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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신
총신대 김영우 총장 선임한 이사회 회의록을 봤더니
재단이사회 회의록은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로 안건 상정되어 총장 선임
기사입력: 2017/11/11 [07:44]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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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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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10일 운영이사회에서 김영우 목사가 총장으로 선임한 후 운영이사회 규칙에 따라 선서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총신대 운영이사회는 김영우 목사를 사임한 제5대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동안 총신대 제6장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재단이사회에 보내 이사회가 정관에 따라 총장으로 선임토록 했다.


이같은 결정은 당시 총회장이었던 백남선 총회장과 총신대 재단이사회 이사장인 김영우 목사가 2015년 6월 30일 광주 모처에서 회동하여 총신대 정상화를 위하여 전격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결과였다. 

▲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 리폼드뉴스

이 합의는 총신대학교 정상화와 총회측과 총신측과의 화해를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총회의 직영신학교로써의 이사회 구성과 이사회 정관을 총회와의 관계속에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한 제99회 총회 결의를 반영한 합의였다.

▲2015. 6. 30. 백남선 총회장과 김영우 이사장간의 합의서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1.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김영우 재단이사장을 길자연 전 총장 잔여 임기동안 총장으로 운영이사회에서 선출하여 재단이사회에서 최종결정하는 사항을 추진한다.
2. 총신대학교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총장으로 선출될 경우 재단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 하고 재단이사회에 관한 것을 관여하지 않는다.
3.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운영이사회를 소집하여 관련 사항을 처리한다.
2015년 6.30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   © 리폼드뉴스

운영이사회에서는 이같은 총회장의 합의에 기초하여 김영우 총장의 임기는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2년 6개월)로 하여 재단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하고 재단이사회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총장으로 선임하기 전까지 이사회를 정상화 시키는데 합의했다.

▲  김영우 목사가 재단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되기 직전 이사와 이사장직을 사임하는 사임서를 쓰고 있다.   © 리폼드뉴스

김영우 목사가 사임서를 쓸 때 재단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던지 "총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조건을 사임한다"고 쓰자, 이를 지켜본 기획실장은 본인이 갖고 있는 서류를 바닥에 내동이치면서 "나 안해"라고 하면서 뛰쳐나가버렸다. 합의된 상황에서 깨끗하게 사임서를 쓰면 될 것을 조건부 사임서를 쓴다는 이유에서 화를 낸 것이다.


그러자 김영우 목사는 다시 사임서를 쓰되 조건부 사임한다는 내용을 빼고 사임서를 썼다. 김영우 목사 입장에서는 이사와 이사장직에 대해 사임서를 제출했는데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총장으로 선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불안해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재단이사회 회의록에는 "김영우 목사가 제출한 이사장 사임서 및 조건부 이사직 사임서를 수리하기로"라고 기록돼 있다.

▲ 김영우 목사를 총장으로 선임한 후 재단이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리폼드뉴스

재단이사장인 김영우 목사가 사임하고 총장으로 선임한 후 이사들이 회의록에 서명을 했다. 서명한 이사회 회의록은 다음과 같이 기록됐다. 

"운영이사회가 김영우 목사를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동안 총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추천한 안에 대해, 무기명 비밀 투표로 하기로 이사 유병근 목사의 동의와 이사 고영기 목사의 재청으로 가결하고, 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안명환 목사가 이사 고영기 목사와 이사 이완수 장로를 투개표위원으로 지명하여, 고영기 목사가 총장 선출을 위해 기도하고 투표한 결과 총 8명중 8명 이사가 찬성한 것을 확인한 후, 김영우 목사가가 총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선임되었음을 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안명환 목사가 선언한 후 총장으로 선출된 신임총장 김영우 목사를 참석하게 한 후 선출 소감을 듣다."


회의록에 "김영우 목사를 전 길자연 총장 잔여임로 하여 총장으로 선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고 "운영이사회가 김영우 목사를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동안 총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추천한 안에 대해" 제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같은 회의록에 의해 김영우 총장은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인 금년 12월이 아니라 온전히 4년의 임기라고 해석한 모양이다. 따라서 김영우 목사의 총장 임기는 금년 12월이 아니라 2년 6개월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한 모양이다.

재단이사회에서 총장 선임을 위한 안건이 상정되었다. 안건 상정은 총신 총장 관련 건이었다. 총장을 선임하는데 총장 후보를 운영이사회에서 추천한 안이었다. 운영이사회 추천안에 의하면 첫째 김영우 목사를 총장 후보로 한다는 점, 임기는 전 길자연 총장 잔여임기였다. 운영이사회 결의를 그대로 재단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채택하여 투표에 붙여 그대로 승인하는 결의를 했다.

그렇다면 김영우 목사는 제6대 총장으로 선임하되 임기는 4년이 아니라 조건부 선임인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로 금년 12월로 끝난다. 이를 4년으로 해석으로 총장직을 더 하겠다는 것은 정말 딱한 일이다.

하나님 앞에서 운영이사회에서 선서까지 했다. 그리고 총회장과 합의서에 서명했고, 공증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사실에 관해 김영우 총장은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총회장이 먼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의적으로 총회장이 약속을 어긴 사실을 꼼꼼하게 기억했다가 이런 이유로 약속을 위반했으니 나는 4년 임기를 채워야 한다고 주장하다면 이는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총회장과 합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교회와 개혁신학을 위해 오늘의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를 이룩한 선조들이 이룩해 놓은 공회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 총장을 선임할 당시인 2015. 7. 10. 재단이사회 회의록     © 리폼드뉴스

회의록 채택을 서기에게 위임했다. 회의록 채택을 서기 개인에게 위임하여 김영우 총장에게 유리하게 결의된 것처럼 채택했다. 이를 정의관념이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사들의 서명은 이미 별지로 서명서를 작성하고 회의록을 이사들의 서명 이후에 작성하여 채택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정황이 회의록 자체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명지를 맨 위에 결의 날자만을 기록하여 인쇄하여 서명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   © 리폼드뉴스

이제 재단이사회가 김영우 목사를 임기 4년으로 방치할 경우 이사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 김영우 목사가 총장으로 선임할 때처럼 이번 총장선임을 위해 먼저 운영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출한 행위는 지극히 당연하다.


김영우 목사가 총장으로 선임될 당시 재단이사회에서는 운영이사회의 총장 추천으로 결의된 회의록이 운영이사회 실체를 인정하고 있다. 법원의 판단처럼 운영이사회는 재단이사회 산하 기관으로 인정한 셈이다.

총신대 총장에 대한 문제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개혁신학의 실체가 실현되어야 한다. 이 대세를 어떻게 거스릴 수 있겠는가?


소재열 목사(한국교회법연구소장, 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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