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개혁신학
[논문]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대한 소고 3
박현신(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기사입력: 2017/01/18 [09:57]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순정
배너

▲ 총신양지캠퍼스 예배당     ©리폼드뉴스

 
이 글은 박현신 박사가 「신학지남」에 기고한 논문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현대 미국의 개혁주의 부흥에 대한 배경과 방향, 특징을 설교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연구하였다.

3.3 개혁주의 세계관적 설교/ 전제주의 변증 설교

미국 현대 개혁주의 부흥을 이끄는 설교자들의 세 번째 특징은 개혁주의 세계관에 근거하여 전제주의 변증 설교(Presuppositional Apologetic Preaching)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칼빈주의는 “삶에 대한 그리고 삶을 위한 총체적인 비전을 말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의 삶이 가진 세가지 근본적인 관계”, 즉 “하나님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자연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으며, 종교, 국가, 정치, 사회, 예술, 문화, 국제, 전쟁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균형적이며 포괄적인 사상체계이다. Abraham Kuyper의 19세기 ‘신칼빈주의’와 영역주권 사상의 영향이 현대 미국 칼빈주의 부흥을 이끄는 주요 설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Mohler와 Keller는 포스트모던 세대가 절대진리를 거부하기 때문에 오히려 성경의 세계관 혹은 거대담론을 설교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성경에 기초한 메타내러티브(복음중심적 세계관)인 창조, 타락, 구속, 종말에 관한 설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기 기독교 시대(the Post-Christendom Age)의 토양에서 자라난 청중들의 상대주의적 세계관을 변혁시키기 위해서 절대적인 복음세계관(창조, 타락, 구속, 종말)에 기초한 전제주의적 변증 설교가 필요하다. Keller는 이러한 개혁주의 세계관에 입각하여 기독교의 본질인 복음의 증명, 기독교의 배타성과 다원주의, 고통의 문제, 기독교 절대진리에 대한 회의주의적 관점, 기독교인들의 불의함 문제, 하나님의 속성과 지옥(심판), 진화론에 기초한 과학의 이슈에 대한 기독교 전제주의 변증 설교의 좋은 모델을 보여준다.

복음 연합의 여러 설교자들도 창조(Andrew M. Davis), 죄와 타락(Reddit Andrews Ⅲ., Colin S. Smith, Bryan Chapell), 칭의와 구원(Philp GrhamRyken, Sandy Willson), 교회와 만물의 회복(종말론)(Tim Savage, Sam Stoms)에 대한 개혁주의 세계관에 기초한 전제주의 변증 설교의 예들을 보여준다. 또한 Mohler는 새로운 무신론과 세속주의의 종국, 유신론에 대한 공격, 유신론의 변증, 기독교의 미래에 대해서 전제주의 변증을 통해서 접근한다.

3. 4 포스트모던문화와 영적 우상을 향한 설교

미국 현대 개혁주의 부흥을 이끄는 설교자들의 네 번째 특성은 포스트모던 문화와 영적 우상을 향한 설교라는데 있다. Mohler는 오늘날 사회과학적 분석, 철학적 토론, 정치적 논쟁 등에서 핵심 이슈는 진리 자체이지만, 포스트모던 문화의 모든 영역에는 의심과 혼돈이 가득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이런 점에서 Mohler는 현대 문화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철학적 배경들을 통찰하면서 진리를 왜곡하고 파괴시킴으로 의심과 혼돈을 초래하게 하는 이론가들(Friedrich Nietzsche, Karl Marx, Sigmund Freud, Charles Darwin 등)과 추종자들의 실체를 파악한다. 나아가 Mohler는 H. Richard Niebuhr가 Christ and Culture에서 제시한 문화 이론과 각 유형들을 분석하면서, 기본적으로 5번째 변혁 유형을 견지하면서도 1번 유형에 대한 분별력 있는 접근을 제시한다. 즉 어느 한 유형이 모든 시대에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해답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Mohler는 Augustine의 사상(이중 시민권)과 하나님의 도성에 기초한 개혁주의 문화관을 제시한다. 이러한 생각은 Keller의 균형 잡힌 개혁주의 문화관과 일맥상통한 점이라 볼 수 있다. Keller는 문화에 대한 4가지 모델(변혁모델, 연관 모델, 반문화적 모델, 두 왕국 모델)을 분석한 다음, 각 모델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성경적-신학적 세계관(창조-타락-구속)에 근거한 문화변혁 모델(cultural transformation)을 위한 포스트모던 청중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청중들의 전제들을 간파하고 그들의 문화와 연결되는 복음중심적 강해 설교를 통해 그들의 세계관을 변혁시키고자 한다.

어거스틴적 문화관의 시각에서, Mohler는 포스트모던 문화의 핵심적 흐름을 ‘자아’(self )와 관련된 7가지 요소로 분석한다:1) 자아 실현 흐름(selffufillment), 2) 자아 만족 흐름(self-sufficiency), 3) 자기 정의 흐름(self-definition), 4) 자기 열중 흐름(self-absorption), 5) 자기 초월 흐름(self-transcendence), 6) 자기향상 흐름(self-enhancement), 7) 자기 안전 흐름(self-security). Mohler는 이러한 자아 중심적 문화가 하나님께서 섬기지 말라고 명령하신 ‘우상’이 될 수 있음을 간파한다. 십계명 가운데 두 번째 계명(출 20:4-6)에 대한 해설을 통해 우리가 본성적으로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임을 지적하고 우상들이 가진 특성(유한성, 제작성, 통제성, 필요성, 출산, 육체성, 보는 것)을 영적으로 분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Keller는 현대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되어 버린 우상들 혹은 죄악들의 아래 있는 영적인 우상들 분별하고 해체하는 그리스도 혹은 복음중심적 설교를 지향한다. 즉 돈, 미(외모), 권력, 탐욕이라는 현대판 아프로디테 우상 혹은 성(性)의 우상, 돈의 우상, 성공의 우상, 권력과 영광의 우상, 노동, 전쟁, 자아, 국가의 신과 같은 거짓 신들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섬기고 있다(우상들이 삶을 지배하게 됨)고 경고하면서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성경적인 명령을 제시한다(출 20:3-5). 이처럼 Keller와 Mohler를 비롯한 현대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복음세계관을 통한 포스트모던 문화와 영적 우상에 대한 전제주의 변증적 설교를 추구한다.

3. 5 선교적/상황화적 설교, 사회 (정의) 변혁적 설교

미국 현대 개혁주의 부흥을 이끄는 설교자들의 다섯 번째 특징은 선교적인 상황화를 통한 설교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개혁주의 설교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목회자들은 복음전도와 선교적인 열정을 품고서, 복음(종교와 비종교 사이의 균형), 도시 혹은 문화(비상황화와 지나친 상황화 사이의 균형), 교회(구조화된 조직과 유동적인 유기체 사이의 균형)를 유기적으로 엮는 균형 잡힌 개혁주의 선교개혁(reformissional)을 추구한다. Keller는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 위에서 선교적 교회론과 연결된 설교철학을 견고히 형성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후기 기독교왕국 시대(Post-Christendom age)가운데 대안적인 공동체로서 하나됨과 섬김, 정의와 자비 사역을 통해 선교적 삶(missional living)과 선교적 복음전도(missional evangelism)의 사명을 완수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지 설교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Keller는 개혁주의 선교적 상황화를 통한 설교를 위해서 잘 설명된 용어, 존경받는 권위들을 활용함, 의심과 반대들을 이해함, 문화적 내러티브들을 도전함, 복음 내러티브를 전함, 복음 중심적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혁주의 강해설교는 삶의 전 영역을 향한 ‘변혁’에 중점을 둠으로써 회중들이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인간의 전인격(지성, 감정, 의지)에 영향을 주고 본성과 행위가 변화되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하는 설교이다. 나아가 현대 미국 개혁주의 기수들의 설교는 칼빈주의적 사회정의(social justice)를 포함한 폭 넓은 관점의 변혁적 설교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진정한 역사적 개혁주의 설교는 사회 정의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역에 대한 교리가 약하거나 무관심하지 않고 오히려 깊은 강조와 실천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Edwards는 정의와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이 창조와 인간론(하나님의 형상), 그리스도의 대속과 칭의의 교리에 까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으며 사회정의와 가난한 자들을 향한 사역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Keller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Edwards의 영향을 받아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 비유(눅 10장)를 기초로 이 시대 어떠한 성경적(언약적) 정의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강조한다. Mohler는 정치와 법(public law), 교육과 문화, 전쟁과 테러, 언론과 윤리 등의 이슈에 대한 기독교적 변증하고, Chapell도 다니엘서 강해를 통해 불의한 시대 순결한 정의를 선포한다.

3.6 포스트모던 세대와 회중 분석에 탁월한 적용지향적 설교

미국 현대 칼빈주의 부흥을 이끄는 설교자들의 여섯 번째 특징은 회중 분석에 탁월한 적용지향적 설교를 추구한다는 점에 있다. 미국 현대 개혁주의를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게 효과적으로 심고 있는 설교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현 시대와 포스트모던 세대들에 대한 분석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Keller는 후기 모던(late Modern) 시대정신을 세속주의, 후기 모던 정신의 내러티브들, 주권적 자아(정체성),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자유(사회 내러티브), 자아 권위(윤리/정의 내러티브), 세속적 소망으로서 과학(역사와 합리성 내러티브)으로 분석한다. Mohler는 포스트모던의 핵심적 특징을 진리의 해체, 메타내러티브(성경 구속사)의 죽음, 텍스트의 상실, 테라피(therapy)의 지배, 권위의 부정, 도덕적 상대주의로 분석한다. DeYoung은 오늘날 청중들이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선교적인 이유, 개인적인 이유, 역사적인 이유, 신학적인 이유를 분석한 다음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언약적인 ‘희년’(Jubilee)의 비전을 통해 교회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지 제시한다. 또한 Keller와 DeYoung은 오늘날 젊은 회중들의 가장 큰 고민의 영역인 일과 영성, 직업과 결혼 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방법을 성경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적용을 제시한다.

둘째, 미국 현대 개혁주의를 이끄는 설교자들은 칼빈주의 설교 전통 위에서 탁월한 적용(application)을 보여준다. 탁월한 목회적설교자 모델인 Calvin은 딤후 3:16-17 주석을 통해 설교와 적용의 본질을 설명한다. 이러한 Calvin의 설교관의 맥락에서 여러 현대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개혁주의 설교는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함’ (딤후 3:16-17)과 연결된 설교 적용을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이 구절을 발전시켜서 Beeke는 (1)교훈적 혹은 교리적 적용(doctrinal instruction); (2) 논박(Confutation); (3) 권면(Exhortation); (4) 책망(Dehortation); (5) 위로(Comfort); (6) 판단(Trial)의 적용을 제시한다. 이러한 개혁주의 적용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Keller의 설교는 개인의 영역(마음, 내면적 감정들, 자아상, 회개와 교만 등), 가정의 영역(결혼, 가족, 자녀 등)과 공동체의 영역(교회, 학교, 직장 등), 사회의 영역(불의, 폭력, 계층과 인종차별, 돈, 경제), 정치와 국가의 영역(전쟁, 테러, 인권, 복지, 원조, 정책, 정의, 종교)까지 확장시킨다.

Platt은 가난, 동성애,인종차별, 성 노예, 이민, 낙태, 박해, 고아,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성경적 도전을 던지고, Anyabwille는 복음이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변혁시킬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MacArthur는 911 사건 이후에 인종, 전쟁, 테러, 죽음, 무슬림(종교)에 대한 성경적 설교의 적용을 보여준다.

개혁주의 설교 전통에서 적용은 매우 중요하기에, 본문을 정하는 과정부터 마지막 전달까지 이르는 설교의 모든 과정을 적용적 차원으로 이해하고 설교전체를 다양한 형태의 적용을 균형 있게 직조해야 한다. Pipa는 개혁주의 설교의 적용은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경험적이며 설득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Piper는 교리적 설교를 추구하면서도 가족, 직장, 성, 돈, 음식, 여가, 성공(명예), 권력 등에 대한 성화적 적용을 날카롭게 제시한다. 젊은 개혁주의 설교자인 Harris는 목회적인 설교 적용 원리들을 실제적으로 제시한다:

1) 다양한 청중들의 분석하기 2) 설교 적용은 순결한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 3) 적용은 설교 전체를 통해 드러내야 한다 4) 적용은 반드시 무언가를 하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5) 적용은 나의 개인적 순종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6) 나는 청중들을 위해 진짜 필요한 이슈들과 질문들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늘 연구한다 7) 구체적인 행동 단계들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DeYoung은 현대인들의 심각한 병중에 하나인 ‘미친 듯이 바쁜’(crazy busy) 삶의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에 근거한 구체적인 적용을 제시한다.

셋째, 현대 미국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포스트모던 청중의 ‘마음’(heart)을 향해 설교하며 그들의 전인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Samuel Logan에 따르면, 개혁주의 설교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회중에게 전하되,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하나님 나라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전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 다음, 설교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회중의 반응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Edwards의 “종교적 감정들에 관한 논문”(Treatise concerning Religious Affections)을 추천한다. Keller는 오늘날 후기 모던 청중들에게 효과적인 설교의 반응과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인의 경향성”(the inclination of the whole person)으로서 ‘청중들의 마음을 향한 설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모델로 Edwards의 ‘종교적 감정’(Religious affection)을 제시한다.

청중들의 변화를 일으키는 설교의 적용은 그들의 생각, 감정, 의지의 중심에 있는 ‘마음’을 향해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 텍스트, 청중 컨텍스트, 마음의 하위 텍스트(subtext)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마음으로부터(affectionately), 상상력을 활용해서(imaginatively), 경이롭게(wondrously), 기억할 수 있는(memorably) 적용을 통해, 그리스도 중심적으로(Christocentrically), 진정성을 가지고(authentically), 실제적으로(practically)설교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므로 현대 미국 개혁주의 주요 설교자들은 개혁주의 설교가 청중의 지평과 적용이 약하다는 편견과 비판이 설 자리가 없게 만들며 인식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3.7 십자가, 복음, 그리스도 중심적, 목회적 구속사(pastoral redemptive)설교

미국 현대 개혁주의 운동의 핵심 설교자들의 일곱 번째 특징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복음적 강해 설교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첫째, 현대 미국 칼빈주의 주요 설교자들은 복음 중심적 설교(Gospel-centered Preaching)를 추구한다. Keller에게 있어서 복음중심적 설교의 본질은 종교와 복음을 구별하고,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을 균형 있게 전하며, 진리를 분명하게 전할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며, 모든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기독교인과 비기독교 인에게 함께 전파되는 것에 정초하고 있다. Piper는 하나님 자신이 곧 복음이며,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경배하는 것이 복음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본다. Dever도 하나님 자신을 복음의 근원적 기초임을 강조한다. 현대 칼빈주의 설교자들은 하나님 중심적 설교와 그리스도중심적 설교를 유기적인 관계로 이해하는데, 이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의 이면에는 하나님 중심적 복음이 흐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Chapell은 모든 성경 본문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언하고, 그리스도의 사역을 준비하고, 그리스도의 사역을 반영하고, 그리스도가 사역하신 결과”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철저한 성경 본문 강해에 기초한 복음 설교의 핵심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역사적 사건에 대한 메시지), 역사적인 구속사건들을 통해 무엇이 성취되었는지에 대한 메시지, 오직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와 연합됨으로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모든 언약적 축복이 어떻게 성도들 가운데 전가되고 적용되는지를 전하는 메시지, 영원히 온전한 만족을 주시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메시지로 요약될 수 있다. Duncan도 모든 성경에서, 구약에서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며 이러한 구속사적 설교가 그리스도인의 삶과 경험에 연결되도록 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hapell에 따르면, 은혜중심적 설교를 통해 청중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의 죄성이라는 두 축을 통해 “타락 상태 초점”(Fallen Condition Focus)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둘째, 현대 미국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그리스도 중심 설교가 필요한 이유와 목적을 확고히 한다. 오늘날 포스트모던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강해설교를 버리고 이야기식 설교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판하면서, Carson과 Keller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중심적 강해설교를 더욱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 복음 중심적 설교는 청중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진정한 복음의 기쁨과 진정한 소망을 회복할 수 있게 하며, 현대 문화를 변혁시킬 수 있게 하며, 종말론적인 성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칼빈주의 설교자들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이론적이며 구속사적 지평과 회중의 삶과 목회적이며 문화적인 지평을 변혁적으로 융합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그리스도와 복음중심적 설교의 핵심은 십자가 중심 설교(Crosscentered Preaching)이다. Mohler는 기독교 설교의 가장 중요한 상징인 ‘십자가의 신학’과 ‘부활의 영광’의 신학에 기초한 설교신학을 강조한다. Mananey는 설교자들이 살펴야 할 교리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며 ‘십자가 중심적 삶’을 가장 우선적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Dever는 십자가 중심의 설교(고전 4:1)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비밀은 맡은 자(청지기)인 설교자는 십자가 복음 중심적 설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hapell에 의하면, 다양한 개인의 삶의 역경(낙태, 테러, 교통사고, 암, 살인, 가족의 죽음등)에 대한 해답도 오직 십자가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중심적 은혜설교를 더욱 회복해야 한다. 포스트모던 청중들의 영적인 질병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본문중심적 강해설교(Text-driven Preaching)를 더 많이 전해야 하며, 본문을 구속적인 맥락에서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에 기초한 은혜중심의 설교를 청중들의 마음에 연결시킴으로 가장 강력한 영적인 성화의 동기를 부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 Dever는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십자가 죽음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아버지의 구속적 사랑을 성경의 핵심 메시지로 보면서 이 시대의 설교가 인본적인 초점(행복과 성공, 치유 등)이 아닌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이 중심 초점이라고 주장한다.

넷째,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기여하고 있는 설교자들은 율법주의(종교)와 무율법주의(비종교)의 극단을 지양하고 균형 잡힌 복음 전도적 강해설교(Evangelistic Expository Preaching)를 추구한다. Dever는 복음전도적 설교(비회심자들을 위한)와 강해설교(회심자들을 위한)를 유기적으로 접목한다. 모든 성경적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복음과 그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전해야 하기 때문에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청중(회심자와 비회심자)을 분석하고 적절한 예화와 적용을 잘 활용하여 청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교리적 강해를 통해 강해적이면서 동시에 복음 전도적인 설교를 회복하려고 한다.

복음의 두가지 적은 율법주의(종교 혹은 도덕주의)와 무율법주의(비종교 혹은 상대주의)라고 분석하면서, Keller는 복음 중심적 설교를 통해 양 두 극단적 접근을 거부하고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와 은혜를 강조한다. DeYoung도 반율법주의를 비판하면서,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두 가지 기능과 함께 실천을 위한 의의 본으로서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개혁주의 설교자가 그리스도 중심적인 복음 설교를 후기 모던 청중들에게 설교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설교에서 그리스도를 전해야만 성경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중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교자는 본문에서 예수님을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복음이 없는 설교와 본문에 대한 충실한 주해 없이 그리스도를 전하는 설교의 위험성을 피해야 한다.

다섯째,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기수로 역할을 하는 설교자들은 설교사역에서 성령의 주도적 역할 강조한다. Edwards는 그리스도중심적인 설교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성령주도적인 해석학적 역동성을 가지고 전인적인 호소를 하며 ‘경험지향적, 효과지향적, 실천지향적’ 설교를 청중의 마음을 향해 실제적으로 선포하였다. Keller는 고린도전서 2:4-5과 골로새서 1:24-29을 기초로 설교자가 “지혜와 설득하는 말”이 아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a demonstration of the Spirit’s power)을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설교자로서 바울과 George Whitefield를 모델로 소개한다. 그러나 Keller는 성령의 결정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개혁주의 설교자 자신이 성령 충만함으로 열정과 능력(warmth and force), 영적인 은혜와 성품을 함께 균형 있게 갖추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Keller는 교회를 조직(organization)이나 유기체(organism)로 보기보다 “조직화된 유기체”(organized organism)로 보면서, 성령님은 교회가 성경적으로 기능하도록 모든 신자들과 설교자들을 선지자, 제사장, 왕의 직분(일반적 직분)을 감당하게 하시고, 성령님이 주시는 특별한 직분과 은사를 통해 역사하신다고 강조한다. Mohler는 성령을 무시하고 있는 시대 가운데 종교개혁의 균형인 말씀과 성령의 연합을 새롭게 인식함으로 성경적인 설교 사역의 권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영감, 내주, 중생, 조명의 사역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Beeke는 개혁주의 설교가 말씀의 진리를 삶의 전 영역 속에서 ‘경험’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러한 진리의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경험적인 지식은 오직 ‘성령’의 역사를 통해 실천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성령의 조명하심과 부어주심(unction)의 은총 등의 주권적인 역사에 의해 강해설교의 효과적인 사역과 능력은 좌우된다. Piper도 하나님의 탁월성에 초점을 맞춘 설교가 효력 있기 위해서는 성경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의 주권적 역사와 은사를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DeYoung은 성령의 책망하심, 새롭게 하심, 누리게 하심, 영화롭게 하심, 거룩하게 하심, 재능을 주심, 약속을 하심의 역사를 이해하고 경험해야 한다고 말한다.

Ⅲ. 나가는 글

총체적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는 여전히 전통주의 교회(진정한 개혁주의 전통의 교회가 아닌), 구도자 중심 교회, 번영신학적(기복주의적) 교회, 이머전트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들로 혼재되어 성경적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 혹은 새로운 칼빈주의 부흥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교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한국교회의 개혁주의 부흥과 이를 통한 아시아와 세계 교회 가운데 개혁주의 부흥의 기수로 섬기는 하나님 나라 역사적 사명의 횃불이 다시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첫째, 영국과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뿌리에는 칼빈과 청교도 및 에드워즈등에 대한 개혁주의 연구가 새롭게 일어난 것처럼, 먼저 역사적 개혁(칼빈)주의를 더욱 확고히 정립해야 한다. 미국 개혁주의 부흥 가운데 넓은 의미의 칼빈주의의 장점과 단점(위험성)을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 용광로를 통해 철저히 분석해야 함과 동시에 좁은 의미의 ‘진정한 칼빈주의’(새로운 칼빈주의라는 용어/개념 보다)를 추구해야 한다. 이런 전제 하에서, 칼빈과 에드워즈, 스펄전의 설교적 영향력이 현대 미국 개혁주의 설교자들에게 어떻게 나타나고 발전하고 있는지 심층적인 실제 설교 분석을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둘째, 교회의 침체와 쇠퇴 가운데 새롭게 일어난 영국과 미국 개혁주의 부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적인 칼빈주의 부활과 개혁주의 교회의 부흥을 위한 청사진과 대안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미권 개혁주의 부흥하는 모델들을 철저한 개혁주의 입장에서 한국적인 ‘상황화’를 통해 도입하고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대표적인 설교자들의 설교를 연구하고 목회자들에게 소개하는 작업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셋째, 개혁주의 학교, 교회, 단체의 복음적 ‘연합’을 통해 개혁주의 부흥의 횃불을 함께 높이 들고 달려나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것처럼, 지역 교회 차원에서만 개혁주의 부흥을 추구해서는 안 되고 신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연합 단체들이 함께 개혁주의 부흥의 깃발을 함께 들어야 한다.

넷째, 전통주의 교회와는 차별된, 구도자 중심의 교회와는 다른, 이머전트 교회와도 확고히 구별된, 그러면서도 전통적 교회, 구도자 중심의 교회, 이머전트의 교회의 단점을 피하면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는 Keller와 Dever와 같은 개혁주의 목회 부흥의 모델이 필요하다. 개혁주의가 아닌 교회와 설교에 대한 비판을 넘어 성경적인 개혁주의 교회와 설교가 왜 이 시대의 대안임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영국과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불을 붙일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칼빈주의를 추구하는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했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칼빈주의가 타임지, 뉴욕타임즈와 초교파적으로 긍정적인 주목과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칼빈주의의 신학적 탁월성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교회의 전반적인 쇠퇴 속에서도 개혁주의 교회들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칼빈이 자신의 신학을 제네바에서 건강한 지역교회 목회자와 설교자로서 탁월하게 증명한 것처럼, 한국교회 가운데 개혁주의 부흥의 불꽃이 타오르기 위해서는 개혁주의 목회를 추구하는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델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피할 수 없는 도전 앞에 서게 만든다.

또한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은 지역교회의 성장이라는 열매 뿐 아니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젊은 세대들을 다시 복음 앞에 돌아오게 만드는 놀라운 역사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Piper가 말한대로, 진정한 성경적인 칼빈(개혁)주의 목회와 설교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강력한 감동과 도전을 주어야 그들이 개혁주의에 매료될 수 있다(칼빈주의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할지라도). 개혁주의 부흥을 선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보여준 것처럼, 세대의 변화를 분석하고 구도자 중심교회와 이머전트 교회의 단점과 위험성을 피하면서도 그들이 보여주는 강점을 개혁주의 선교적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한국의 젊은 세대를 다시 일으켜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후기 구도자 교회와 후기 이머전트 교회 대안은 바로 ‘진정한’ 역사적 개혁주의 교회와 설교임을 확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을 선도하고 있는 탁월한 설교자들의 설교를 더욱 연구하고 한국교회에 접목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개혁주의 부흥을 위해서는 성경적 설교신학과 역사적 개혁 교리에 기초한 설교, 성경의 절대 무오성에 근거한 저자 의도적 강해설교, 성경적 세계관에 근거한 전제주의 변증 설교, 문화와 우상을 변혁시키는 설교, 선교적 상황화를 통한 설교, 포스트모던 세대와 회중 분석에 근거한 적용이 탁월한 설교, 그리스도와 십자가 복음으로 무장한 설교가 회복되어야 한다. 포스트모던 시대, 한국교회가 다시 성경적으로 부흥할 수 있는 대안은 개혁주의 교회와 설교의 부흥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의 ‘나침반’을 준비해야 하고, 미국의 개혁주의 부흥을 이끄는 모델들을 연구하여 ‘지도’를 마련하고, 개혁주의 학교, 교회, 단체의 복음적 연합의 ‘닻’을 깊이 내려야 하며, 개혁주의 목회 성장을 통해 ‘돛’을 높이 올려야 하며, 포스트모던 바다에서 표류하는 영혼들을 구조하기 위한 개혁주의 설교의 ‘항해키’를 잡을 때 한국교회 개혁주의 부흥이라는 소원의 항구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요약 정리: 김순정 목사
 
배너
배너
배너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아버지 원로목사의 소송과 후임 아들 목사의 죽음 /소재열
사랑의교회 7인장로 선출, 93% 찬성으로 피택 /리폼드뉴스
교수협의회, 총신대 교수 보직 조건으로 3천만원 수수 의혹 제기 /리폼드뉴스
광주중앙교회를 둘러싼 정통성 논쟁, "상식적 접근 안통한다" /소재열
명성교회 공동의회,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김하나 목사 청빙 통과 /리폼드뉴스
광주신일교회, 정규오 목사 유지 계승 위해 합병 /리폼드뉴스
이승희 목사, "제10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 한다" /소재열
총회 전남제일노회 분립위, 광주제일노회로 분립타결 /리폼드뉴스
새노래명성교회는 명성교회 건물안에서 개척 /리폼드뉴스
교육부, 총신대 회계감사 전격 실시 /리폼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