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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보수(保守)의 정신없이 연합은 진리를 파괴하고 훼손하는 행위
"예장합동교단 증경총회장님들에게 드립니다." "통합, 합동' 연합예배, 기도회를 제99회 총회 허락하에 진행하십시오."
기사입력: 2014/07/13 [06:3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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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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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룡 박사 고려신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사를 행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일제로부터 해방 후 한국장로교회는 두 가지 선결과제를 풀어야 했다. 교회를 재건하는 일이요, 둘째는 신학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일이었다. 박형룡 박사는 1953년 복고된 총회신학교 교장으로 취임할 때 취임사에서 그는 정통보수신학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
 
우리는 우리 교회의 신학적 자아의식의 발현에 호응하여 한국교회 신학의 수립에 정신(挺身)할 것이다. 한국교회 신학수립이란 결코 우리가 어떤 신학 본체를 창작함이 아니라, 사도적 전통의 정신앙(正信仰)을 그대로 보수하는 신학, 우리 교회가 70년 전 창립되던 당시에 받은 그 신학을 우리교회의 영구한 소유로 확보함을 이름이다.
 
사도적 전통의 정신앙(正信仰)을 위해 박형룡 박사는 해방 후 한국장로교회의 한 중앙에 서 있었다. 한 세대가 지나자 박형룡 박사가 서 있는 그 자리에 박형룡 박사 기념 사업회의 일부 관련자들이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훼손하며, 낮아는 W.C.C. 반대하고 정통신학, 개혁신학을 주장하면서도 밤에는 그들과 타협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있다(구체적인 사례는 모 신문사에서 폭로될 것이라 한다).
 
“화합과 일치”라는 이름으로 교단을 이끌어가야 할 교단의 어른들이 교단의 결정과 무관하게 “우리들끼리의 연합예배,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교단을 혼란케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통합측과 연합이 한국교회의 일치와 엽합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총회결의를 거쳐야 한다. 총회를 무시하고 증경총회장들만의 결정과 집행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행사를 진행해도 제99회 총회에서 논의하여 총회결의로 행사의 성격과 범위를 결정해서 집행해야 한다. 이것이 교단의 어른들로써 보여주어야 할 원칙이 아닌가? 이제 교회내 하나의 목소를 내지 못하고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교단을 이끌어 가겠다는 심산인지 묻고 싶다.

[과거를 돌아보자]
 
1959년 제44회 총회의 분열은 신학적인 문제였다. 신학적 문제라 함은 W.C.C.의 문제였다. 당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시대적 배경과 사료들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분석한다면 통합과 합동의 분열의 주된 요인은 W.C.C. 문제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총회가 W.C.C. 문제로 이같이 된 것은 앞으로도 우리 교회 안에 남아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용공이요 신신학이라는 것에 대하여 용공이 아니라 신신학이 아니라고 하나 W.C.C.가 반공할 수 있는가? 칼빈주의의 신학노선을 보장할 수 있느냐? 각 교파의 특성을 보조할 확연함이 있느냐? 함에는 많은 의혹과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총회는 소란 중 “에큐메니칼”을 지지하는 분들이 연동에서 모인 것입니다.“
<전국교회에 고함,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본부, 1959년 10월. 성명서. 중에서>
 
에큐메니칼(W.C.C.) 운동은 각 교파가 지니고 있는 교파 간의 특성이나 교리들의 장벽을 뛰어 넘어서 적어도 그리스도라는 이름 아래 모이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협력해서 세계를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또 인종 갈등에서든, 종교 갈등에서든 해방시켜서 세계 교회를 구현하고 화해를 삼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서정민,「한국 교회 논쟁사」, 232).
 
박윤선 목사는 1950년 4월 7일“대한예수교장로회는 어디로 가나?”라는 논문에서“세계기독교 연합회(World Council of Churches)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 장로교 교리에 위반”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세계기독교연합회의 움직임이 전통적인 정통주의 그대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으로 W.C.C.에 참여하고 있는 잘못된 신학자들의 예를 들고 있다.
 
박 목사는 박맥카이(Dr. John A. Mackay)박사는“위기신학과 뿌룬너박사의 견해가 성경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미국 북장로교 직영인 프린스턴 신학교 교장이고 뿌룬너 박사를 자기신학교 강사로 청하여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맥카이 박사는「웨스민스터 성경」이란 책을 편집하였는데 이 책은 “5경은 모세가 기록하지 않았다”고 하며, “이사야서는 이사야가 다 기록하지 않고 다른 몇 사람들도 함께 기록하였는데 그들 중 몇은 이사야 후 몇 백년 후의 사람들이라”고 하였다고 말하고 있으며, 또한 “레위기에 있는 법규들 중에 많은 것이 가나안 민족에게서 유래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그는 정통신학자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박윤선,“대한예수교장로회는 어디로 가나?”, (부산: 고려신학교 학우회, 1950), 18-19).
 
결론적으로 박윤선 목사는 W.C.C. 지도자들 중에 “신신학, 무관주의자와 위기신학주의자들이 적지 않음”과 그들은 “간단한 신조를 가졌으나 그것은 각이한 해석을 붙일 수 있는 말로 표현되었고, 비 진리까지 포함할 수 있는 신조”라고 말한다.
 
W.C.C.의 헌장 제1조에서 말하기를 "세계기독교연합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요, 또 구주로 받은 교회들의 사귐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박윤선 목사 는 “이것은 일견 무흠한 신조같이 보이나 이렇게 매우 간단한 말로 신조가 표현된 목적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그 내용이 “어떠한 사상으로 되어 있든지 다 포용”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신신학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할 때에 그저 사상적 인간이라는 의미만을 생각”하는데“그 외에도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하면서도 그 내용은 본래의 정통교회가 생각하는 그런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 신학사상이 많이 있으니 이러한 사상도 이 신조는 포용할 목적”이라고 비판한다.

심지어 “희랍정교(Greek Orthodox Church)도 여기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 교파는 마리아도 경배한 것으로 보아 모든 사상을 다 포함한 연합체로서 우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세계기구임을 강조하였다. 이 같은 박윤선 박사의 W.C.C.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이 문제로 인해 아직 교단 내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대립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W.C.C.에 대한 신학적 비판이었다.

1959년 박형룡 박사는「신학지남」에 W.C.C.에 대한 비판 글을 발표하였다:
 
“이 운동은 어떤 교리를 포지(抱持)한 일이든지 다 좋게 여겨 수납하니 방만(放漫)한 자유주의에 입각한 자 아닌가. 또 이것은 운동의 현 단계에 있어서 세계 교회의 친선 교우와 사업 협동을 목적으로 한다 하나 지도자들의 언론과 행동은 이것의 구경 목적(究竟目的)이 세계 교회의 조직적 통일에 있음을 표시하지 않는가.“(신학지남, 제25권 1집, 1958년, 11.)
 
박형룡 박사의 기념사업회와  W.C.C. 반대운동을 이끌었던 당사자들이 그토록 박형룡 박사가 지키려고 했던 진리의 순결성에 역행하여 한국에서 W.C.C. 신학을 지향하는 본부와 같은 교단, 교회목사와 같이 함께 연합하는 행사가 왠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필자만의 과민빙응이라 해야 하는가?
 
▲  기독신문 1면 기사   ©리폼드뉴스

계속해서 박형룡 박사는 “우리 교회는 결코 이 에규메니칼 운동의 자유주의 지도에 순응할 수 없으며 교회 합동 단일교회를 바라보는 목적에 찬동할 수 없다”고 말한다. W.C.C.가 자유주의라는 것과 단일교회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교리상 경계와 비타협의 태도를 취할 것”을 분명히 하였다(신학지남, 제25권 1집, 1958년, 22).
 
[무엇이 문제인가?]
 
그동안 줄기차게 W.C.C.와 그에 대해 옹호자들, 관련자들을 그토록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하고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던 예장합동 교단 내 증경총회장들 일부는 적극적으로 그들과 연대하여 일치와 연합을 부르짖고 있다. 

김의환 박사는 "교회사는 항상 교회의 순결(Purity)과 연합(Unity)의 사이에서 움직이는 진자(振子)의 움직임을 목격하여 왔다. 순결을 지나치게 강조할 때 연합이 깨지고 연합을 너무 강조할 때 순결에 오염이 온다. 진리의 순결과 그 진리를 지키는 보수(保守)의 정신없이 연합은 진리의 순결을 파괴하며 훼손하게 된다."다고 주장했다.
 
이번 증경총회장들은 "진리의 순결과 그 진리를 지키는 보수(保守)의 정신없이 연합은 진리의 순결을 파괴하며 훼손하게 된다"는 말을 음미하면서 단순한 증경총회장들만의 모임이라고 한다면 합동측과 통합측의 증경총회장들인 50여명이 모여서 연합예배하고 기도회를 하면된다. 물론 이는 제99회 총회에서 판단을 받아야 한다. 들리는 이야기는 교단의 대부분 목회자들이 통합측과의 일치와 연합예배를 거부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지나친 확신이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 증경총회장들이 결정하여 진행하는데 감히 누가 반대하겠는가"라는 지나친 확신 때문에 과감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들을 갖게 된다. 또한 W.C.C. 관련 인사들이 합동교단 일부 증경총회장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때에는 교단적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때 총회 임원회는 "본 교단과 상관없는 행사다"라고 선언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게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제99회 총회 허락을 받으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총회임원회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하자. 교단과 상관없이 교단적인 이름으로 통합측과 교단적인 행사를 증경총회장들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행위가 과연 적절한 것인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학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 교회의 위기의식을 '예장합동,통합' 일치와 연합이라는 슬로건하에 연합예배와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전략이 아닌가"라고 오해가 있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오해로 "본 교단 관련 인사들이 이용당한 것이 아닌가"라는 불신이 있기도 하다.
 
본 교단 일부 증경총회장들이 일을 추진하면서 서북지역협의회 임원들, 서울경기지역협의회 임원들과 모임에서 설명회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양 협의회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아니하면 사전에 로비를 받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본 교단의 미래가 왠지 일부 증경총회장들에게서 정통보수신학을 보수하려는 정신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