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퇴출된 목사님 곁에서 눈물 흘리는 사모님

원칙은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이다.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자를 방문한 목사님 곁에서 눈물 흘리는 사모님의 눈물을 보았다.

소재열 | 기사입력 2024/12/16 [07:46]

강제 퇴출된 목사님 곁에서 눈물 흘리는 사모님

원칙은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이다.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자를 방문한 목사님 곁에서 눈물 흘리는 사모님의 눈물을 보았다.

소재열 | 입력 : 2024/12/16 [07:46]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외적조건의 총체로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해외 연수 등을 위해 자신의 스팩을 쌓는 경우가 많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자기 노력의 몸부림이다.

 

목사로 부름을 받아 목회하면서 목사가 자기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과거 80년대, 90년대는 많은 목회자가 성경공부에 분주했다.

 

그러나 요즘 성경공부는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인터넷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인터넷으로 성경을 공부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긍정적이지 않다.

 

필자에게 상담한 모 장로님이 있었다. 담임목사님 설교를 트집 잡았다. 은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그토록 바쁜지 서재실에 앉아 있는 경우를 볼 수 없다는 푸념이었다.

 

이모임 저모임을 위해 찬조해 달라며 내미는 청원서를 볼 때마다 더 이상 담임목사로 모실 수 없다는 판단을 한 모양이었다. 교회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한 모양이다. 그때 장로님이 필자에게 찾아와 상담한 경우이다.

 

또한 한 장로님의 상담은 필자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재정위원장인데 어느날 담임목사님이 해외 선교사가 교회를 방문한 후 3천만 원을 후원하기 위해 그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한다.

 

그때 장로님이 목사님, 이는 의논하여 절차를 거쳐 집행해야 합니다. 나중에 이를 문제삼을 때 문제가 된다그리 급하면 본인의 돈으로 집행하고 나중에 교회에서 절차를 밟아 지출 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미 집행된 선교비가 문제가 된다면 제가 그 3천만 원은 헌금한 것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담임목사님은 장로님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당장 집행하지 않고 절차를 밟기로 했다. 담임목사는 당회와 제직회 때 이 사실을 말하면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을 때 재장위원장 장로님이 깨우쳐 주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때 모두가 감동과 은혜를 받아 선교지 교회 건축을 위해 약속된 선교비를 집행했다는 이야기였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용이 없는 빈수레와 같은 목회자라면 한 번쯤 자신의 목회를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젊은 목회자들은 공부를 심층적으로 깊이 있게 해야 한다. 일반 성도보다 못한 성경 지식으로는 교회를 영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 벌써부터 정치 맛에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원칙은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이다.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자를 방문한 목사님 곁에서 눈물 흘리는 사모님의 눈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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