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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논문] 신학교육의 의의와 필요성 1
김길성(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조직신학)
기사입력: 2017/05/25 [13:18]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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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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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길성 박사가 개혁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이다. 저자는 신학교육의 의의와 그 필요성을 연구하고 그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1 서론

▲김길성 교수
필자는 이 논문에서 오늘 우리에게 신학교육이 왜 필요한가하는 질문 을 던지는 동시에, 여러 동료들과 더불어 우리 시대에 신학교육의 의의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국어사전에서 “의의”는 “언어로써 표현되는 의미, 내용,” 또는 “언어, 사물, 행위 등이 갖는 가치”를 의미한다. 또한 “필요성”은 “필요로 하는 성질”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이 논문에서 필자는 역사적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우리 시대에 신학교육이 필요한 이유와 더불어, 신학교육이 가지는 가치와 그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이미 지난 일이 되었지만, 20세기 말에 다가올 21세기를 바라보면서 미래를 전망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잔 네이스빗(John Naisbitt)은 그의 저서 『메카트렌즈』(Megatrends)에서, 21세기에 우리의 삶을 변형시킬 새 동향으로 다음 10가지를 지적하였다: 1)인위적 기술에서 하이테크/하이터치로, 2)국가경제에서 세계경제로, 3)중앙 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4)계급체제에서 네트워크 체제로, 5)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6)단기정책에서 장기정책으로, 7)제도적인 원조에서 자립체제로, 8)대의 민주주의에서 참여 민주주의로, 9)북부에서 남부로-일종의 인구통계학적 변화, 10)양자택일에서 다종선택으로의 경향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동향들 중 일부는 이미 21세기를 맞은 한국사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리고 미래 사회와 교회의 전망과 관련해서, 하워드 스나이더는 그의 저서 『21세기 교회의 전망』에서 다음 10가지 동향을 제시하고 있다: 1)지역교회에서 세계교회로, 2)부분적인 성장에서 전반적인 부흥으로, 3)중국: 공산주의 국가에서 기독교 국가로, 4)제도적 전통으로부터 하나님나라 신학으로, 5)성직자와 평신도 구분에서 사역자의 공동체로, 6)남성지도자 제도에서 남녀동반자 제도로, 7)세속화로부터 종교적 상대주의로, 8)핵가족에서 가족의 다양화로, 9)국교분리로부터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행동주의로, 10)위태로운 국가들에서 위태로운 행성으로 나아갈 경향을 지적하였다. 스나이더는 21세기 교회는 이상의 열 가지 동향들에 의해 대체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동시에 21세기 교회의 장래는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복음의 사회적 관심과 참여에 우선순위를 두어온 사람들 중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신학연구소장 김원배는 “21세기의 도전과 한국교회”라는 논고에서 21세기의 특징들로서, “탈냉전의 시대 개막, 국제화, 개방화 시대, 생명문화와 지방 자치시대,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인간의 얼굴을 한 정치”를 지적하고, 이러한 21세기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과제로서, “역사의 카이로스를 맞이한 한국교회, 성장하고 성숙하는 교회, 21세기의 도전과 한국신학의 과제, 한국교회신학이 대결해야 할 시민 종교의 도전” 등을 과제로 들고 있다. 특히 그는 21세기의 도전에 직면하여 교회의 신학이 진지하게 대면하고 응답해야 할 과제로서, 김경재 교수가 지적한 4가지 과제들을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1)자연과학으로부터 도전, 2)문화, 종교의 오염과 생태계 파괴로부터 오는 도전, 3)자연환경의 오염과 생태계 파괴로부터 오는 도전, 4)인간화문제로 제기되는 민족적 과제를 들고 있다.

한편 장로회신학대학에서 교회행정학을 강의하고, 서울 연동교회를 목회하는 이성희 목사는 그의 저서 『미래 사회와 미래 교회』에서 다가올 미래 교회의 전망으로 다음 11 가지를 지적 한다: 1)개교회주의 퇴조, 2)출석교인의 감소와 현금의 상승 현상, 3)평신도 사역의 극대화, 4)조직교회에 대한 반대, 5)교회의 일치와 에큐메니즘의 활성화, 6)교회 마케팅 이론의 발달, 7)양성적 기능의 부활, 8)디아코니아의 발달, 9)교회 정치의 민주화, 10)여성의 교회 정치 참여의 증대, 11)목회 구조의 대변혁을 들고 있다.

위에 언급한 잔 네이스빗(1984), 하워드 스나이더(1993), 김원배(1994), 이성희(1996)의 글들은 모두 20세기 말에 기록된 전망이요 제언들이다. 위의 글들을 염두에 두고,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로 돌아오자.

2 신학교육이 필요한 이유

필자는 이 시대에 신학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논의를 위해 사회적 측면에서의 접근과 교회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측면이라 함은 기독교와 교회 밖에서 일어나는 외부적 요인들의 결과에서 비롯된 주변 환경 또는 정황의 변화를 우선 고려하는 것일 수 있고, 교회적 측면이라 함은 기독교와 교회 안에서 나타나게 된 내적인 현상에서 비롯된 관찰일 수 있기에,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논고의 주제와 관련된 우리의 포괄적인 이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1 사회적 측면에서의 접근

지금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학자인 최윤식은 인류가 앞으로 한 20년 동안 역사상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지날 것이며,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국가와 사회, 또는 기업의 운명이 바뀌며, 동시에 교회의 미래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윤식은 서브프라임(sub-prime)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긍융위기가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침체와 불행을 가져다주는 주요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본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급격한 발전, 가상현실 기술로 말미암은 다양한 인격과 새로운 의식의 출현, 산업영역의 파괴와 융합기술의 발전, 생명공학기술이 불러올 윤리적인 문제, 세계적 빈곤문제, 지구 온난화, 물과 식량자원의 부족, 국제적 테러의 증가 등, 금세기에 들면서 급격한 기술의 발달과 세계화로 시공간이 빠르게 압축되면서 이러한 미래의 이슈들이 세계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칠 파장이 엄청나리라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런 위기들이 곧 바로 교인들과 교회들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미래 예측에 귀를 기울이고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2.2 교회적 측면에서의 접근

기윤실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전국의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여, 2010년 12월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를 통계수치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008년에 18.4%, 2009년에 19.1%에 비해 2010년에는 17.6%였다. 동시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08년에 48.3%, 2009년에 33.5%에 비해 2010년에는 48.4%로 다시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3년 후인 2013년에 전국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014년에 발표한 기윤실의 “201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조사결과 기초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19.4%이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7%로 전년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설문조사에서 “기독교를 신뢰한다.”은 응답자들이 답한 신뢰 이유에 대하여, 가장 높은 순서대로, 1)정직/양심이 바르기 때문에, 2)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3)기독교인의 성장과 신앙의 삶이 좋아서, 4)목사님 설교 및 행동이 믿음이 가서, 5)좋은 일을 많이 해서, 6)행동이 모범적이고 건전해서 등을 꼽고 있다. 반면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에 대한 이유에 대하여, 1)언행일치가 되지 않아서, 2)교회 내부적 비리/부정부패가 많아서, 3)타종교에 대해 비판적/배타적이어서, 4)선교활동이 지나쳐서/강압적으로 전도해서, 5)믿음을 주지 않아서, 6)목사/지도자 윤리문제 및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등을 꼽고 있다.

그리고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서 가톨릭교 29.2%(2008년 35.2%, 2009년 36.2%, 2010년 41.1%), 불교 28.0%(2008년 31.1%, 2009년 22.0%, 2010년 33.5%), 기독교 21.3%(2008년 18.0%, 2009년 26.1%, 2010년 20.0%)의 순서로 응답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보듯이 기독교에 대한 신뢰는 소폭 상승하고, 가톨릭교와 불교에 대한 신뢰는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늘날 교회적 측면에서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신뢰의 상실로 보여 진다. 현재의 한국교회가 당면한 신뢰의 상실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는가에 따라서 한국교회의 장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시대에 신학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논하면서, 사회적 측면에서의 접근과 교회적 측면에서의 접근을 통하여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살려보았다. 지금 우리는 급격히 변화하는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며, 동시에 이런 급박한 현실 속에 크리스천 지도자들과 크리스천 모두에게 바른 신학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하다. (계속)

요약정리: 김순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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