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선거 규정 개정안 아직 미확정 속내를 들여다보니

원칙이 무너지면 혼란한 총회 이어지다,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로 정치는 금물

소재열 | 기사입력 2021/12/31 [09:07]

총회 선거 규정 개정안 아직 미확정 속내를 들여다보니

원칙이 무너지면 혼란한 총회 이어지다,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로 정치는 금물

소재열 | 입력 : 2021/12/31 [09:07]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규칙부(부장 이상협 목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총회 선거 규정을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규칙 부장인 이상협 목사가 제107회 총회 부서기 후보 자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106회 총회 본회에 선관위(위원장 김종준 목사)가 상정한 선거 규정 개정안이 있다. 또한 개정 인준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는 총회 임원회의 선관위가 상정한 개정안을 다시 수정하는 개정안이 있다. 그리고 규칙부가 개정 법리를 이야기하면서 임원회의 개정안 수정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규칙부가 개정안을 최종 심의하여 확정하고 이를 총회 임원회로 이첩하면, 총회 임원회는 이를 제106회 총회 회의록에 포함해 완전 채택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총회 회의록도, 107회 총회 임원선거에 적용해야 할 개정 선거 규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규칙부는 새해 15일에 모여 다시 심의하겠다고 한다.

 

106회 총회에 상정한 선관위의 개정안은 모든 선출직 입후보자는 동회기 다른 선출직으로 중복 입후보할 수 없고, 선출직 임기 중인 자는 사임하고 차회기 다른 선출직에 입후보할 수 없다(107회기부터 시행)”라는 규정을 손질하였다.

 

손질한 내용(개정안)선출직 임기 중인 자는 사임하고 차회기 다른 선출직에 입후보할 수 없다할 수 있다라로 수정해 버린 것이다.

 

이 안대로 통과되면 선출직으로 당선된 규칙부장인 이상협 목사는 규칙부 부장을 사임하여도 제107회 총회 부서기에 입후보할 수 있다.

 

그런데 제106회 총회에 상정된 선관위의 개정안을 총회 임원회는 자신들에게 개정 권한이 위임되었다라고 주장하며, 선관위 개정안을 다시 수정했다. 종전대로 선출직 임기 중인 자는 사임하고 차회기 다른 선출직에 입후보할 수 없다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수정했다.

 

이를 총회 규칙부가 그대로 받아버릴 경우, 규칙부장인 이상협 목사는 규칙부장을 사임해도 제107회 총회 부서기에 입후보할 수 없다. 규칙부장은 규칙부의 결정이 곧 자신에 대한 문제가 되어 버렸다.

 

총회 선거 규정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부서기 후보자에 영향을 끼친다. 이미 김종철 목사(용천노회, 큰빛교회)와 김한욱 목사(소래노회, 새안양교회)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총회 임원회의 결정대로 확정될 경우, 부서기는 2파전(김종철 목사, 김한욱 목사)으로 좁혀진다. 그러나 제106회 총회에 상정된 선관위 개정안대로 확정되면 이상협 목사(중서울노회)를 포함하여 3파전이 된다.

 

총회 임원회가 이러한 선거 구도를 내다보면서 무리하게 선거 규정을 개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자칫 잘못하면 이 문제는 법원 소송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다. 총회로부터 포괄위임을 받으면 총회 임원회가 선관위의 개정안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례법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거의 불법이 관례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불법 관례를 만들지 않는 것이 법치이다. 과거의 불법을 관례로 계승하여야 한다면 제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하는 관례를 계승하여 또 이러한 결정을 해도 괜찮다고 해야 하는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