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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 목사의 교회와 신앙의 새지평을 위하여
[이윤근목사 칼럼] 목회자의 이상과 현실
끝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기사입력: 2016/09/02 [09:25]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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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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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목회자나 목사 후보생은 큰 이상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허망한 꿈만 가지고 현실을 망각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요셉은 12형제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어 형제들이 자기한테 절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그의 이상은 형제들보다 언제나 우위에 있을 것을 이상으로 하고 살았고 그와 같은 이상을 형제들에게 말함으로 형제들의 미움을 사게 되어 죽을 고비에 이르렀지만, 유다의 권고로 형제들이 설득당하여 죽이는 대신에 이집트로 팔려가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사람이 이상이 크면 현실에서 처신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큰 이상을 보여주셨으면 가볍게 입으로 발설할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획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조용히 지켜보며 기다렸어야 옳았다. 그런데 그는 꿈에 본 이상을 형제들 앞에서 발설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시기심이 많은 형제는 그가 자기들보다 잘되는 것을 환영할 리 없다. 즉각 시기심이 생겨 요셉의 이상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요셉을 제거할 궁리를 하게 된다. 그 방법으로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넣어 죽이기로 하였는데 그중에 유다라는 형제는 말하기를 “그는 우리의 골육이라 죽일 수 없으니 이집트 상인에게 돈을 받고 팔자”라고 제안하였다. 그리하여 요셉은 죽지 않고 이집트 보디 발의 집으로 팔려가고 말았다.

이것이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요셉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상이 크다고 해서 현실은 호락호락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호사다마(好事多魔) 격으로 좋은 이상에도 현실은 녹녹하지 아니하여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 있다는 것을 요셉은 알게 되었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목회자 지망생이나 목회자들은 큰 이상을 품고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상만 크다고 해서 현실도 뒷받침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목회자들이 목회라는 무지개 꿈을 안고 시작하지만, 그 이상은 현실에 부닥쳐 산산이 조각나는 일들이 적지 않다. 어느 부목사는 목회에 큰 이상을 품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고난이 현실로 나타났는데 같은 동역자인 원목이라는 당회장 때문이었다. 당회장인 목사는 부목사인 그를 너무나도 많이 괴롭혀 부목사는 견디지를 못하고 욱하는 성격에 목회를 포기하고 그날로 사회로 돌아가 목회를 접고 말았다.

그러나 요셉은 형제들에게 팔려서 이집트로 갔지만, 거기서도 순탄치 아니하여 보디 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아 시험에 빠질 뻔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 요셉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 유혹을 물리치고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되었지만, 거기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조금도 변하지 아니하여 큰 이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의지하는 길밖에 없다는 신앙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큰 이상을 포기하거나 버린 적이 없고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아무리 심한 고난이라도 견디어 결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자기의 형제들이 자기 앞에 무릎 꿇는 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요셉으로 인하여 아버지와 동족이 살게 되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한 사람의 이상이 이루어지는 데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시련과 고난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목회자나 목사 후보생들도 목회하겠다는 큰 이상을 품고 시작하였다면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의 악조건을 슬기롭게 피해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목회에 대한 이상은 현실의 벽에 부닥쳐 끝내는 좌절하고 말 것이다. 오늘의 목회자나 목사 후보생은 큰 이상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허망한 꿈만 가지고 현실을 망각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어떤 목회자는 예배당만 대형으로 지어 놓으면 성도는 자연히 모여들 것이라는 이상을 가지고 은행 대출을 받아 화려하고 웅장하게 예배당을 지었는데 이상과 현실은 달라 교인은 모여들지 않고 은행 빚의 이자만 늘어나 결국 예배당은 경매로 넘어가고 있던 교인은 뿔뿔이 흩어지고 목회에 대한 큰 이상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와 같은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요셉과 같이 큰 이상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죽을 고비도 넘기고 억울한 누명도 써보고 무고하게 교도소에 가서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원수를 원망하지도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끝까지 참고 견디며 이상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배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자가 되려고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노리는 식의 목회는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목회는 큰 이상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현실을 참작하여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 서서히 차근차근 하나하나 현실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인내하며 지혜롭게 주님의 지도를 받아야 할 것이다. 남들이 목회에 성공했다고 하니까 원숭이처럼 흉내만 내면 되는 줄로 알아서는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내기에는 함량 미달이 되어 이상은 이상으로 끝나고 현실은 낙심과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이 확실하여서 요셉과 같이 함부로 이상을 먼저 말하지 말고 시기를 받는 자는 되어도 시기하는 자는 더욱 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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