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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강사 구성 논란 속 제기되는 총신대 역할론직영신학교 외면한 총회, 신학의 중심을 잃고 있는가?
평양장로회신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었다. 교단의 신학적 방향을 설정하고,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했다. 이후 후평양신학교, 남산장로회신학교, 총회신학교를 거쳐 오늘날의 총신대학교 로 이어진 교단 직영신학교의 역사 역시 같은 맥락 속에 있다.
오늘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는 조직신학, 역사신학, 성경신학, 설교학 등 다양한 신학 분과의 교수진이 존재한다. 이들은 단순히 강의만 하는 학자가 아니라, 교단이 직면한 신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이번 제6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와 같은 교단 최대 규모의 행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지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는 어떤 신학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최근 성경신학은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 연구가 교회를 어떻게 섬기고 있는가? 최근 설교학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강단을 어떻게 세워 가고 있는가?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이 아니라 교단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다.
그렇기에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같은 자리에서 단 한 강좌라도, 단 한 명의 교수라도 초청해 최근 신학 연구와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도록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단의 신학적 중심 기관인 직영신학교와 현장 교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총회가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는 총신대 선교학 교수의 2년 연속 토마스 선교사 관련 강의가 포함되었는데, 이 강의는 역사적 해석과 신학적 평가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배치되는 반면, 정작 총신대학교 교수진의 연구와 강의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수가 강의를 하려면 5백만 원을 내놓고 강의해야 하는데 그 돈을 못내기 때문에 강의를 배정할 수 없다는 말인가? 이것이 정책 총회를 표방하는 제110회기 총회의 정체성이라는 말인가?
특히 일부에서는 “총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성경신학 교수, 조직신학 교수 등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존재하는데 왜 특정 교수 중심의 강의만 반복되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 교수가 교단의 정치권과 연계되어 마치 총신 교수를 대표하고 있는 것처럼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비판적 질문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특정 인물에 대한 개인적 비판이라기보다, 교단 직영신학교 전체의 학문적 역량과 다양한 연구 성과가 총회 차원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구조적 문제 제기에 가깝다.
교단의 미래는 정치가 아니라 신학 위에 세워져야 한다. 총회 정치와 행정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신학을 대신할 수는 없다. 교단이 직영신학교를 단순한 산하기관 정도로 취급하고, 교수진의 연구와 신학적 논의를 교단 현장과 연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총회는 이제라도 직영신학교를 다시 교단 신학의 중심으로 세우고, 전국 교회가 신학적 연구의 열매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교단이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지적이 교단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리폼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 내용에 특정된 개인이나 관련 교회가 반론을 요구할 때 재반론을 조건으로 허락할 수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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