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총회통신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 청빙과 취임(환영)감사예배 딜레마
위임목사로 청빙받을 때까지 대표자는 임시당회장 노태진 목사
기사입력: 2017/06/05 [07:36]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리폼드뉴스
배너

▲ 충현교회 홈피에서 캡쳐, 교회법적으로 한규삼 목사는 담임목사가 아니다. 동서울노회가 지도하여야 한다.     © 리폼드뉴스

충현교회가 직전 김동하 담임목사 이후 뉴욕 뉴저지 초대교회 한규삼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62일 충현교회 본당에서 한규삼 목사 환영 감사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지난 523일 모 신문에 게재된 광고는 충현교회 제6대 한규삼 목사 취임감사예배였다.

 

임시당회장은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는 교단헌법상 문제가 있으므로 담임목사를 삭제하고 한규삼 목사 취임 감사예배로 광고를 하였으나 이 역시 문제로 지적되자 한규삼 목사 환영 감사예배로 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환영 감사예배는 임시 당회장인 동서울노회 노태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그동안 1년여 동안 설교를 했던 김지찬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가 맡았다.

 

설교에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목회의 새 페러다임”(4:11~12)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이어서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등이 영상으로 축사하였으며,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직접 참석하여 순서를 맡아 축사했다.

▲ 충현교회 홈피 캡쳐, 충현교회는 예장합동 교단에 소속된 교회임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    © 리폼드뉴스
 

한규삼 목사의 답사와 충현교회 당회 서기인 권명옥 장로의 인사 및 광고로 진행되었으며, 축도는 박용규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맡았다.

 

이날 예배에는 충현교회가 다른 교파(교단) 교역자인 한규삼 목사가 본 노회에 가입하여 담임목사 과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허락한 동서울노회 관계자들은 순서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규삼 목사는 고려대 법학과, 칼빈신학교(목회학석사·신학석사), 하버드대학교(신학석사), 웨스트민스터신학교(수학),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신학박사) 등의 학위를 받았고 ITS 교수이기도 하다.

 

충현교회는 이번 제6대 담임목사를 청빙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충현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 소속된 대표교회 중에 하나이다. 예장합동 교단에 소속된 교회라면 교단헌법에 따라 담임목사를 청빙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충현교회 역사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교단헌법에 따라 담임목사를 청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제6대 담임목사를 청빙하면서 타교단 목사를 청빙하였다. 타교단 목사가 예장합동교단에 소속된 지교회 담임목사가 되려면 교단헌법인 정치 제15장 제13(다른 교파 교역자)에 규정된 다른 교파에서 교역하던 목사가 본 장로교회에 속한 노회에 가입하고자 하면 반드시총신에서 1년 혹은 2년이라는 편목 과정을 이수하여야 한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홈피에서 캡쳐, 현재 충현교회는 담임목사가 없는 상태이다     © 리폼드뉴스

이런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예장합동 교단 소속 지교회의 담임목사가 된다. 현재 한규삼 목사는 충현교회 담임목사 지위에 있지 않으며, 충현교회가 노회와 총회를 상대로 담임목사로서 대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충현교회가 공동의회를 통해 한규삼 목사를 청빙하기로 결의한 것은 소속인 동서울노회에 청빙을 청원하기 위한 결의였으며, 이같은 청원에 의해 동서울노회가 허락한 것은 정치 제15장 제13(일명 편목) 조건 이행을 허락한 결의라 할 수 있다.

 

한규삼 목사가 편목 조건에 이어 본 교단 총회에서 실시하는 강도사 고시를 거쳐 동서울노회에서 강도사 인허를 받아 다시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 결의로 위임목사 청빙청원을 하여 노회가 위임목사로 승인할 때에 비로소 충현교회 제6대 담임목사 지위를 갖게 된다.

 

그 이전에는 충현교회 법률행위의 대표자는 동서울노회가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한 노태진 목사이다. 충현교회 강단권(설교권)은 권한을 갖고 있는 동서울노회가 당회에 부여한 것이 아니라 임시당회장에게 부여한 권한이다. 한규삼 목사가 설교를 할지라도 이는 임시당회장 노태진 목사에 의해 일임을 받은 권한이다. 물론 이러한 일임은 당회와 의논할 수 있다.

 

충현교회 당회 및 공동의회 소집권은 한규삼 목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임시당회장인 노태진 목사에게 있다. 재정 결재권도 임시당회장에게 있다. 한규삼 목사는 당회와 공동의회를 소집하고 진행할 자격이 없다. 노태진 목사는 당회의 사회권을 타교단 목사에게 맡길 수는 없다.

 

심지어 충현교회 당회의 치리권은 정식 위임목사를 청빙할 때까지 정지된다. 당회의 치리권은 동서울노회부터 위임받아 파송한 목사와 교인들의 선택을 받아 임직식을 통해 교인들로부터 치리권에 대한 위임을 위한 복종서약을 받을 경우에 그 효력이 있다.

 

노회가 주관한 담임목사 위임식을 통해 교인들로부터 치리권에 대한 복종서약을 받은 자가 없기 때문에 충현교회 당회의 치리권은 노회로 이첩된다. 한규삼 목사나 임시당회장인 노태진 목사는 당회장으로서 치리권이 없다.

 

이런 의미에서 충현교회 교인들과 장로들은 3심제에 의한 치리의 심급과 관할을 규정한 교단헌법 권징조례에 따라 1심 재판받을 권리가 박탈된다고 볼 수 있다.

 

충현교회가 본 교단(예장합동)에 소속하기를 원한다면 교단헌법의 적법 절차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여야 한다. 예장합동 교단의 대표교회 중에 하나로 그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한다면 교단헌법을 무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정의를 말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한규삼 목사도 충현교회와 예장합동 교단 소속 회원 목사로 떳떳하게 목회하기 위해서 교단의 질서와 절차에 따라야 한다. 미국에서 타교단 교회를 목회했다면 지금은 충현교회요, 그 교회가 예장합동 교단 소속이다. 예장합동 교단 법을 따라야 한다.

이제 염려된 것은 본 교단 전국 교회가 우리들도 타교단 목사를 청빙하겠다고 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노회를 향하여 충현교회도 그렇게 했는데라고 하면서 고집할 때 본 교단은 충현교회 때문에 교단헌법을 무시하여야 하는가? 충현교회와 동서울노회,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충현교회 당회원들은 장로 임직식 때 다음과 같은 선서를 하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본 장로회 정치와 권징조례와 예배모범을 정당한 것으로 승낙하느뇨?”



 
배너
배너
배너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