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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회, 대전중앙교회 위임목사 청빙청원 허락
대전노회는 본 교단에서 5명의 총회장을 배출한 노회답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탁월했다.
 
소재열 기사입력  2014/02/03 [22:26]
▲중경총회장이며 증경노회장인 황승기 목사가 대전중앙교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전노회(노회장 홍용춘 목사)는 임시노회를 소집하고 대전중앙교회가 청원한 이성현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과 위임식을 허락했다. 

대전노회는 지난 2월 3일 대전나누리교회에서 소집된 제123회 제2차 임시노회에서 대전중앙교회 위임목사 청빙청원건과 공진성 목사의 이리노회 이명청원건, 월평동산교회 조운일 목사의 휴양 청원건, 대전신학교 운영이사 사임 및 보선의 건을 각각 처리했다. 

주요안건으로 “대전중앙교회 임시당회장 조명웅씨가 청원한 목사 이성현씨의 위임목사 청빙청원의 건”은 “받기로 하되 위임국(위임국 노회장, 서기, 시찰회)을 설치하고 황승기 목사에 의해 제기된 관련자들이 본회에서 행한 사과를 받고 잘못 행한 행정건에 대해서는 노회가 시정지도하기로 하다.”라고 결의하므로 대전중앙교회의 후임 위임목사와 관련 된 사건을 일괄 처리했다. 

노회장은 회무진행에 앞서 설교를 통해 “노회 현안문제는 간단한 것 같으면서 꼬이고 꼬인 문제들이 많다”면서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전중앙교회 후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많은 논쟁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목사회원 69명과 장로총대 19명, 총 88명이 참석한 이날 임시노회는 대전중앙교회 위임목사 청빙청원과 관련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대전중앙교회 위임목사 청빙청원건을 처리하기 전에 은퇴한 증경총회장인 황승기 목사는 언권을 얻어 “대전중앙교회의 사태의 중대함을 제가 알고 나서 앉아서 있을 수 없어 발언하게 되었다”며 “중부지역의 중심노회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대전노회의 위상”을 언급하면서 대전중앙교회의 위임목사 청빙과정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회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대전중앙교회 당회가 노회의 지도에 잘 따르겠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대전중앙교회 사태의 사실관계 

1. 대전중앙교회는 이영수 목사가 담임으로 목회하는 중 목사면직으로 시벌을 받자 황승기 목사가 임시당회장이 되어 신성종 목사를 청빙하였다. 신성종 목사가 사임후 최병남 목사를 청빙한 후 20년 넘게 목회하며 원로목사가 된 후 여러 관련사건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2. 대전중앙교회 소속 시찰회에서는 임시당회장으로 신종철 목사를 파송하였으며, 임시당회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시찰회에는 조명웅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하였으며, 조명웅 목사의 주제하에 당회를 소집하여 이성현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청원을 위한 공동의를 소집하여 가결하여 노회에 청원하였다.

3. 임시당회장인 조명웅 목사는 자신의 임시당회장권을 대전중앙교회 당회원에게 위임하고 그 당회원은 아직 청빙이 진행중에 있는 타 노회 소속인 이성현 목사에게 임시당회장권을 위임하였으며, 이성현 목사는 임시당회장 자격으로 대전중앙교회 2013년 결산을 위한 정기공동의회 회장이 되어 재정결산과 예산편성 및 원로장로 추대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여 2명 중 1명만이 원로 장로에 피택되었다. 그러나 공동의회 당시 한 회원이 이성현 목사의 공동의회 회장권은 위법이라는 발언이 있었지만 이날 예배에 참석한 은퇴한 증경노회장 김 모 목사가 “이성현 목사가 공동의회를 주관하는 것이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4. 대전노회는 지난 1월 17일에 대전중앙교회에서 이성현 목사의 이명(이래)을 허락하였으며 임시당회장으로 신종철 목사를 파송하였다. 임시당회장 신종철 목사의 주관하에 소집될 대전중앙교회 당회에서 이성현 목사에 의해 진행된 연말 정기공동의회를 원인무효화 하고 공동의회를 소집하여 관련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경총회장 황승기 목사의 문제점 지적사항 

1. 중부시찰회 실수
시찰회에서 파송된 임시당회장 신종철 목사는 임시당회장직 사표를 노회에 제출하지 않고 시찰회가 임의로 조명웅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결의하여 파송한 결과를 노회에 보고하지 않는 것이 실수다. 그러나 1월 17일 임시노회에서 이를 사과했으므로 노회가 이해하고 종결함이 옳다.
 
2. 조명웅 목사가 임시당회장으로서 행한 일이 불법인가?
시찰회에서 조명웅 목사의 임시당회장은 2013년 가을노회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노회 이후 임시당회장권이 없다는 주장이 타당하고 옳다. 그러나 노회가 임시당회장을 파송해 주지 아니하므로 허위당회가 되었으므로 정치 제9장 제4조에 따라 “노회의 파송이 없는 경우에는 그 당회가 회집할 때마다 임시당회장 될 목사를 청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적용하여 임시당회장인 조명웅 목사에 의해 소집된 당회와 이성현 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는 적법하다. 

이 문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할 대상이 아니다. 고로 노회는 교회와 의논하여 빠른 시일 내에 목사 위임식을 거행하는 것이 옳고, 그리해야 교회에도 안정을 찾게 되고, 유익이 된다.

3. 대전중앙교회측의 실수
조명웅 목사가 소임을 다하지 않고 대전노회원이 아닌 이성현 목사에게 대리로 당회장권을 행사하도록 맡겨 2013년 결산을 위한 정기공동의회를 소집하여 주관하는 것은 불법이다. 제아무리 임시당회장이 이상현 목사에게 임시당회장권을 맡겼다고 할지라도 적법하지 아니하면 당회원들은 이를 거부했어야 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의회에서 정당한 항의를 묵살하고 발언한 회원에게 상처를 주고 당회의 위신을 추락시켰으며, 불법을 합법이라 우기며, 부임을 앞둔 이성현 목사로 불법을 자행하게 한 일은 큰 불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권징조례 제3조).

4. 해결책
사과할 사람이 먼저 사과하고 대전중앙교회의 2013년 결산을 위한 정기공동의회를 원인무효하고 다시 공동의회를 소집하여 관련 안건을 처리하라. 공동의회 흠결을 치유하고 위임식을 해야 한다. 불법을 행한 신분의 목사에게 교회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사과하고 용서받고 위임받음이 원리이다. 

▲  대전중앙교회 당회원들이 노회 앞에서 인사 및 사과하고 있다. 맨 우측이 청빙받은 이성현 목사   © 리폼드뉴스

이상과 같은 황승기 목사의 문제제기와 해결책에 동의와 재청을 받아 결의하는 과정에서 또 문제가 제기됐다. 이흥재 목사는 임시공동의회는 사전에 통지된 안건만 처리해야 하는데 안건에 없는 사항을 결의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임시노회 결의에 흠결이 있을 경우 10일 이내에 총회에 소원하는 것이지 안건에 없는 사항을 결의할 수 없다고 하자 황승기 목사는 권징조례 제76조를 거론하면서 “상회는 어느 때를 불문하고 그 소속 하회가 헌법에 위반되게 처리한 사건이 있는 줄을 확인하면”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은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 인용한 권징조례 제76조는 상소를 제기했을 때 처리하는 규정이다. 

특히 황승기 목사가 임시노회 안건에 없는 사항을 본회에 개인적으로 상정했을 때 회장은 동의와 재청을 받아 처리하려 하였으나 이 역시 위법인 것은 황승기 목사는 안건을 상정할 수 없는 언권만이 주어진 은퇴 목사라는 점이요, 임시노회 안건에 없는 사항은 처리할 수 없다는 법리 때문에 합법이라 할 수 없다. 이흥재 목사의 발언은 또다른 위법결의를 막는 역할을 하였다. 

◈위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는 적법  결의

이날 임시노회는 황승기 목사의 발언에 호응을 얻었다. “누구든지 잘못을 범했으면 노회 앞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우겨 댈 게 아니라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 노회는 상당회 괜찮은 노회다. 그렇지 아니하면 이미 치리했다. 노회나 교회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도 위로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대전중앙교회 당회원들도 이에 화답했다. 

대전중앙교회 정 장로는 “저희 교회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적된 잘못된 것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잘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하였다. 이에 임시당회장으로 파송된 신종절 목사는 “이미 당회에서 위법된 정기공동의회를 원인무효하고 다시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노회도 살리고 교회도 살려야 합니다. 노회 폐회후 시찰회가 임시당회장을 파송하는 문제 등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세칙이 없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된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노회원들을 향해 호소했다. 

이때 노회 서기가 언권을 얻어 성안을 했다. 임시노회 안건인 “대전중앙교회 임시당회장 조명웅씨가 청원한 목사 이성현씨의 위임목사 청빙청원의 건”은 받기로 하고 언권을 행사한 황승기 목사의 발언을 참고하여 관련된 인사들은 사과하고 잘못된 행정건인 이성현 목사가 주관한 공동의회는 시정하고 노회가 지도하여 흠결을 치유하자는 제안이었다.  

이에 모든 회원들은 동의와 재청으로 화답하여 “대전중앙교회 임시당회장 조명웅씨가 청원한 목사 이성현씨의 위임목사 청빙청원의건은 받기로 하되 위임국(위임국 노회장, 서기, 시찰회)을 설치하고 황승기 목사에 의해 제기된 관련자들이 본회에서 행한 사과를 받고 잘못 행한 행정건에 대해서는 노회가 시정지도하기로 하다.”라는 결의를 하게 되었으며 회의록 채택 시간에 이 회의록은 임원회에 자구수정을 위임하기로 하고 노회가 폐회됐다. 

◈문제는 있으되 그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가 돋보였다. 

문제 없는 노회, 문제없는 교회는 없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노회와 교회가 있는가 하는 반면에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분쟁으로 “너 죽고 나 살자”식의 비정한 전투가 진행된 노회와 교회가 많다.

그러나 이번 대전노회의 대전중앙교회의 관련 문제를 취재하면서 '역시 그래도 대전노회다'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해서 이를 폭로하고 갈등으로 이끌어가지 않고 노회도 살리고 교회도 살리는 쪽으로 법리를 해석하여 적용을 주문했고 해당 교회 당회 역시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잘 모르고 행한 위법들은 노회의 지도에 따라 잘 따르겠다고 하면서 노회 앞에서 사과하는 모습은 정말로 좋았다. 

문제는 이번 임시노회를 통해서 대전중앙교회 위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는 적법한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과 위임목사 청빙청원을 허락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위법적인 재정결산과 원로장로 추대 투표를 위한 공동의회가 적법했다고 고집하지 않고 노회의 어른들과 노회의 결정에 순종하여 깨끗하게 사과했다는 점은 요즘 보기 드문 사례로 보여진다. 

대전노회는 본 교단에서 5명의 총회장을 배출한 노회다웠다.  그러나 노회가 끝난 이후 일부에서는 시찰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 문제의 적법성 여부와 임시당회장이 소집한 공동의회에서 위임목사청빙의 적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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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2/03 [22:26]  최종편집: ⓒ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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