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개혁신학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해
성경은 어떤 경우에라도 이혼을 가르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7/11/18 [05:17]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이석봉
배너
▲     © 이석봉 / 성령은 거룩한 빛이시다. 결코 어두움과 타협하지 아니하신다.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해

성경은 어떤 경우라도 이혼을 가르치지 아니한다.

 

예장 합동총회가 주최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개혁신학대회가 20171027일 서울 동광교회(담임 김희태 목사)에서 열렸다. 황성철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 교수)'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눈길을 끌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해 황성철 교수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맺는 신성한 언약"이라며 "결혼으로 둘은 '한 몸'이 되어 육체적·정서적·영적으로 서로 깊은 친밀감 속에서 연합하고 이는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거룩한 결합"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혼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가 아니"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혼이 죄는 아니다. 어떤 이혼은 합당하다(3:8, 1:19). 엄격하게 정해진 규율 안에서 이뤄지는 이혼을 하나님은 허락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예레미야 38절의 말씀은 이혼을 합당하게 여긴 것이 아니다.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3:8)

 

이 말씀은 하나님께 배역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영적 간음을 비유한 말씀으로써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119절도 마찬가지다.

 

“19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1:18~19)

 

이상에서 보는 바는 이혼의 합당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셉이 자기의 의로움은 드러내기 위한 상황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이다.
 

이혼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재혼 역시 "합당하게 이혼한 모든 사람에게 가능하다"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혼으로 놓임을 받아 자유롭기 되었으면 재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것은 고린도전서 727~28절 말씀에 근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727~28절의 이혼과 재혼의 자유로움은 말씀하지 않는다.

 

“27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28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의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고전 7:27~28)
 

위의 내용을 보면 미혼녀와 과부에게 주는 권면으로 이혼녀의 재혼을 말하는 내용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사별한 과부는 결혼 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황 교수는 "이혼하려는 남편과 아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원하는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알아서 개척하라'가 아니라 '그냥 지내든지 아니면 남편(아내)과 화합하라, 남편은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전 7:11)는 것"이라며 "지금 요청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이혼과 재혼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에 대해 철저한 순종을 배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황 교수는 "교회에는 이미 가정이 해체되었거나 이혼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교회는 그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이전에 치유와 회복의 관점에서 돌보아야 한다. 교회는 의인이 아닌 죄인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 교회는 교인 모두를 품는 큰 가정이 되어 해체된 가정들의 회복을 돕는 따뜻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목회적 지침을 전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말했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성경적인 원리이다.

 

성경은 어떤 경우에라도 이혼을 조장하지 않는다. 호세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은 음란한 여인이라 할지라도 이혼하지 아니하며 회개와 개선의 소망 속에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냐 질문했다. 신명기 24장에서 모세는 이혼 증서를 허락했고, 바리새인들은 이것이 이혼의 정당한 근거라 여겼다. 그러나 예수님 모세가 이혼 증서를 허락한 이유는 이혼을 정당화한 것이 아니라 (만약 그녀가 남편의 눈에서 호의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약자인 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였다.

예수님은 이어서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10:6,7)는 창세기의 말씀을 덧붙이신다. 즉 이혼과 증서의 문제는 단순히 사람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원리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혼 문제에 대한 논쟁은, 최초에 바리새인들의 질문과는 다른 지점에서 결론지어 지게 된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 할지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예수님이 인용하셨던 창세기의 구절을 인용하며 놀라운 이야기를 제시한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5:32,33)


부부의 결합의 비밀은 그리고 결코 나누어질 수 없는 비밀은 교회의 비밀이며 신랑 예수님과 신부 성도 사이에 있는 비밀인 것이다

    

이석봉 목사 /
목회학박사요 철학박사이며 신학박사이다.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을 역임했다. 총회신학교(학장/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 현 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렌치(학장/티모씨 한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이석봉 목사 칼럼의 칼럼리스트이다.
 
 
배너
배너
배너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