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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하나님의 법: 이웃사랑
레 19:9-18
기사입력: 2017/02/18 [19:24]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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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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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출애굽 2세대들에게 계명과 법도를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는 방법, 기준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일종의 언약백성의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1-8절은 하나님께 대한 법도입니다. 그리고 9-37절은 이웃에 대한 법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은 9-18절입니다. 여기서는 이웃과 사회에 주신 법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곡식과 열매를 남겨두라고 하십니다(9-10).

당시에 가나안 땅에서는 주로 농업과 목축업이 주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주업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농업과 목축업이었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면서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먼저 추수를 할 때에 밭의 모퉁이까지 모두 추수를 하지 말고 남겨두어야 합니다. 또 밭에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아야 합니다. 포도원의 열매도 다 따지 말아야 합니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거류민들을 위해 남겨 두어야 합니다. 거류민(게르)은 이방인, 외국인으로 일시적으로 거류하거나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머물러 사는 자를 말합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가난한 자들과 거류민들을 멸시하고 천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이와 반대로 그들을 사랑하고 포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 법을 주신 분이 누구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분이 바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즉 이 법을 명하신 분이 이스라엘의 구속주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백성된 자는 반드시 이행해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서로 속이지 말라고 하십니다(11-16).

a.서로 속이지 말라(11-12).

도둑질, 속임, 거짓말, 거짓 맹세는 상대를 속여 자신의 부를 쌓고 이익을 챙기는 악한 수단입니다. 결국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이용하고 무참히 짓밟는 행위입니다. 또 거짓 맹세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도 이용하는 악행입니다. 욕되게 하다(하랄)는 신성모독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무서운 죄입니다.

b.이웃을 억압하지 말라(13-14).

이웃을 억압하다(아솨크)는 말은 ‘누르다, 압박하다, 침해하다, 사취하다, 폭력을 행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웃의 것을 탐하여 압박하고, 폭력을 사용해 빼앗는 것을 말합니다. 착취하다(가잘)는 말은 ‘뜯어내다, 약탈하다, 노략질하다, 강탈하다’는 의미입니다. 아주 무자비하게 이웃의 것을 노략질, 강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가나안의 원주민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힘이 있는 자가 없는 자의 것을 강탈해 가도 아무렇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금지하십니다.

또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주지 않고 가지고 있지 말라고 하십니다. 품꾼은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자입니다. 그런 자의 삯을 주지 않는다면 그와 그의 가족은 굶게 됩니다. 이것은 간접살인과 같은 것입니다.

다음으로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라고 합니다.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라고 합니다. 귀먹은 자, 맹인은 장애를 가진 자입니다.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으로 도와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자라고 무시하고 저주하고, 핍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주시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합니다. 원문에는 그리고(베)라는 접속사가 나옵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두려워하는 자는 이러한 악행을 저지르기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이런 악행을 저지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면 절대로 이런 악행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c.재판에서 공의를 실행하라(15-16).

재판(미쉬파트)은 하나님의 공의, 판결을 나타내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와 정의를 세상에 실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재판장, 판결제도를 두신 것입니다. 재판관과 법집행자들은 재판을 통해서 자기 이익, 권력을 누리지 말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아야 합니다. 반대로 세력이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공의로 사람을 재판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비방(라킬)은 ‘고자질, 중상, 험담, 이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백성들 사이를 갈라놓는 악한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이런 행위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는 언약 백성의 태도가 아닙니다.

3.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17-18).

마음은 행동의 시작점입니다. 마음 속의 미움을 제거하고 선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모든 악은 마음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또 견책하다(야카흐)는 ‘바로잡다, 책망하다, 질책하다, 교정하다’는 의미입니다. 바른 길을 가도록 타이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죄를 담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죄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즉 이웃이 죄악의 길로 가는데 내버려 두지 말고 바른 길을 가도록 타이르고 교정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약공동체의 책임입니다.

다음으로 원수를 갚지 말라고 합니다. 이는 악한 자의 악을 보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것입니다. 원수를 갚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또한 동포를 원만하지 말라는 것은 동포의 아들들인 이웃을 원망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웃 사랑하기를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이웃 사랑의 기본 원칙입니다.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를 실천하시고, 교훈하셨습니다(마 22:37-40). 사도 바울도 이를 교훈했습니다(롬 13:8-10).

결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언약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언약백성으로 합당하게 살아가는 법을 주십니다. 이 법의 정신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오늘 교회가 해야 하는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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