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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 박사 역사 이야기] 신학지남(神學指南)

초창기는 신학적 연구지보다는 목회자의 설교 준비에 도움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7/05/29 [13:21]

[김의환 박사 역사 이야기] 신학지남(神學指南)

초창기는 신학적 연구지보다는 목회자의 설교 준비에 도움

리폼드뉴스 | 입력 : 2017/05/29 [13:21]

▲ 김의환 박사     ©리폼드뉴스
 神學指南은 평양신학교가 개교한 후 17년이 되던 1918년에 한국 신학의 지남(指南)적 사명을 띠고 평양신학교의 대변지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초창기는 신학적 연구지보다는 목회자의 설교 준비에 도움을 주는 목회참고서 적인 역할도 감당하였다.


그러기에 神學指南의 영문표지 The Theological Review밑에 Theological and Homiletic Quarterly이란 부제(副題)를 달았다. 초대 편집인이었던 王吉志(J. Eugel) 교수의 첫 호 권두언에서도 이러한 취지를 읽을 수 있다

 

比 雜誌聖經과 같으냐. 決斷코 아니라 比期報聖經的으로 指南을 삼아 의지하여 每期에 특별히 吾長老敎會牧師神學生들에게 신학의 廣海向方指南하려는 目的이 있나니라. 吾 神學敎는 학생들에게 神學諸課程敎授하여도 時期不足함으로 滿足하게 敎授하지 못하는 吾 卒業生들이 神學에 관한 問題를 더 工夫하면 或 每年平壤으로 가서 卒業後 別科工夫할 수가 있기는 하나 地方法으로 하여 神學知識增加必要 多하니라 牧師들이 每主日每水曜日禮拜處에서 講說時間이 있으니 比期報講道 問題祈禱會 題目에 대하여 방조하려는 目的으로 折半講道部하게 하였노라

 

이러한 목회적 정보제공과 목회적 필요에 대한 충족 및 신학연구서로서 神學指南은 첫 호부터 2,500부가 인쇄, 매진되어 교계의 베스트셀러 신학지로 출발하였다. 1930년대부터는 해외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인 교수진에 의하여 神學指南의 내용은 선교사들에 의한 영어 논문 번역문에서 보는 매끄럽지 못한 글 대신 세련되고 수준 높은 신학논문들로 바꾸어지기에 이르렀다.

 

한국인 교수로서 처음으로 편집인이 된 남궁혁 박사는 미국 프린스턴과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신약학 교수였다. 그는 1928년에 편집인이 되어 神學指南을 이끌어가면서 신학계에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神學指南은 점차 필진의 보강과 연륜을 거듭함에 따라 연구의 주제가 다양화되었고 새로운 신학적 방법이 소개됨으로써 논란과 논쟁이 야기되기에 이르렀다. 보수신학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새로운 학설을 소개하려던 남궁혁 편집인의 폭넓은 편집 방침이 드디어 신학적 논쟁을 촉발시켜 신학적으로 문제화되고 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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