성애적 구별에 대해서 거론하기 전에 신적 창조에 대한 개념 자체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만약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은 인간을 그의 이타성[역자: 동성애자를 의미함]까지 포함해서 창조하셨다. 인간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다. 다시 말해 분명히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동성애자이다. 그러나 먼저 우리는 그 자체로 동성애적 요소의 보유자라는 것, 이것은 모든 경우에서 우리에게 의학적 심리학적 연구들이 제공해주는 이론이다. 그런데 타인의 수용에 대해 거론하기 전에 동성애적 요소 안에까지 포함된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을 거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67쪽)

그래슬래는 다섯째 날(5월 6일, 12:45-13:45), 한 시간 가까이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To expose' Calvin: an incredible challenge adapted to an amazing jubilee!"(칼빈을 드러내기: 놀라운 축제에 적합한 믿기 힘든 도전)이다(자료집, 408-426쪽). 이 때 본인이 사회를 봤다. 심지어 이 여자 신학자를 기독신문사에서 인터뷰까지 하도록 했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61

동성애를 지지하고 전파하는 자유주의 여성 목사를 총신에 초청하고 학생들로 그 강의를 듣게 하고 기독신문사를 방문케 하여 인터뷰도 하도록 한 김총장의 신학적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가 외치는 개혁주의는 어떤 개혁주의인지 궁금하다.

3. 김영우 총장이 언급한 세 번째 신학자, 로드니 피터슨 박사(Dr. Rodney Petersen)는 세계개혁교회대회 둘째 날(5/3, 13:50-14:50) “Holiness and Social Engagement”(거룩과 사회적 참여)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자료집, 340-351쪽). 피터슨은 하버드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취득했고 WCC 회원이며 동성애, 동성혼, 동성애 목사 안수까지 찬성하는 P.C.U.S.A 교단 목사이다. 또한 Boston Theological Institute(BTI) 책임자(Executive director)로 일하고 있다. BTI는 자유주의자, 종교다원주의자, 동성연애자 등을 교수로 두고 있는 신학교들의 연합체다. 피터슨은 축하사절이 아니었다. 총신 학생들 앞에서 신학강연을 한 초청 신학자였다.

아래 싸이트에 들어가면 총신에 수 차례 방문하여 강의도 하고 설교도 한 Refo 500 상임총무 셀더하우스와 피터슨이 결연을 맺으면서 이야기 한 내용을 볼 수 있다.
http://www.refo500.nl/en/news/view/508/boston-theological-institute-100th-partner-of-refo500.html

여기 수록된 피터슨 박사 말에 따르면 종교개혁 때문에 서구 세상이 분열되었고 엉망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종교개혁이 오늘날 종교적 분리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The Reformation tore the Western world apart. It also set in motion many of the ideas and institutions that continue to shape our world today. The very pattern of theological education and our religious divisions today, so open to contemporary challenge, are derivative of the debates and hostilities that took place in the sixteenth century nearly 500 years ago.”

(번역: 종교개혁은 서구 세계를 찢어 놨다. 또한 종교개혁은 오늘날 지속적으로 우리 세계를 형성하는 많은 개념들과 기관들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오늘날 신학 교육과 우리의 종교적 분리들이 그 바로 모형인데, 현 시대의 도전을 받고 있는, 이러한 것들은 약 500년 전 16세기에 발생한 논쟁과 적대감들에서 파생된 것들이다.)
 
4. 네 번째로 김총장이 두둔한 왕애명은 2015년 이후 두 번이나 총신에 와서 특강과 설교를 했다 왕애명은 한국기독교이단연구소가 이단으로 정죄한 지방교회의 회원이다. 지방교회는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가 세운 이단종파이다. 아래 지방교회 싸이트에 나오는 왕애명의 고백을 들어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알게 될 것이다.
http://an-open-letter.org/en/aiming-wang-%e7%8e%8b%e8%89%be%e6%98%8e/

“During the ten-year period from 2002 to 2012, I continually studied and read through all of the writings of Watchman Nee and Witness Lee. I have gone over some of their more important writings several times. I have reflected on their writings and compared them systematically with the mainstream theological thoughts formulated by people such as St. Athanasius, St. Augustine, St. Thomas Aquinas, Luther, Calvin, Barth, and Ratzinger.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동안 나는 계속적으로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모든 저술들을 철저히 공부하고 읽었다. 또한 나는 그들의 더 중요한 자료들은 여러 번 살펴보았다. 나는 그들의 저술들을 살폈고 또한 조직적으로 아타나시우스, 성 어거스틴, 성 아퀴나스, 루터, 칼빈, 바르트, 그리고 라찡거(교황 베데딕트 16세) 같은 사람들의 작성한 주류의 신학적 사상들과 비교하였다.)

이렇듯이 왕애명은 칼빈의 신학을 아퀴나스, 바르트, 교황 베데딕트 16세의 신학, 워치만 니, 위트니스 리의 신학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이해하고 있다. 그의 박사 논문은 칼빈의 신학과 유교를 혼합한 종교다원주의적 논문이다. 왕애명에게는 개혁주의, 바르트주의, 로마천주교 신학 큰 차이가 없고 심지어 칼빈의 신학을 이단인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신학과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람을 총신에 두 번 이상 초청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강의를 듣게 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총신에 초청한 김총장의 개혁주의는 필레이의 개혁주의, 피터슨의 개혁주의, 그레슬레의 개혁주의, 왕애명의 개혁주의, 셀더하우스의 개혁주의와 맥을 같이 하는 개혁주의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