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소제의 예물과 그리스도
레 2:1-3
기사입력: 2017/02/11 [19:27]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순정
배너
▲김순정 목사     ©리폼드뉴스
레위기에 보면 제사들이 나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등이 그것들입니다. 이 중 유일하게 피가 없는 제사가 있습니다. 바로 소제입니다. 이 소제는 히브리어로 ‘민하’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헌물, 조공, 제물, 선물, 봉헌물 등의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1년 동안 알맞은 기후와 토양을 주시므로 풍작에 대한 감사의 제사입니다. 그리고 1년 동안 건강을 주시고 가정에 복 주심에 대한 감사의 제사입니다. 더 깊은 의미는 애굽에서 건져주시고, 구원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제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베푸시고, 지금까지 우리의 가정을 지켜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일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신앙생활입니다.

1.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제사(1a)

소제는 누구에든지 열려 있습니다.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부와 가난을 막론하고, 연령과 성별, 언어와 인종을 초월합니다.

본문 1a절에 보면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이라고 합니다. 누구든지(네페쉬)는 영혼, 자아, 생명, 개인, 피조물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들은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돈이 있어야만 예배할 수 있고,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위가 높아야만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노인부터 어린 아이까지 누구든지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큰 은혜를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우리를 구속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고, 담대하게 찬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됩니다. 높은 지위에 있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을 보지 않으십니다.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경배하면 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이고, 특권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구원은 유대인만 아니라 헬라인 즉 이방인에게도 동일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구원의 은혜입니다.

2. 소제는 그리스도의 예표(1b-3)

소제의 규례를 보면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유향을 놓습니다(1). 2장 전체를 보면 소제는 고운 가루, 고운가루를 화덕이나 철판이나 냄비에 가공한 것, 첫 이삭으로 드려집니다. 1절은 그 중에 고운 가루를 말씀합니다. 고운 가루는 밀 알갱이를 찧고 흔들어 만든 가루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제의 대표적인 예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더 나아가 흠이 없는 순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함께 드려지는 기름은 가나안의 주요 생산물 중 하나입니다. 가나안에서 음식을 가공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기름입니다. 이 기름은 올리브 기름입니다. 성경에서 기름은 풍성함, 부요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신약에서는 성령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 그 위에 드려지는 것이 유향입니다. 유향은 유향나무의 열매에서 얻은 고급 향료입니다. 이것은 제물이 향기를 내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는 장차 신약에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입니다.

소제를 드리는 절차는 2절에 나옵니다.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소제의 예물을 가져갑니다.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유향을 가져다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릅니다. 기념물이라는 것은 기억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풍성한 수확을 주셨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미와 하나님께서 기도를 기억해 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는 간청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제물의 처리 과정을 보면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돌립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3). 즉 소제물의 남은 것은 제사장에게 식량으로 제공이 됩니다. 제사장은 거룩한 곳, 회막의 뜰에서 먹어야 합니다. 소제물 중 남은 것은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소제는 단지 구약의 제사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소제는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에게만 국한되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은 유기적 통일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소제도 신약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소제의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제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 예배하고 경배해야 합니다. 이 은혜와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배너
배너
배너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아버지 원로목사의 소송과 후임 아들 목사의 죽음 /소재열
교수협의회, 총신대 교수 보직 조건으로 3천만원 수수 의혹 제기 /리폼드뉴스
광주중앙교회를 둘러싼 정통성 논쟁, "상식적 접근 안통한다" /소재열
이승희 목사, "제10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 한다" /소재열
총신대 재단이사회, 총회와 상관없는 정관 개정 가능성 /소재열
교육부, 총신대 회계감사 전격 실시 /리폼드뉴스
남울산노회에 대한 총회재판국 판결 정의에 반한가? /소재열
증경총회장 3인의 증경예우 금지 보고자 이만덕 목사 고소건 혐의없음 /리폼드뉴스
사랑의교회 7인장로 선출, 93% 찬성으로 피택 /리폼드뉴스
총회노회분립위원회의 경비요구는 총회 총대 영구제명 대상 /리폼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