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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내 지역주의와 그 정서를 경계하며
역사적으로 총회 지역주의는 그 종말이 비참했다
기사입력: 2013/08/26 [09:1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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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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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關西, 또는 서관(西關)지역이란 예부터 평안남북도를 가리키는 말로서 일반적으로 서북(西北)이라 부른다. 서북계 인사라고 할 때 평안남북도와 황해도를 지칭한다. 마펫선교사가 선교부를 평양에서 개설한 후부터 서북지역은 선교사들의 열정적인 복음전도로 한국 기독교 운동의 중심지가 되어 전도와 교육 발전에 주도적인 거점지역이 된다. 한국장로교회는 해방전까지 평양신학교와 함께 서북지역 교회지도자들이 이끌어 가고 있었다.

평양신학교는 오랫동안 서북지역의 교회 지도자들과 친분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당시 교계 교권은 평양신학교와 서북지역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비 서북 지역 지도자들로부터 견제를 받아왔다. 소외되었던 비 서북권, 특히 함경도와 호남 출신 일부 지도자들의 지역 주의적 정서와 서북지역 교회 지도자들에 반감을 갖고 있었던 그들은 함경도 출신인 김재준과 연합하여 조선신학교 설립에 참여하여 지원 했다. 

특히 함경도는 캐나다 선교부의 선교지역으로써 캐나다 연합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의 자유주의적인 성분으로 인하여 다른 지역에 비하여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이 타 지역에 비하여 일찍이 형성되어 있었고 그 지역 출신인 김재준과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그와 동정적으로, 신학적으로 함께 했다. 훗날 1953년 기독교장로회가 분열해 나갈 때 김재준과 뜻을 같이한 함경도 및 호남 특히 군산, 목포지역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장로회는 해방 후 서북권, 특히 함경도와 호남 출신들이 총회의 교권을 갖고 1970년 초까지 이어졌다.

1970년대 당시 총회 정치적인 기상도는 호남의 정규오 목사와 영남의 이영수 목사와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대립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는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6월 23일 총신의 캠퍼스 분규를 기점으로 총신 양 이사회(실행, 전체)를 해산하고 전국교회를 상대로 이사들을 공모하여 신학교 발전에 경제적으로 기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개혁을 단행했다. 

당시 총신 이사 자리는 정치적 교권주의자들의 전용물이 되었다. 당시 진행되고 있는 교사건축은 무려 7년 동안 방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사장 백남조 장로의 수표부도로 구속중에 사당동 캠퍼스를 매도하려 하자 학생들이 궐기하여 21인 전권위원회를 학년별로 조직하고 이사회와 총회에 16항목의 요구를 결의문으로 채택한 후 무능한 이사회의 퇴진과 참신하고 의욕적이며 재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이사들을 공모에 나섰다. 

총회와 총신의 교권세력은 영남 이영수 목사측이 주도하면서 총신 교장인 박형룡 박사가 물러나고 이영수 계열의 김희보 박사가 교장에 임명되면서 호남의 정규오 목사와 영남의 이영수 목사의 세 대결에서 정규오 목사 측이 소수파가 된다. 세에 몰린 정규오 목사측과 노진현 목사 측은 1979년과 1980년에 각각 총회를 떠나게 되었다(김요나,「동평양노회사」, 337. 장동민,「박형룡 신학 연구」, 401.).

1979년 제6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분열됐다. 이 치열한 분열은 주류와 비주류, 호남과 영남의 대결이라는 불행한 일들로 인하여 총회는 분열의 아픔을 겪었다. 분열의 원인을 한쪽에서는 신학적인 문제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교권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1979년 분열되었던 합동교단이 2005년에 이르러 다시 주류와 비주류와 합동하면서 합동내 호남세가 강화됐다. 이제 총회내 정치적인 역학 관계속에서 호남주도의 교권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예견은 2년 전 총회총무선거에서 확인되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러한 정황속에서 지난주 유성에서 전국 호남인 대회가 소집됐다. 합동교단 내 호남지역을 연고로 한 각 협의회가 연합으로 호남인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에서 총회의 발전과 개혁을 주문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제98회 총회 전 또 다른 지역의 연합모임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로 과거로 다시 회귀하는 상황이 되지 아니할까 염려된다. 이제 호남은 단순히 정치적인 역학관계속에서 호남주도의 교권을 희망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100년이 넘도록 총회내 호남지역의 개혁신학과 정통보수신학을 지키고 계승한 그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오늘의 현실에 적용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호남의 세력을 이용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이제 특정인들이 지역정서를 이용하여 정치적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면 실패보고 말 것이다. 그 이유는 이런 욕구는 전총회적으로 배척되기 때문이다. 이제 교단의 신학적인 입장과 정체성, 법통성을 보수하고 계승하는 일에 관심을 보일 때 이런 경우가 총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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