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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신
이어령,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당부하다."
[예장합동총회 포럼] 이어령, 미래와 영성 그리고 생명(2)
기사입력: 2017/08/18 [19:05]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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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15171030일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 다시 시작이다.’(2:18)라는 대 주제아래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817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500여 명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미래교회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 미래와 영성 그리고 생명에 관한 내용의 강의는 이어령 이사장(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으며, 직접 출강하지 않고 영상으로 강의를 대신했다. 영상으로 대신한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리폼드뉴스)원래 교회는 저 초대교회로부터 시작해서 여론의 지지를 받아가면서 교회가 번성하고 역할을 한 적은 아마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 것이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그러한데 마틴루터라도 되겠습니까?


목회자님들 보고 이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현장에서 토론도 하고 싶었던 것은 마르다와 마리아입니다. 주님이 오셨을 때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오십니다. 그게 교회입니다. 마르다는 대접을 합니다. 잠자리, 이야기할 자리,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목회자들이죠,

 

그런데 신도들은 마리아에 속합니다. 말씀을 들으러 온 겁니다. 어떻게 영접하고 어떤 공간을 만들어서 하나님과 접속하느냐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교회에 오는 것이죠. 여기에서 참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마리아는 하나님 말씀만 있으면 되는데 마르다에게는 그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음식을 차려야 되고 또 맞이할 공간이 있어야 됩니다.

 

둘 다 다 중요하지만 마르다 쪽은 예수님도 그러하셨지만 마리아가 본질이고 마르다가 본질이 아닌데 오히려 실제로는 마르다가 주인이 되고 마리아는 버릇없는 하나의 동생이죠. 꾸짖어 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내려오셔서 똑 같은 대답을 받으실 거라 봅니다. 교회는 말씀이 중요한 것 알지만, 그 말씀을 듣기 위한 것을 마련하려니깐 교회를 꾸려나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비윤리적인 것도 생기고, 내분도 생기고 경영을 하자 보니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차린 음식이 사실은 상한 음식일 수도 있고 그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부정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깐 마르다의 역할을 하는 교직, 교목자 되신 분들 교회를 매니지먼트하는 분하고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그곳은 이미 교회가 아니죠.

 

그래서 목회자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르다와 마리아 중에 교회는 어느 쪽에 있느냐? 너무 마르다 구실을 하려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또 하나님 말씀이 중요한 것을 알지만 하나님 말씀을 접하려면 또 공간과 그 교회라고 하는 하나의 경영해야 될 말씀을 듣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의 마르다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것이 참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여론이 어떻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본다, 이것은 두렵지 않다. ? 교회는 늘 핍박 속에서, 오해 속에서 또 비난 속에서 제 길을 걸어 왔는데 그 길이 옳지 않다면 그것으로 참으로 큰 희생을 당하는 것이다.

 

그 길이 옳다면 천 사람이 일어서 가도 혼자 앉아 있을 때가 있고 천 사람이 앉아 있어도 혼자 걸어가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종교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종교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 사람이 떠난다고 해서 같이 떠나고, 천 사람이 안 움직이고 앉아 있다고 내가 함께 앉아 있으면 교회가 있을 이유가 있겠는가? 그래서 제 말씀은 바깥에서 교회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세속 속에서 교회를 꾸려가자니 마르다와 역할과 마리아의 역할을 두 개를 만족시켜줘야 하는데 예수님께서도 마르다는 마리아를 비방하고 또 예수님은 마르다의 편이 되어주실 줄 알았는데 거꾸로 마르다를 향해서 꾸짖으셨을 때 얼마나 마르다의 가슴이 아팠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다 좋은데 마리아가 없다면 마르다의 꾸짖음이나 마리아 좀 야단쳐 달라는 마리아의 존재가 없다면 누구를 위해서 주방에서 음식을 장만해야 할까요? 이 어려움은 외부사람의 충고나 외부사람의 비판에 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가 안고 있는 자기 모습, 마리아를 위해서는 큰집이 필요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 몇 식구가 아니고 많은 것 먹여야 합니다. 그 공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교회를 크게 지어야만 하고 치장을 하게 되고 거기에 새로운 IT기기들을 들여오고 그렇지 않으면 또 안와요.

 

그럼 하나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어요. 그러기에 치장하고 큰 교회 짓고 신자들을 편안하게 하려고 하니 말씀이 없어지는 겁니다. 말씀 없는 교회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주제넘은 이여기입니다 마는 여러 목회자들님께서 더 많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미래의 교회를 찾으시는 자리입니다마는 제가 평신도로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모순을 그 절실한 갈등과 모순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것을 받아서 넘어가실 때에 우리 같은 평신도들이 교회의 존재 이유와 유일하게 그 곳에서 내 짐을 내려놓을 곳, 쉴 곳을 발견하는데 지금처럼 모순과 갈등을 피하려고 했을 때는 마르다의 역할, 마리아의 역할, 그 때에 예수님의 메시지를 상실한 마리아 마르다는 존재하지 않지 않느냐.

 

그래서 다시 되풀이 하면 교회의 말씀, 마르다와 마리아의 한 가운데 계신 예수님의 말씀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하는 그 생명화가 물질화 되고 정보화 되고 산업화 되고 기계화 되고 인공지능화 되는 모든 문명 변화 속에서 확실하게 갈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생명화의 길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평범하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있는 이 단어를 수렵, 채집시대, 농경시대, 산업화시대, 정보화 시대 그 다음에는 반드시 생명화시대가 오고 인공지능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절대로 못하는 인공지능이 못하는 생명의 문제다. 이것이 가까이 보면 절망이요, 멀리 보면 희망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 목회자 모임에서 특히 교회의 모순이 나은 큰 고통 속에서 개신교가 나온지 500년 동안 개신교 역시 옛날에 구교라고 말했던 그 때의 교회가 안고 있었던 똑같은 모순과 어려움 속에 처해있다면 또 다시 개신교가 나오듯이 또 하나의 개신교가 탄생되지 않으면 안 될 위기에 처해져 있지 않느냐. 이것이 제3AI시대의 생명의 태마가 어떤 시대보다 절실한 시대의 사망이 아니라하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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