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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타락의 징조인가 지옥의 대변인인가
육체의 경영을 멀리하고 신령한 일을 사모하라
기사입력: 2017/04/28 [10:0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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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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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봉 / 터키 카파도키아에 있는  수도원(동굴 교회) - 오직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성령의 체험으로 방언도 하고 귀신도 추방하다가 신학교에 들어갔다. 그래서 신학교는 성령을 통한 영성으로 충만한 줄로만 알았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지성 아니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성령의 역사를 제한시키는 현장이 신학교였다.

 

어느 교수님의 고백처럼 한국에서 대학교 신학교 졸업 후 유학 가서 논문 패스로 박사 학위 하나 걸치고 와서 자기 지성을 뽐내는 것이 신학교의 현장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교수라면 신학교가 유지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다행이도 먹구름 속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빛줄기 같은 교수들이 틈틈이 계셔서 신학교가 신학교로 유지되어 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성경적인 신학교를 찾아보기에는 점차 어려워지는 것 같아 아픔이 있다. 정말 성령님을 통한 영성 있는 신학교 교수님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 나의 신학교 교수님들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970년대인가 총신대학원 시절 여의도에서는 김준곤 목사님의 CCC전도 부흥회, 빌리 그레이엄 전도 집회, 그리고 국내 부흥사들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여의도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었다. 헌금이 수십 개 가마니로 모아지는 때여서 그런 대형 집회의 헌금 분류위원으로 선출되어 헌금을 정리하기도 하였다.

 

헌금 정리하는 사무실이 부흥사 대기실과 나무판자 벽 하나 사이로 있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든 사람이 머리에 떠올리는 그런 부흥사들이 모여서 시간 배정을 하고 있었다. 새벽 집회, 낮 집회, 저녁 집회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모두가 저녁 집회를 선호하였다.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제일 많이 모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거기 모인 소위 인류 부흥사라고 하는 양반들이 서로 욕설을 해가면서 저녁 집회 시간을 챙기느라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순수한 신학생이었기에 부흥사라면 하나님은 아니라도 천사 정도 위치의 귀한 하늘의 사자들이라고 믿어왔었다. 그런데 저들의 저속한 언어를 들으면서 모든 신뢰가 무너져버렸다.

 

필자를 부흥사회 지도위원이라고 신문에 올려놓고 부흥사 총회 때는 참석하여 응원해 주십사 하여 몇 번 참석해 본 일이 있었다. 부흥사들의 모임이니 신령한 장소일 것이라는 생각 속에 참석했었는데 시작과 진행과 마침이 자리 땅따먹기 전쟁터였고 음담패설이 난무하였다.

 

더 이상 몸담을 곳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더 이상의 참여를 거절하였다. 여의도 집회 사무실에서 본 그 인류 부흥사들이라는 자들이나 부흥사회 총회 모임에서 접한 부흥사들 모두가 신령한 것은 고사하고 비이성적이라는 것에 탄식이 절로 나왔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저들의 영성을 간절히 바란다.

 

최근 어느 노회의 봄 정기노회 석상에서 어떤 장로는 나이가 드신 어른 목사님에게도 목사님이라는 정식 명칭을 빼버리고 본인 목사님 앞에서 아무개가라고 함부로 말을 하여 잠시 가벼운 소란이 있었다. 그 장로가 젊으신 목사님들에게는 더욱 무시하는 언투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그 오만함과 건방진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자리에서 그 장로를 동조하는 목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정치꾼들의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장로는 지 교회 담임목사님을 보좌하는 장로의 품위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품위를 잃은 그 장로에게 동조한 목사는 그 잘못된 장로에게 나이 드신 목사님께 정중히 사과하고 품위 있게 행동할 것을 가르쳐 주는 지도력을 발휘하였으면 좋겠다.

 

그 장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할 말이 많지만 훗날 나올지 모를 책에 세세히 기록하기로 하고 줄인다. 무엇보다도 그런 장로가 있는 그 교회 담임목사님이 걱정된다.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며 겸손한 하나님의 어린양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석봉 목사 /
목회학박사요 철학박사이며 신학박사이다.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을 역임했다. 총회신학교(학장/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 현 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렌치(학장/티모씨 한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이석봉 목사 칼럼의 칼럼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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