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교회/인물/탐방
명성교회, 두 교회 합병시 아들 위임목사청빙 가능한가?
목사청빙에 대한 교회의 자율권과 소속 교단의 자율권 충돌
기사입력: 2017/03/16 [08:55]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소재열
배너
▲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징로회 총회(통합) 산하 명성교회(원로목사 김삼환)는 위임(담임)목사가 없는 상태이다. 위임목사인 김삼환 목사가 정년으로 은퇴한 후 후임 목사 청빙을 아직까지 않고 있다.

명성교회 법률행위의 대표권은 임시당회장에게 있다. 이는 교단헌법상이기도 하고 대법원의 판례입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 명성교회 모든 재정의 결제권자는 김삼환 목사가 아니고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다.

근래에 대통령 탄핵 후 명성교회 위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한 공동의회 소집을 공고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당회는 명성교회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안과 위임목사 청빙안을 심의 의결하여 공동의회 안건으로 공지해 놓은 상태다.

당회측은 김삼환 목사가 정년 은퇴 후 원로목사가 된 후 아직까지 후임 목사를 청빙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 3월 19일 공동의회에서 원로목사의 아들이 시무하는 교회와 합병안에 대한 회의목적으로 공동의회 소집을 공고했다.

교단 안퍅에서 이번 명성교회 공동의회는 원로목사 아들이 시무하고 있는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하는 형식을 통해 아들을 합병된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청빙하는 것은 교단헌법을 위반한 편법 목사청빙(일명 '세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3월 19일자 공동의회에서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을 결의하고 위임목사 청빙은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아닌 다른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합병한 교회의 위임목사로 청빙할 경우 교단헌법인 정치 제28조 제6항의 위임목사 청빙 제한 규정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일명 세습법에 해당하는지 여부이다.

정치 제28장 제6조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 청빙에 있어, 아래 각 호에 해당하는 이는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 1. 해당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

이같은 규정에 의하면 만약에 명성교회와 아들이 시무하는 교회와 합병한다고 할지라도 합병전의 명성교회의 동일성이 합병 후의 명성교회로 그대로 유지된다면 명성교회에서 위임목사직에서 정년은퇴한 김삼환 목사는 위임목사에서 은퇴한 목사에 해당되어 감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명성교회가 소속하고 있는 노회에서 두 교회의 합병결의와 아들을 위임목사로 청빙을 허락한다하더라도 소속 총회인 명성교회 목사청빙에 대해 교단헌법 정치 제28장 제6항의 위임목사 청빙 제한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결의하고 계속 임시목사를 파송할 경우 명성노회는 교단총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명성교회가 교단총회에 소속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목사청빙의 자율권과 교단 총회의 목사청빙의 제한규정을 집행하는 자율권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교단의 자율권이 우선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대법원이 내놓은 입장이기도 하다. "교단과 교회의 자율권 개념에서 지교회와 교단사이에 그 종교적 자유권이 상호 충돌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교단의 존립 목적에 비추어 지교회의 자율권은 일정한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교단이 각 지교회의 자율권을 제한 없이 인정하면 해당 교단과 고유한 특성과 교단 내에서의 종교적 질서 유지라는 교단의 존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곤란하게 된다." 

명성교회는 후임 목사 청빙 문제에 대해 상당한 기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임목사 청빙 문제 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치법규인 정관파동이 올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