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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황금률의 교훈
마 7:12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기사입력: 2017/03/25 [18:52]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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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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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폼드뉴스

본문은 황금률이라고 불리는 구절입니다. 많은 경우 여기서 사회윤리를 도출해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단지 사회윤리를 강조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넓게는 5-7장까지 예수님께서 주신 산상수훈의 말씀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좁게는 7장 안에 7-12절 즉 구하면 주신다는 믿음에 대해 교훈하시면서 주신 말씀에 들어있습니다.

1. 배경(7-11)

7-11절에 보면 예수님은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기도의 응답에 대한 확신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누가 주시는가?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정의 관계에서 설명하십니다. 아들이 떡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주는 아비가 없고,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아비는 없다는 것입니다(9-10). 아무리 아비가 악한 자라고 해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으로 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기 하물며(말론)는 ‘더욱이, 더욱더’ 라는 의미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는가? 당연히 주신다는 말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확실히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좋은 것은 병행구인 누가복음 11:13에 보면 성령이라고 나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무엇을 구하라는 것인지, 무엇을 주신다는 것인지 그 정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시는 말씀이 12절입니다.

2. 대접하라(12a)

우리 성경은 12절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합니다. 다른 번역들을 보면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공동번역은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표준새번역은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현대인의 성경은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거든 먼저 남을 대접하여라.”

우리말성경은 “그러므로 모든 일에 너희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바른성경은 “그러므로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너희도 그들에게 그대로 해 주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보면 원래 의미는 거의 동일합니다.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대접을 해주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크게 두 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첫째, 그러므로(운)라는 접속사를 통해 해석하는 관점입니다. 즉 그러므로라는 접속사가 있어서 전절과 연결해서 하나님께서 좋은 것 즉 성령을 주셨으므로 대접하라는 의미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이렇게 살아가라는 말이 됩니다.

둘째, 산상수훈 전체의 교훈에서 해석하는 관점입니다. 십계명의 요약인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으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관점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단지 윤리적 교훈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이 구하는 것을 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들 그리스도를 희생하면서까지 구속하셨는데 그 백성이 구하는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는 백성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대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의 여러 형태 중 하나입니다. 당시 유대 지도자들은 대접하는 것보다 대접 받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마 6:2).

그들은 자신들만 대접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것을 좋게 여겼고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천국의 원리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남을 대접해야 합니다. 유대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고, 경건을 강조하였으나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인 사랑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3.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12b)

12b에 보면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합니다. 즉 대접하라는 말씀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 대접하라는 조건이 아닙니다. 또 남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죄를 짓지 말고 선과 사랑을 행하라는 아주 적극적인 명령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명령을 그대로 실천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십니다. 그들을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모진 고통 속에 죽임을 당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은 세상에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구속의 희생이었습니다.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이것이 율법과 선지자입니다. 즉 구약 전체라는 말입니다. 구약 전체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나타났는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결론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이 말씀은 단지 윤리를 가르쳐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이런 놀라운 사랑을 입은 우리는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대접을 받고 영광을 누리려 하지 말고 서로 대접하며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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