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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한 알의 밀
요 12:24 "한 알의 밀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기사입력: 2017/09/30 [20:33]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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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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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폼드뉴스

기쁘고 복된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계시를 보여줍니다. 즉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신가를 밝혀주십니다. 1-8절에서는 예수님의 몸에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사건입니다. 그리고 9-11절은 적들이 나사로를 죽이려는 음모가 나옵니다. 12-19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26절은 한 알의 밀에 대한 교훈입니다.

1. 헬라인들의 요청(20-23)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 사람이 있었습니다(20).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갑니다. 이 빌립은 예수님의 12제자 중 하나입니다. 그의 집은 갈릴리 바다 부근인 벳새다에 있었습니다. 베드로, 안드레와는 한 고향 출신입니다. 예수님은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빌립을 만나시고 제자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가 예수님이 모세가 예언하고 여러 선지자가 예언한 바로 그분이라고 전해줍니다. 빌립의 전도로 나다나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요 1:43-48).

헬라인들은 바로 그 빌립에게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고 합니다(21).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보고 싶어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의 기적과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예수님을 만나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빌립은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 가서 헬라인들의 말을 전해 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3)라고 하십니다. 여기 때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호라입니다. 이 단어는 24시간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한정된 어떤 시간, 시점, 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드디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얻으실 때가 된 것입니다.

2. 신적 권위로 말씀하신 예수님(24)

예수님은 빌립과 안드레의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24a).

원문에는 ‘아멘 아멘 레고 휘민’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멘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찬성합니다, 진실로 그러합니다’ 등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신 것은 참이라는 말씀이고 진실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님만이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당시 랍비들은 유명한 랍비의 이름을 빌려 ‘000랍비가 말하기를’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유명한 랍비의 권위를 빌려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유명한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리지 않으십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말씀 자체가 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은 권위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않으셨습니다(마 7:29).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더러운 귀신들도 그 권위와 능력 앞에 떠나갔습니다(눅 4:36).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질문했습니다(눅 20:2).

예수님은 사람에게 권위를 받으신 것도 아니고 유명한 랍비의 권위에 의존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체가 권위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성경에 예언된 바로 그 구원자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한 알의 밀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24)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

이 사실은 당시 보편적으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사하는 자들은 밭에 씨앗을 뿌립니다.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그대로 있으면 절대로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줄기가 자라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한 알의 밀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사 53:10-12).

결론

한 알의 밀알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이 믿음을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추석 명절이 돌아왔습니다. 온 가족, 친지들이 모입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답게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헌신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방편이 될 것입니다. 이런 복된 명절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