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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논문1] 소강석 목사, 한국교회 미래전략 논문 발표
한국교회 미래전략 : 새로운 교회 시대 가능한가?(1)
기사입력: 2017/08/17 [20:0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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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15171030일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 다시 시작이다.’(2:18)라는 대 주제아래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817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500여 명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새엔덴교회)한국교회 미래전략: 새로운 교회 시대 가능한가라는 강의를 했다. 소 목사의 강의 내용은 한국교회 새로운 미래전략에 대한 퀄리티(Quality) 있는 논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1. 들어가는 말 

 

언제부터인가 기독교 신자들이 청와대나 국회, 대기업 주요 요직을 차지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다. 분명 한국교회의 부흥과 더불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는 한국기독교의 매우 긍정적인 면이라 평가할 수 있다. 더군다나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종교인구 조사에 근거하면, 기독교인이 968만 명이 되어 여타종교를 제치고 제1종교가 되었다.

 

수치로만 보면, 국민 5명 중에 1명이 기독교인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는 페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를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교회에 반드시 긍정적인 면만 가져온 것이 아니다. 1위는 당연히 눈에 띄게 되고, 견제와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한국교회가 사회의 견제와 비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가 단지 제1위 종교이기 때문에, 그리고 단지 퍼스트 무버이기 때문에 사회의 비판을 받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주요한 원인은 바로 교회 안에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의 비판을 받게 된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교회의 교만과 세속화라고 본다.

 

한국교회는 성장주의와 속도주의라는 시류에 편승하여 복음의 본질과 애국애민 하는 종교라는 초심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물질주의에 빠졌으며 세속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서민의 옷 대신에 귀족의 옷을 입었고, 종교적 카르텔로서 이너 서클(inner circle)화 된 이기적인 집단이 되었다. 이러한 모습의 교회가 세상의 비판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교회가 세상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또 하나의 원인은 새 시대를 맞이하는 준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아무런 준비 없이 새 천년을 맞이했다. 세상의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을 예측하고 발 빠르게 대응했음에 비해, 한국교회는 안이하게도 시대의 변화, 사람의 변화, 목회 환경의 변화, 그리고 교회 트랜드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


그저 지금까지 부흥해왔던 것처럼 계속 부흥하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새 천년을 맞이했다. 즉 한국교회는 교회 밖 변화를 전혀 읽지 못했다는 것이며, 그 결과 한국교회는 지금 엄청난 세상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지금 교회에 대해 절대 우호적이지 않다. 세상은 더 이상 스마일 패러다임”(원칙과 함께 따뜻한 감성, 정서, 배려가 조화를 이룬 시각)으로 교회를 보지 않는다. 과거 나라와 민족을 섬기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벗이 되었던 선하고 친근한 교회로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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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회는 교회를 사무라이 패러다임”(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전혀 없이 절대 웃지 않는 차가운 원칙 중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교회를 자신들만의 종교적 카르텔을 형성한 무리로, 이너 서클화 된 이기적 집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논하려고 한다. 물론 필자가 논하는 내용은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다. 필자는 부목사 경험도 없이 맨 손으로 교회를 개척해서 온갖 시행착오를 다 겪어보았다. 그리고 교회의 내면적 갈등과 아픔을 어떻게 해소하며 성장하는 고비 고비 단계마다 어떻게 목회동력을 끌어올리는지 탁상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을 축적하였다. 다시 말하면, 기존 교회에 부임하여 관리하는 목회가 아니라 맨바닥에서 개척하여 직접 일으킨 야생목회를 한 것이다.


이정동교수가 그의 저서 축적의 시간(지식노마드, 2015)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의 지식과 경험에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경제와 사회에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경제는 개념 설계의 축적 없이 오로지 단기성과와 급속성장만을 추구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나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축적의 개념보다는 단기성과나 급속성장을 추구해 왔다. 그래서 개념정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점차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론에서 볼 때도 현재 한국교회가 성장 잠재력이 떨어진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맨손으로 개척해서 어느 정도의 교회부흥을 이룬 야전형 목사로서 직접 몸으로 경험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있다. 더구나 축적된 경험의 안목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을 보아왔다. 그래서 필자 나름대로의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본고를 쓴 것이다. 또한 본고를 작성하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대화하고 자문을 받았다는 것을 밝혀둔다.


물론 필자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단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필자는 그 조건을 본 논고에서 다루려고 한다. 먼저 한국 교회의 부정적인 현실을 분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미래 한국 교회의 모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계속> 2. 오늘날 한국교회의 어두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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