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현교회, “총회 장소 제공 빌미로 총회 정치 개입 오해받지 말아야”

충현교회가 장소 제공 여부는 고유권한이라 하지만, 장소 제공 빌미로 총회 내 깊은 이해관계의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5/09/21 [04:29]

[사설] 충현교회, “총회 장소 제공 빌미로 총회 정치 개입 오해받지 말아야”

충현교회가 장소 제공 여부는 고유권한이라 하지만, 장소 제공 빌미로 총회 내 깊은 이해관계의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5/09/21 [04:29]

 

제98회 총회에서 황 총무 자격 문제로 해임을 요구한 총대들(현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와 선관위 위원장 오정호 목사가 총무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10회 총회가 개회되기도 전에 장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충회 장소 선정은 관례로 부총회장에게 위임한다. 현 부총회장인 장봉생 목사는 충현교회 부목사 출신이어서 충현교회를 총회 장소 선정하는데 일정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현교회는 총회를 이틀 앞두고 장소 제공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유는 거룩한 예배당 보전을 위한 목적이라 한다. 이번 제110회 총회가 소란이 예상되며, 심지어 총회 장소인 충현교회당 주변에 집회 신고가 들어 왔다고 한다.

 

문제는 충현교회가 총회를 이틀 앞두고 총회 당일 오전에 예정된 총회 선거관리위원장과의 회의에서 그동안 노출된 제반 문제들을 논의하며 모든 총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안 도출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예배당을 폐쇄하겠다며 이를 총회장에게 서명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현교회가 장소 제공 여부는 고유권한이라 하지만, 장소 제공 빌미로 총회 내 깊은 이해관계의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총회는 충현교회와 의논하여 충현교회에서 총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사전 소집공고를 했다.

 

그런데 총회 개회가 임박한 이틀 전에 이런 요구로 총회 개회 당일 요구조건 불이행시 예배당을 폐쇄하겠다라는 것은 총회와의 약속에 대한 신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총회가 개회된 이후 소란이 발생할 경우, 마이크와 전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은 충현교회가 총회 회무 진행을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비치며, 특히 소란자들에게 총회 진행 중단에 명분과 힘을 실어준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아예 처음부터 소란이 예상됨으로 제110회 총회 개회 장소를 제공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면 다른 장소를 준비하여 공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절차에 따라 소집공고가 나갔으며, 장소를 변경하였을 때 그 후유증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충현교회당 주변 중심으로 전국 166개 노회가 숙소를 예약했다. 장소 제공을 거부한다면 교회 손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충현교회를 지키기 위해 전국 노회가 재정적인 손실을 봐야 하는가?

 

충현교회당은 법인 아닌 사단인 충현교회 명의의 재산이 아닌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충현교회 유지재단 명의의 소유재산으로 등기돼 있다. 충현교회당의 재산에 대한 법률 행위는 비법인사단인 충현교회 당회에 있지 않고 재단법인 충현교회 유지재단 이사회에 있다.

 

법률상으로 이번 제110회 총회는 비법인사단인 충현교회 당회 승인이 아닌 재단법인 충현교회 유지재단 이사회의 승인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제110회 총회를 이틀 앞두고 총회에 요구한 주체는 충현교회 당회가 아닌 재단법인 충현교회 유지재단 이사회라 할 수 있다.

 

충현교회의 내규인 정관이 있고 재단법인 이사회 정관이 있다. 충현교회 당회와 법인 이사회는 총회 하루 전날까지 요구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때 총회 장소를 불허하겠다는 취지의 예배당 폐쇄는 총회의 자존심과 명예에 상처를 주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총회 소집권을 가진 총회장은 특별한 경우, 임원회의 결의로 총회 장소와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했으니 장소 변경과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 시내에서 총회를 소집할 수 있는 장소는 충현교회와 사랑의교회밖에 없다.

   

사랑의교회로 장소를 변경할 경우, 전국 노회의 숙소 예약에 손해가 없다. 총회임원회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사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