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업적보다 착하고 충성된 목회자

너무 큰 것을 이룰려고 하지 말고 너무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 말라!

박혜근 | 기사입력 2011/04/06 [20:22]

훌륭한 업적보다 착하고 충성된 목회자

너무 큰 것을 이룰려고 하지 말고 너무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 말라!

박혜근 | 입력 : 2011/04/06 [20:22]
아래 글은 칼빈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박혜근 목사가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구원(성령)론 중에 중생편의 강의 내용을 학생들이 녹취하여 정리한 글 중에 일 부분이다.

태어나는 것은 사람의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일평생 살아가는데 세 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태어나고 결혼하고 죽는 것이다. 사는 것과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어보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으로 집행하신다. 태어날 시간과 장소와 부모를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저 감사하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나를 언제 어떻게 부르실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단 한번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 결혼이다. 결혼생활은 전적으로 우리의 자유선택적 생활에 맡겨진 것이다. 이 세 가지 중대한 사건중의 하나가 우리에게 맡겨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결혼에는 권리가 있고 책임이 있는 것이므로 잘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언약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의 새 언약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의와 진리로 태어나는 사건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남으로써 자녀로 살고 태어남으로써 자녀의 영광에 이르는 것이다. 아무런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선행을 기뻐하시지만, 그러나, 그 선행으로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다.

오직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강단에서 설교자가 설교할 때, “중생하길 바랍니다”라고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저 “회개하라”고 말할 수 있고, 다만 “믿어라”라고 말할 뿐이다. 그러나 “중생하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자 그 청중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다. 단지 외치기만 할 뿐이고 그 외침을 통해서 중생케 할 일은 성령이시다. 그래서 성령이 외치는 자와 함께 하지 않으면, 그 외침이 무익하고 변명일 뿐이다. 특별히 강단에 서는 목회자들은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설교문을 잘 준비하고 아무리 성경본문을 철저히 잘 준비하더라도 아무리 뛰어난 수사적 표현을 동원하여 증거한다 할찌라도 성령이 불러주지 아니하시고 성령이 중생케 하지 아니하시면, 그 전하는 외치는 자의 수고가 무익되고 전혀 헛된 것이다. 이 말은 목회의 성공도 하나님의 뜻이고 목회의 실패도 하나님의 뜻이다. 그래서 인간이, 목회에서는 적어도 “성공했다, 실패했다”라고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나만 가르칠 뿐이다. 이것이 충성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너!, 훌륭하고 업적을 이룬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고 “착하고 충성된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상 받는 사람은 크게 이룬 사람이 아니다. 언제나 착하고 충성된 종이다. 충성이라는 말은 주어진 조건하에서 있는 힘을 다하여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사역에 바치는 것이다.

따라서 충성된 종이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너무 큰 것을 이룰려고 하지 말고 너무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 말라! 언제나 오늘 내게 그 주어진 작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지내는 것이 충성된 종의 자세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환경에 따라 그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지내는 것이 착하고 충성된 종의 자세이다.

신앙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사도 바울의 가르침대로 “너희의 부르심대로 행하라”고 하였다. 그 자리에서의 수용성이 요구된다. 주시는 대로 잘 받는 것이다. 다른 사람 쳐다보지 말고 여기 이 자리에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여기 이 자리에서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묵묵히 충성할 때 열매 맺는다. 지금 이 자리에서 충성하는 것이 최선이고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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