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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논문]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대한 소고 1
박현신(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기사입력: 2017/01/04 [09:44]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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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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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이 글은 박현신 박사가 「신학지남」에 기고한 논문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현대 미국의 개혁주의 부흥에 대한 배경과 방향, 특징을 설교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연구하였다.

I. 들어가는 글

지난 세기 이미 영국교회가 쇠퇴했고, 미국교회도 점차적으로 쇠락하고 있으며, 한국교회도 급속도로 그 길을 따라 가고 있다는 경고 섞인 전망이 먹구름처럼 한국교회를 뒤덮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의적이고 암울한 전망 속에서 영국과 미국 교회 가운데 개혁주의 교회와 설교자를 통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주권적 역사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다는 시각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19세기 자유주의가 발흥하여 대학과 교회에 영향을 끼치면서, 결국 19세기 말 위대한 설교자 Charles Spurgeon 이후 1900-1950년 기간 동안 영국 안에 개혁주의 비전은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20세기 중엽 영국 교회에 개혁주의와 청교도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새롭게 일어나도록 섭리하심으로 영국 교회 안에 청교도들의 재발견과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게 된다.

현대 미국교회의 경우는 어떠한가? 과연 미국교회도 개혁주의 부흥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을까? 이런 가운데 최근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과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등에서 새롭게 부흥하고 있는 ‘새로운 칼빈주의’(New Calvinism) 운동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물론 대중 매체에서는 신학적인 세밀한 분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은 두 그룹을 ‘혼합한 혹은 넓은 의미’에서 개혁주의 그룹을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으로 분류하고 개념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개혁주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기수들은 구도자 중심의 교회, 이머전트(Emergent)교회, 실용주의적 교회성장주의, 인본주의적 교회 부흥을 반대하면서 직접적으로 칼빈주의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모두 ‘칼빈주의 5대 교리’(TULIP)를 기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소위 ‘새로운 칼빈주의자’(New Calvinist)로 불리우는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 운동을 이끄는 지도자로 소개된 목회자들(설교자들)의 신학적인 스펙트럼이 어느 정도 넓고 다양한 면이 있다. 또한 필자가 그들의 신학적 입장을 모두 동의하는 것이 아니며, 엄격한 측면에서 그들의 견해에 비판적인 부분도 있음을 먼저 전제하고 이 글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심도 깊은 비평작업이 앞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그들의 신학적인 입장을 상세히 비평하기보다 설교학적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본 글을 전개하고자 한다. 지나친 일반화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을 두 진영으로 나눈다면 광의적 의미(5가지 칼빈주의 교리를 찬성하는 차원의 넓은 의미의 개혁주의자)의 개혁주의 그룹과 협의적 의미(역사적 개혁주의 정통 고백서와 신앙체계를 고백하는 좁은 의미의 개혁주의자)의 개혁주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역사적 개혁주의(칼빈주의)는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과 함께 성경의 권위 아래 신뢰할 만한 개혁주의 신조들(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과 고백서(웨스트민스터, 벨직, 돌트)을 받아들이는 좁은 의미의 개혁주의 그룹이어야 한다.

이러한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주목하면서, 본 논문은 3가지 핵심질문을 나침반으로 삼으려고 한다. 첫째,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소위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의 배경은 무엇인가? 둘째,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운동의 주요 특징들은 무엇이며 주요 인물들은 누구인가? 셋째,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설교적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주요 언론의 기사와 저술을 통해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에 대한 지나친 낙관(승리)주의와 섣부른 비판을 지양하면서 균형잡힌 개혁주의 관점에서 냉철히 비평하고 조망해야 하며, 정통 개혁주의(협의적 의미 칼빈주의)에 속한 설교자들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한국의 진정한 개혁주의 부흥의 깃발을 흔들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 글은 학문적이며 독창적인 분석과 논의의 차원보다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에 대한 주요 언론의 보도를 요약 및 평가하고, 전체적인 흐름과 주요 특징과 인물을 소개하고, 이들의 설교적 방향을 분석해 봄으로써 한국교회 개혁주의 부흥과 설교의 회복을 위한 방향성을 제언해 보고자 한다. 이들의 설교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한국교회 개혁주의 설교 부흥의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차후 연구로 진행하려고 한다.

Ⅱ. 본론

1.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배경

1.1 주요 언론이 주목함

서론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최근 일반 언론과 기독 언론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난 2006년, New York Times는 Timothy Keller를 집중적으로 소개하였다. 미국의 심장이라고 하는 “맨하탄의 지도적인 복음주의자”라고 부르는 Keller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실천신학교수로 있다가 1989년에 뉴욕의 Redeemer Presbyterian Church를 개척하여 2006년에는 5천 명 이상 양적으로 성장하였고, Christian Today가 2006년도에 선정한 “뉴욕 맨하턴에서 가장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책 The Reason for God이 출간되자 New York Times는 그를 “21세기를 위한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라고 극찬한 바 있다. 나아가 Keller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복음 DNA 운동을 통해 25년 간 리디머 교회개척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전 세계 300개 교회가 개척하는 것을 도우고 있다.

둘째, 타임지는 새로운 칼빈주의 부흥을 주목한 바 있다. David Van Biema는 2009년 3월에 “현재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열 가지 아이디어들(10 Ideas Changing the World Right Now)”이라는 미래지향적이고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하였다. 그 중 특별히 세 번째 현재 세상을 바꾸고 있는 아이디어로 소개하는 이슈가 바로 “새로운 칼빈주의(The New Calvinism)”라는 사실은 기독교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셋째, 뉴욕타임즈의 Mark Oppenheimer는 2014년 1월 3일 자 기사를 통해 “복음주의자들, 칼빈주의 부흥 가운데서 자신들을 찾다”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표지 인물로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기수 중에 한 명인 Mark Dever 목사와 그리스도(복음)중심적 사역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복음주의권 내의 새로운 칼빈주의 부흥 운동을 집중 분석하였다.

1.2 기독 언론의 보도와 학자들의 평가들

새로운 칼빈주의 부흥에 대한 일반 언론의 조명과 관심은 기독 언론들에게 촉매제 역할을 했다. 첫째, Collin Hansen은 미국 내 개혁주의 부활 운동에 대해 Christianity Today에 기고한 기사를 낸 다음, 이를 더욱 발전시켜 Young, Restless, Reformed라는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책을 내놓게 된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을 YRR 운동(Young, Restless, Reformed의 앞 자를 따서 만든)으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Hansen의 이 책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이머전트(Emergent) 운동이 복음주의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철저히 인식하면서, 2년 동안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최근 젊은 목회자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개혁주의 운동의 중심에 있는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쓴 미국 개혁주의 신앙의 부활에 대한 현장 보고서다.

둘째, Timothy George는 크리스천 투데이에 기고한 기사(“존 칼빈: 다시 돌아온 사람”) 에서 최근 타임지가 조명한 것처럼, 수많은 컨퍼런스, 강연, 출판들이 칼빈을 평가하고 지난 세기동안 미쳤던 영향력과 결과들을 조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Calvin의 사상이 오늘날 포스트모던 사회와 교회 가운데 다시 강력하게 부상하게 있는 세 가지 이유들을 George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한 불확실성 시대 가운데 더욱 칼빈주의가 제시하는 절대적인 하나님 주권과 신앙을 오히려 필요로 하기 때문임, 2) 칼빈주의는 이성적이고 이론적인 신학으로 종종 묘사되지만, 포스트모던 청중들에게 필요한 성경적인 신비를 담고 있기 때문임, 3) Calvin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신학자였기 때문임.

셋째, 2014년 3월 12일자, Christian Post를 통해 Josh Byers와 Tim Challies는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의 시간적 흐름을 주요 저술, 컨퍼런스, 문화, 미디어, 사역 등과 관련된 타임라인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이 운동의 기수인 John Piper, Mark Driscoll, Russel Moore 등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

1.3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에 대한 비평적 시각들

일반 대중 매체와 기독교 언론의 보도 이후에, 개혁주의 진영 안에서는 이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비평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첫째, 미국 칼빈대학 교수인 James Smith는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이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이 가진 “교회에 대한 강조”와 “보편성(공교회성)을 놓치고 구원론과 관련된 칼빈주의 5대강령(TULIP)만으로 국한해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종교개혁은 오직 구원 교리만이 아닌 보다 더 큰 그림인 성경적인 교회론과 예배관을 개혁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둘째, Ian H. Murray는 Hansen에 의해 명명된 후 파급되고 시작한 신칼빈주의 (운동)이라는 표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첫째, 아직 운동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양하고 비정규적이기 때문이고, 둘째, ‘구칼빈주의자’(Old Calvinist)의 전통과 중요한 부분에서 다른 성격을 가진 운동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며, 셋째, 18세기 Whitefield, Edwards, 19세기 Spurgeon, 20세기 Lloyd-Jones의 교리와 다른 새로운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Murray는 이러한 특정 ‘명칭’을 통해서가 아닌 이 운동을 이끄는 사람들과 참여하는 자들이 추구하는 설교의 경향과 삶의 열매를 통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대중 언론이 소개한 새로운 칼빈주의를 분석하면서, 서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수인 R. Scott Clark는 새로운 칼빈주의자들 가운데 일부는 엄밀히 말해 칼빈주의자라고 보기 어렵다는 비평적 견해를 제시한다. 단순히 칼빈주의 5대 교리들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새로운 칼빈주의자들을 진정한 칼빈주의자라고 보아서는 안 되며,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을 통전적으로 믿어야만 칼빈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다는 기준을 분명히 제시한다.

한편, 웨스턴 신학교의 J. Todd Billings 교수는 새로운 칼빈주의자들이 가진 개혁주의 유산의 뿌리에 대한 시각이나 그리스도 중심적인 성례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시각이 확고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넷째, 개혁주의 복음연합의 리더 중의 한 명인 Thabiti Anyabwile는 타임지의 기사에 대해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면서도, 새로운 칼빈주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고, 유행과 승리주의에 빠져서는 안 되며, 유사 개혁주의를 경계하고 성경적인 기독교 본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비평한다.

다섯째, 신세대 젊은 개혁주의 부흥의 기수 중에 하나였던 Driscoll의 논평이 이어졌다. 그는 선교적(missional)이며 문화를 창조하고 구속하려는 방향, 도시를 복음으로 변혁시키기 위해 들어가는 방향, 영적 은사에 대한 열린태도, 다른 태도(신학)을 가진 크리스천들에 대한 열린 대화 등을 새로운 칼빈주의의 특징으로 제시했다.

여섯째, Piper는 개혁주의의 다양한 운동들은 인간이 계획하고 조정한 적이 없고 온전히 하나님이 계획하고 결정하시는 일이기에 현재 승리주의나 미래에 대한 예측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을 보다 성경과 역사적 개혁주의의 엄밀한 잣대로 냉철하게 구별하고 비평해야 하며 개혁자들의 정신인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semper reformanda)’를 실천해야 한다.

2. 주요 방향과 특징

2.1 현대 미국 개혁주의 운동의 주요 특징들 및 영향을 미친 요인들

좁은 의미에서 진정한 새로운 칼빈주의는 포스트모던 문화 가운데 철저히 성경적 신학과 역사적 개혁주의 교리에 기초한 교회와 사역을 추구하면서 칼빈주의에 기초를 둔 보수적 복음주의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미국 개혁주의가 새 바람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목회자들은 이 운동의 주요한 특징과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가? 첫째, 이 운동이 부흥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John Piper는 새로운 칼빈주의의 12가지 특성을 제시했다: 1) 성경의 절대 무오성, 2) 하나님의 절대 주권, 3) 성경적인 남성관과 여성관, 4) 문화에 대한 부인(부정)하기 보다 문화를 변혁시키고자 함, 5) 지역 교회에 대한 중요성 강조, 6) 선교에 대한 강조와 사회 변혁 7) 칼빈주의를 고백하는 다른 교단과의 연합, 8) 칼빈주의적 은사주의와 비은사주의를 포함, 9) 청교도 경건을 추구함, 10) 개혁주의 책 출판,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함, 11) 국제적인 안목, 다민족적,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함, 12) 복음,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강조.

둘째, Ligon Duncan은 “The Resurgence of Calvinism in America”라는 그의 논문에서 새로운 칼빈주의 부흥에 영향을 미친 9가지 주요 요인들을 제시했다:

1) 세 명의 설교자들 즉 Spurgeon, Lloyd-Jones, John MacArthur의 영향력, 2) 서적들, 특별히 진리의 깃발(Banner of Truth publications), 3) James Kennedy와 같은 전도자들(Evangelists), 4) 성경을 위한 투쟁: 성경 무오성 협의회(the Council on Biblical Inerrancy)와 함께 J. I. Packer, R. C. Sproul, James Montgomery Boice, Roger Nicole 등의 칼빈주의자들의 성경 무오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5) 두 교단의 영향력: 미국 PCA교단(1973년)과 보수적인 SBC(Southern Baptist Convention) 교단의 등장(1979년), 6) 두 책과 한 사람의 영향력: Packer의 Fundamentalism and the Word of God과 Knowing God , 7) 신학적 철학자인 Sproul의 영향력, 8) 강력한 설교자 Piper의 영향력, 9) 자유주의 신학 운동의 쇠퇴.

셋째, Dever는 다음과 같은 9가지의 영향력이 미국 칼빈주의 부흥에 기여했다고 분석한다: 1) Spurgeon의 영향과 그의 뒤에 있는 Luther와 Calvin, Edwards, Whitefield, Bunyan, Owen, Sibbs 등의 영향력, 2) Lloyd-Jones, 3) 진리의 깃발사, 4) 복음전도폭발(Kennedy), 5) 성경 무오성 논쟁, 6) PCA 교단, 7) Packer, 8) Sproul과 MacArthur, 9) Piper.

넷째, Justin Taylor는 Dever가 제시한 요인들 외에도 The Passion conference, 911 사건, 기독교 출판사의 역할 (Eerdmans, P&R, Baker, Crossway 등), 칼빈주의 부흥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신학교들 (예: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Westminster Seminary California,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etc.), 하나님 중심적, 복음중심적인 단체들의 부상(Grace to You, Ligonier, and Desiring God, the Gospel Coalition, Redeemer City to City, Together for the Gospel, Acts29, 9Marks, Sovereign Grace Ministries 등) 등의 요인들도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Tim Challies는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은 독특하게 21세기 디지털 시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와 연계되어 발전한 운동으로 평가한다.

다섯째, 새로운 칼빈주의 부흥을 위해 결성된 단체인 복음연합(Gospel Coalition)을 통해 Carson과 Keller는 포스트모던 인식론(진리에 대한 문화적 위기)이 팽배한 이 시대에 개혁신학에 근거한 복음주의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음중심적 사역을 지지하고 구현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이 그룹은 예수님과 복음을 향해 흘러가는 성경신학과 복음중심적 그리스도중심적 강해설교의 회복, 정의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긍휼 사역, 복음의 상황화를 통한 문화 변혁, 복음을 통한 그리스도의 삶과 생각의 변화, 복음중심적 예배와 효과적 전도, 믿음과 행위의 일치 등을 강조한다.

2.2 미국 현대 개혁주의 부흥과 관련한 주요 운동

첫째, 건강한 교회 운동을 펼치고 있는 Dever는 개혁주의 관점에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성경적인 교회상의 회복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약교회처럼 자연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최소한 9가지 유기적 특성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둘째, 미국의 남침례신학교, 트리니티 신학교, 고든콘웰 신학교 등 여러 신학교와 예일대학, 개혁주의 대학 연합과 같은 일반대학 가운데서도 칼빈주의 운동이 새롭게 일어나고 있다.

셋째, 여러 연합단체들이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횃불을 높이 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을 위해 함께 컨퍼런스(Together for the Gospel Conference), 복음 연합(Gospel Coalition), Passion 컨퍼런스, Acts 29 네트워크(www. acts29.org) 등이 있다. 이러한 연합 운동 외에도 십자가 컨퍼런스(The Cross Conference), 개혁주의 부흥 컨퍼런스(The Reform & Resurge Conference), 도시에서 도시로(City to City) 등이 있다.

넷째, 개혁주의 부흥을 선도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단체들의 특징(강점) 중의 하나는 포스트모던 세대들에게 인터넷, 블로그,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SNS), 스마트폰 등의 창조적 활용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과 설교의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파급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Justin Taylor가 운영하는 블로그, Between two worlds, DeYoung의 DeYoung, restless, reformed는 젊은 세대들에게 개혁주의를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2.3 공통적 특징

지금까지 언론과 목회자들, 학자들이 분석한 새로운 칼빈주의 특징들의 공통적인 핵심 요소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신학적으로는 성경의 절대 무오성과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강조이다. 둘째,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는 Edwards, Spurgeon, Packer, MacArthur, Piper 등이다. 셋째, 현대 개혁주의 부흥이 확산되는데는 연합 운동과 인터넷/디지털 네트워크의 활용, 주요 신학교에서의 칼빈주의 부흥 등이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넷째, 선교적인 차원에서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와 함께 문화 변혁과 사회 정의에 대한 강조가 중요한 요소이다. 다섯째, 설교적인 측면에서는 그리스도와 복음 중심적이면서 적용이 탁월한 강해설교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여섯째, 지역교회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운동을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은 기존의 구도자 교회와 설교, 번영 설교, 이머전트 운동에 대한 저항(protest) 운동의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2.4 주요인물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1세대 주요인물은 누구인가? 첫째, 미국 Church Report가 발표한 북미 기독교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회자요 설교자로 인정받는 John Piper (1946~)이다. “기독교 희락주의자”, “탁월한 기쁨의 신학자”로 불리며 5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였고, 무엇보다 미국의 칼빈주의 부흥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목회자이다. 둘째는 미국 교계와 언론이 꼽는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요 우리 시대의 탁월한 성경 강해자 중 한 명인 John MacArthur(1939~)이다. 셋째는 미국에서 가장 철저한 칼빈주의를 견지하면서도 사역적으로 성공한 목회자로 평가받는 소수의 사람중에 하나가 R. C. Sproul(1939~)이다. 평신도와 목회자들에게 신학, 교회사, 성경공부, 변증학, 기독교 윤리학 등에 관한 개혁주의 입장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Ligonier Ministries(www.ligonier.org)를 설립하여 이끌었고 40권이 넘는 저서와 가르침으로 개혁주의 변증 사역을 감당하였다. 넷째는 미국 남침례 신학교의 아홉 번째 총장인 Mohler(1959~)로서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미국의 유수한 신문들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복음주의 대변자 중 한명이다. 다섯째는 미시시피 잭슨의 제일 장로교회를 18년 간 목회한 후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CEO와 교수로 개혁주의 신학교육을 선도하며 35권 이상의 책을 저술/공저한 Ligon Duncan III.(1960~)이다. 여섯째는 칼빈주의 목회자요 열정적인 설교자인 C. J. Mahaney(1953~)는 Covenant Life 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겼고, 매년 전 세계를 다니며 집회를 통해 수천 명에게 말씀을 전해왔고, Sovereign Grace Ministries를 이끌며 북남미, 멕시코, 영국 등지에서 50개가 넘는 교회의 개척을 도왔다. 그 외에도 앞서 소개한 Tim Keller(1950~), Chapell과 Joel Beeke(1952~), Alister Begg(1952~)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2세대 목회자들은 누구인가? 첫째, 튼튼한 성경 신학에 기초한 강해 설교에 교회 중심의 제자 훈련 등을 기초로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미국의 주목 받는 소장파 개혁주의 목회자 가운데 한 사람인 Mark Dever(1960~)이다. 둘째, 미국 개혁주의 부흥의 젊은 기수로 떠오르고 있는 Kevin DeYoung(1977~)이다. 그 외에도 Matt Chandler(1974~), David Platt(1979~), Mark A. Driscoll(1970~), Joshua E. Harris(1974~), Philip Graham Ryken(1966~) 등이 있다.(계속) 

요약정리: 김순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