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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총회장, 총무 입후보자들의 경쟁력
돈으로 교회의 거룩한 직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사탄적 발상
기사입력: 2017/06/24 [12:03]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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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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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3회 총회 개회를 앞두고 성찬식을 거행하면서 그리스도 십자가 아래서 모두가 하나임을 고백하며 성찬식에 참여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현대 민주주의에 있어서 법치주의가 헌법의 기본 원리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국가나 국가 내 모든 종교단체는 법치주의를 표방한다. 모든 국민은, 종교단체 모든 구성원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 말은 우리들의 모든 생활이 법제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는 헌법이 있고 종교단체는 교회헌법이 있다. 교회헌법이 개별교회의 자치법규가 헌법으로 오해할 여지 때문에 교회헌법을 교단헌법이라고 칭하고 개별교회 자치법규는 정관, 법규, 규정 등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투표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투표와 선거이다. 선거는 목적에 맞는 누군가를 투표로 선출하는 행위이다. 투표든, 선거든 모두 구성원의 권리를 행사하는 의사표시이다. 그 결과는 종교단체 큰 영향을 끼친다.

 

선거는 입후보한 사람이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시작된다. 선거운동은 입후보자가 유권자를 향해 자신을 알리고 한 표를 호소하는 정치 행위이다. 무제한 선거운동은 무질서와 혼란을 가져온다. 그래서 선거법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철저히 관리한다.

 

본 교단(예장합동)총회선거관리규정으로 선거운동을 규제하고 있다. 만약에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가한다.

 

본 교단은 금년 9월에 개최된 제102회 총회에서 임기 3년의 임무를 마치고 물러난 김창수 후임으로 새로운 총무를 선출하게 된다. 총회 총무는 임기 3년 동안 교단총회 본부의 행정과 살림을 총 지휘한다. 준 총회임원으로 임원회에 출석하여 언권을 행사한다. 그리고 차기 총회장으로 자동 취임한 부총회장을 선출한다.

 

총회 총무 선거는 총대들이 후보자를 선정하여 그 가운데 한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총무에 나서겠다며 입후보자 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여 문제가 없을 경우 후보자로 확정하고 그 가운데 한 사람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총회선거규정에 따라 내가 총무를 한번 하고 싶다고 생각된 자들이 출마를 한다. 이렇게 본인의 의사표시로 총무에 출마한 인사가 6명이 된다. 6명 중에 1명은 총회 임원회에 의해 보류되었다. 총회임원회는 610일까지 선관위로 후보들을 이첩해 주어야 한다는 선거법의 규정을 어긴 가운데 5명을 후보로 확정했다.

 

만약에 5명이 후보로 확정되어 제102회 총회에서 투표로 선거할 경우, 과연 누가 경쟁력이 있는 후보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경쟁력이란 상대와 경쟁하여 버티거나 이길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5명 중에 상대방의 지명도보다 더 우월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인사는 누구인가?

 

이같은 질문에 대다수 후보자들은 자신이 상대 후보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그것은 본인들의 생각일 뿐이다. 그동안 총회를 위해 봉사하고 총회의 각 기관이나 상비부, 특별위원회에서 총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했던 사람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총대들은 이를 잘 알고 있다. 총회를 대항하는 노회에서 추천받은 인사가 총회를 위한 총무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총무직에 대한 자격은 얼마나 착한 사람이냐, 합리적인 사람이냐가 아니라 투표에 참여한 총회 총대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가 선출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다. 총무 투표는 여론이 하는 것이 아니라 총대들이 한다.

 

문제는 지금부터 총대들을 어떻게 설득하여 총대들을 움직일 것인가가 아니라 이미 총대들의 심정적인 결심으로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총대들의 결심이 제102회 총회 현장에서 투표로 표현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경쟁력이 없는 후보들이 총대들의 결심을 자신에게로 향하여 자신에게 한 표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법은 금품을 제공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길만이 경쟁력 없는 자들의 확고한 당선 전략이다. 금품을 받는 총대들이나 금품으로 당선된 본인은 좋아하겠지만 총회는 향후 3년 동안 고통을 겪어야 한다. 이는 어쩌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한 모습일 수 있다.

 

금품으로 당선되고자 하는 자들은 깨끗하게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성경의 원리적인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당선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거룩한 직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사탄적인 방식일 뿐이다.

 

총무 후보자들은 총대들이 돈을 받고 찍어준 양심은 있다는 사탄적인 발상과 심리를 간파하여 금품으로 당선되려고 한다면 그것은 총회뿐만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도 하나님 앞에 옳은 일은 아니다.

 

경쟁력이 모자란 자들이 어떻게서든지 당선되려고 모략을 꾸민 경우 그 묘략과 함께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자들에게 찾아가 돈이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주입하려고 할 때 경쟁력이 있는 후보자들은 거부할 것이요, 경쟁력이 없는 자들은 그런 유혹에 넘어갈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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