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교회 100년 역사 조명한 학술대회 개최

선교 역사·신앙공동체·구술사 연구 통해 소록도교회의 의미 재조명

소재열 | 기사입력 2026/05/30 [19:15]

소록도교회 100년 역사 조명한 학술대회 개최

선교 역사·신앙공동체·구술사 연구 통해 소록도교회의 의미 재조명

소재열 | 입력 : 2026/05/30 [19:15]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학회장 김요섭 박사)530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중앙교회(윤성구 목사)에서 2026년 소록도 교회 역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소록도 교회의 시작과 발자취를 주제로 소록도교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역사신학적으로 조명했다.

 

소록도교회의 역사와 신앙적 유산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개최돼 교회사 연구자들과 목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소록도교회의 형성과 발전, 한센인 공동체의 신앙, 그리고 구술 자료를 통한 역사적 의미를 다룬 세 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김성욱 교수가 총평을 맡아 학문적 의의를 정리했다.

 

첫 번째 발표는 김호욱 교수(광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가 맡아 소록도교회 설립 이전의 고흥군 기독교 선교 역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소록도교회의 역사를 일제강점기 자혜의원 설립 이후로 이해하는 시각을 넘어, 고흥 지역에 복음이 전파된 초기 선교 역사를 추적했다. 그는 레이놀즈 선교사와 오웬 선교사 등의 활동을 통해 소록도교회의 형성이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고흥 지역 전체에 확산된 복음 사역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리폼드뉴스


이어 한동수 교수(총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는 일제강점기 소록도교회: 위로와 인내의 공동체(1916~1945)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일제의 강제 격리 정책 아래 형성된 소록도의 비극적 현실 속에서도 성도들이 신앙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며 공동체를 형성해 나간 과정을 분석했다. 특히 소록도교회가 단순한 종교기관이 아니라 한센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제공한 위로와 인내의 공동체였음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주현 교수(칼빈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는 소록도 구술 자료를 통해 본 소록도교회의 의미와 이미지를 발표했다. 홍 교수는 생존 성도들과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소록도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녔는지를 분석했다. 그는 교회가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 고통받는 이들의 위안처이자 삶의 희망을 제공한 신앙 공동체였음을 구술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     ©리폼드뉴스

 

발표를 마친 후 김성욱 교수(웨스트민스터 대학원대학교 역사신락 교수)는 총평을 통해 소록도교회의 역사는 단순한 지역 교회의 역사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신앙의 유산이라며 한센인들의 아픔과 신앙, 그리고 공동체적 사랑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다시 돌아보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소록도교회 100년의 역사를 학문적으로 정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역사적 자료와 구술 증언을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한국교회사와 세계교회사 연구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록도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신앙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센인 공동체가 남긴 신앙의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강 김호욱 교수의 강의 "소록도교회 설립 이전의 고흥군 기독교 선교 역사"의 논문 기사 참조

 

기사 바로가기

소록도교회 100년 역사 조명한 학술대회 개최 - 김효육 교수 연구, “오웬 선교사 소록도 방문 가능성 높아” : 네이버 카페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