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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서로 변론하자
사 1:18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
기사입력: 2017/10/07 [09:43]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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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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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이사야 1장 1-9절은 하나님께서 계시를 이사야에게 보여주신 내용입니다. 그리고 10-17절은 남유다의 죄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18-31절은 하나님께서 남유다 백성들에게 변론하자고 요청하시는 내용입니다.

1. 남유다의 죄악(10-17)

이사야 선지자는 소돔의 관원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고모라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이라고 외칩니다(10). 소돔과 고모라는 이미 오래 전에 멸망했습니다(창 19:24-28). 그들의 멸망의 원인은 바로 동성애와 큰 악이었습니다. 성경을 신화나 꾸며낸 이야기로 믿는 자들은 이것을 애써 부인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된 정확 무오한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이것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이사야가 말하는 소돔, 고모라는 남유다 백성들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그들도 역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따랐기에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무수한 제물이 무익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11).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사를 폐기하시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인 제사만 드리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그들의 신앙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 마당만 밟았습니다. 그리고 헛된 제물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입니다(13). 가증히 여기다는 구역질나다는 의미입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는 말입니다. 껍데기뿐인 분향, 월삭, 안식일, 대회 등도 다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손을 펴도 하나님께서 눈을 가리시고 많이 기도해도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15). 그 이유는 그들의 손에 피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16). 피는 비윤리, 비도덕적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고 여기며 여전히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스스로 씻고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한 행실을 버리고 선행을 배우고 정의를 구하고 학대 받는 자는 도와주고 고아를 위해 신원하며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고 하십니다(16-17). 이것은 언약의 회복, 신앙의 회복입니다. 오늘 우리가 껍데기 신앙을 가지고 온갖 죄악을 범하고 살면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서로 변론하자(18)

우리성경에는 없으나 원문에는 18절 앞에 ‘나’라는 전치사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바라건대, 제발, 청하건대’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 백성들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 백성들에게 진노하고 당장 벌을 내리셔도 당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부모가 자녀를 한 번 더 믿어주고 품어주듯 남유다 백성들을 한 번 더 품어주고 사랑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18a).

여기 변론하다(야카흐)는 증명하다, 재판하다, 교정하다, 논증하다는 의미입니다. 법정적 용어입니다. 한 사건에 대해 진위를 증명해 보고, 재판해 보고, 논증해 보자는 말입니다. 원문은 미완료형으로 쓰였습니다. 이는 명령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처결하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변론의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변론하자고 하신 것입니다.

3.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18)

그리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18b).

주홍 같은 죄, 진홍 같은 붉은 죄가 나옵니다. 죄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형체가 아닙니다. 죄의 행동들이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죄라는 것 자체는 형체나 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죄악의 색을 주홍, 진홍색으로 표현하십니다. 일종의 비유입니다.

그리고 이와 대조되는 색이 바로 눈과 같은 흰색, 양털 같은 흰색입니다. 이는 정결, 회복, 씻음, 정화를 비유합니다. 아무리 죄악이 주홍 같고, 진홍 같이 붉다고 해도 하나님께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사랑과 자비로 용서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눈과 같이 희어지고 양털과 같이 희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대로 신약에 하나님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사죄의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엡 1:6-8).

결론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죄 용서해 주심을 바라고 회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